영화를 보고나서 여운이 남으려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최근 1년 사이 다양한 영화를 보았지만 이름값 때문인지 '여운'까지는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잘 만든 영화라도 높은 기대감 때문에 실망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영화를 보고 나서 여운이 남으려면 그만큼 상황의 중요성도 필요할 것이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영화 '아메리칸셰프(Chef)'는 이런 점에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기대감 제로(0)에 가까운 관심 속에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대만족'이라는 결과까지 얻게 되었으니 여운이 남는 것은 당연하고, 이렇게 소개의 글까지 쓰고 있는 것이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요리사(셰프), 맛집..
한 권의 좋은 책, 한 편의 좋은 영화, 한 곡의 좋은 노래...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평가할 때 '좋다'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주관적인 평가가 개인에게는 잊혀지지 못할 추억이며, 기쁨이 된다. 보통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필자에게 '좋은 영화'로 기억되는 한 편의 영화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 영화는 바로 '러브 액츄얼리'이다. 지금의 아내와 연애를 하고 있을 무렵. 주말이 되면 여느 커플들처럼 우리는 영화관에서 데이트를 시작했다. 아침 일찍 아내를 만나서 재미있는 영화 한편으로 시작되는 데이트는 필자에게는 살아가는 의미 중 하나였다.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본 날은 너무도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10년..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요즘. 연인은 물론이고 가족과 함께 연말연시를 재미있게 보내려고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겨울 방학때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더욱 분주한 것이 요즘이다. 그렇다고 추운 날씨에 아무런 계획도 없이 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니... 막상 겨울철이 되면 집 밖으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혹시 이런 분들을 위해서 이번 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 한편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영화관만큼 시설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는 곳이 없을 만큼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 최고의 나들이 코스인 만큼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아이와 함께 즐기면 어떨까? 이번 글에서 ..
정말 오랜만에 '강추'를 때려(?)본다! 영화 '파파로티'는 천만관객이 본 영화도 아니고, 흔하디 흔한 조폭 영화도 아니다. 귀여운 아역 배우도 없다. 하지만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이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확인하지 않아도 좋으니 영화관을 찾는다면 현재 개봉한 어떤 영화보다 먼저 '파파로티'를 예매하고 봤으면 한다. 특히,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보아도 될 만큼 '관람등급(15세)'도 괜찮고 내용도 건전(?)하다! 영화 '파파로티'는 성악을 하는 조폭 학생의 이야기이다. 한국 영화답게 '조폭'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보여준 '조폭 영화'와는 다른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 영화 '파파로티'이다. 조폭을 다룬 만큼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어쩔..
우리 '위험한 상견례' 볼까? 주인공이 누구야? 이시영하고 송새벽! 이시영? 권투? 근데 송새벽은 누구야? 여자들 이야기야? 영화를 볼 때 쉽게 나누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영화를 선택할 때 포털 사이트의 '평점'만큼 중요한 것이 주인공(주연)이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영화 '위험한 상견례'는 그런 점에서 전혀~~~ 기대할 가치(?)가 없는 영화이다. 이시영이라는 여배우는 영화나 드라마보다 아직은 '권투'로 유명하고, 송새벽은 이름도 낯설고 심지어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몰랐으니까... 하지만, 요즘 한국 영화들의 강세를 직접 몸으로 체감해서인지 헐리우드 영화만큼 한국 영화도 많이 챙겨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위험한 상견례'는 스포일러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주말을 시작하는 '조조영화'로는 괜찮은 선택..
강풀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냥 좋아만 하고 완전 사랑하진 않는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예쁘고 멋진 젊은이들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라는 주연을 보고 영화가 보고싶지는 않았다! 나이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벌써 챙겨볼 여유는 없다! 그냥 부모님께 보여드릴 영화쯤으로 생각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보기전에 갖고 있던 필자의 생각이였다. 강풀이 '웹툰'분야에서 엄청난 유명인이라는 것은 알고 몇몇 작품을 끝까지 챙겨보기는 했지만 '강풀'이라는 이름만으로 영화관을 찾을 정도는 아니였고, 무엇인가 낯설게 느껴지는 나이 많은 주연들의 연기를 불편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180도 생각이 변했다. '나이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왜 이렇..
설 연휴가 이제 1주일 남았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나라의 가장 크고 대표적인 명절하면 '설'과 '추석'이 아닐까. 아무리 연휴가 이상하게(?) 만들어져서 주말에 하루만 더 쉬는 경우라도 그 하루때문인지 아니면 '설'이나 '추석'이라는 기분 때문인지 마음 한켠이 가볍고 설레이는게 사실이다. 그런 '설'이 올해에는 수요일에 있어서 '수', '목', '금'에 주말까지 연결되어서 '황금연휴'가 되었다. 그러니 위에서 이야기했던 설레임은 어느 해보다 클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린 '설 연휴'가 시작되면 딱히 할만한게 없는게 우리나라의 놀이문화이다. 물론, 설 차례상을 차리다 보면 설 당일인 '목요일' 오전까지는 정신없이 보내게 되고, 이후 금요일부터 한가롭지만... 특히, 필자처럼 '큰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