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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좋은 책, 한 편의 좋은 영화, 한 곡의 좋은 노래...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평가할 때 '좋다'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주관적인 평가가 개인에게는 잊혀지지 못할 추억이며, 기쁨이 된다.

 

 

  보통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필자에게 '좋은 영화'로 기억되는 한 편의 영화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 영화는 바로 '러브 액츄얼리'이다.

 



 

  지금의 아내와 연애를 하고 있을 무렵. 주말이 되면 여느 커플들처럼 우리는 영화관에서 데이트를 시작했다. 아침 일찍 아내를 만나서 재미있는 영화 한편으로 시작되는 데이트는 필자에게는 살아가는 의미 중 하나였다. 영화 '러브액츄얼리'를 본 날은 너무도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감각을 잊지 않고 겨울이 되면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가득한 '러브액츄얼리'를 떠올리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러브 액츄얼리의 감독이자 작가인 '리차드 커티스'는 브리짓존스 시리즈와 노팅힐 등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가슴 따뜻하게 그려내는 사람으로 기억된다.

 

  그런 그가 이번에 내놓은 작품이 바로 '어바웃타임(About Time)'이었고, 10년이 지난 러브액츄얼리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마음에 영화 '어바웃타임'은 필자에게 '꼭 봐야 하는 영화'였다.

 

 


  영화 '어바웃타임'은 분명히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위에 있는 포스터만 보아도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담겨져 있다. 하지만 막상 영화 '어바웃타임'을 보면 연인들의 사랑을 시작으로 가족의 사랑까지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담고 있다. 과거 '러브액츄얼리'에서 다양한 종류의 사랑 이야기를 소개했던 것과 비슷하다. 조금 다른 면이 있다면, '어바웃타임'은 시간 여행이라고 하는 SF 영화에 주로 사용하는 소재를 적용하였다는 점과 가족간의 사랑 이야기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 '어바웃타임'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작품인 만큼 자세한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겠다. 하지만, 영화 '어바웃타임'을 통해서 연인들의 뜨거운 사랑이야기를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하는 부분이다. 반대로 연인들의 뜨거운 사랑 대신 연인과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을 통해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은 분명하다.


  연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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