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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고나서 여운이 남으려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최근 1년 사이 다양한 영화를 보았지만 이름값 때문인지 '여운'까지는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잘 만든 영화라도 높은 기대감 때문에 실망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영화를 보고 나서 여운이 남으려면 그만큼 상황의 중요성도 필요할 것이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영화 '아메리칸셰프(Chef)'는 이런 점에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기대감 제로(0)에 가까운 관심 속에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대만족'이라는 결과까지 얻게 되었으니 여운이 남는 것은 당연하고, 이렇게 소개의 글까지 쓰고 있는 것이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요리사(셰프), 맛집, 블로그, SNS(트위터, 페이스북) 거기에 예쁜 여자 배우(소피아 베르가라, 스칼렛 요한슨)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우리가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준비는 모두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소개하는 국내 언론들은 영화 감독인 '존 파브로'가 영화에 출연... 심지어 '주연'을 맡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언맨 감독이 앞치마를 두른 이유'라는 기사의 제목에서 느껴지듯 존 파브로는 아이언맨 1편과 2편을 연출한 감독이다.

 

 

 

 

  물론 그가 '아이언맨 감독'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그의 모습을 보면 아이언맨에 출연한 '해피호건(아이언맨의 조력자)'으로 기억할 수 있다. 그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서 일까....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는 스칼렛 요한슨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단역으로 출연한다. 분명히 주연은 아니지만 그녀(스칼렛요한슨)와 그(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하는 사실만으로도 영화는 더욱 재미있어진다.

 

 

 

 

 

  개인적으로 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추천하는 이유는 맛집, 블로그, SNS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상황과 비슷한 이야기를 미국 버전에서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력 있는 셰프지만 레스토랑에 근무하면서 획일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칼 캐스퍼(존 파브로)'는 우리들의 인생이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누군가의 아래에 있다면 그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할 수 밖에 없는 법! 그리고 그의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어도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은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이다.

 

  회사에서 일을 잘 한다고 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회사에서 자신의 실력보다는 회사의 문화에 맞춰서 생활하는 우리의 모습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편안한 삶을 위한 도전의 아쉬움인 셈이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서 칼 캐스퍼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새로운 삶에 도전한다. 그 과정에서 SNS(트위터, 페이스북)가 갖고 있는 무시무시한 영향력을 소개하며, 새로운 생활의 시작을 보여준다.

 

 

 

  영화는 약 114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무색할 만큼 재미있고 빠르게 지나간다. 심지어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요리의 모습은 예쁜 여성 배우의 출연만큼 보기 좋은 장면으로 기억된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연말연시라는 요즘 상황에 딱 맞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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