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약속을 한 시간 정도 남겨두고 TV리모컨으로 손을 뻗었다. '요즘은 뭐 재미있는게 있나?'하며 할일없이 수십여개의 TV방송 채널을 변경하다가 한 채널에 멈췄다. "아직도 생각나요~♪ 그 아침 햇살 속에~♬" 귀에 익숙한 노래 소리에 채널은 고정되었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바로 '아이돌 밴드'출신의 이홍기였다. 그리고 잠시 후 '우주미남' 김희철의 모습도 보였다. TV를 잘 챙겨보지 않아서 그럴 수 있지만...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노래를 그것도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은 처음보았다. 항상 토크쇼나 예능프로그램에서 '우주미남'을 자칭하며 보여주던 모습에 비하면 꽤 노래를 잘하는 것처럼 들렸다. 또 이 노래가 필자가 좋아하는 '조조할인'이라는 노래였다는 것도 시선을 끌었던 이유이다. 요즘 ..
강남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7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회식만 해도 수십번 아니 수백번은 되려나... 필자 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여러가지 이유로 '술자리'를 만들고 그 시간을 즐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맨날 가는 곳'을 가는 경우가 많다. 마치 점심 시간에 아무런 생각없이 매일 가던 식당에 가서 한끼를 때우는 것처럼... 하지만,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면 '맛집'까지는 아니여도 수많은 식당들이 문을 활짝 열고 점심 장사로 분주하다. 이런 이야기는 점심뿐만 아니라 '회식'도 마찬가지이다. 회식이라고 해서 특별한 장소를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고 자주가던 '회식장소'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한번쯤 색다른 장소를 찾아보는건 어떨까? 물론, 무엇인가를 새로 찾..
김종민은 '가수'가 맞을까? 2009년 12월 18일, 그는 소집해제를 했고, 딱 한달이 지난 지금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셔가기'를 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출연자이다. 하지만 그가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모든 내용이 '가수'가 아니라 '개그맨'과 같은 질문들 뿐이다.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예능을 할것이며, 어떻게 웃길것이냐... 그것도 아니면날에 사귀었던 옛 애인에 대한 질문들뿐... 그가 과연 '가수'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수'에 대한 어떤 질문도 그리고 어떤 궁금증도 없다. 요즘 가수들이 예능에 많은 출연을 한다는 것은 있지만 그의 모습이 더더욱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바로 그 스스로가 가수로서 갖고 있는 그런 모습이 없다는 것이다. ..
1994년 가수로 데뷔한 박진영은 이제 '가수'이자 '프로듀서'이며, JYP라는 연예기획사의 대표이다. 그는 이제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앉아서 돈을 버는 특이한 가수가 되었다. [관련 포스트 : 가요계 '미더스의 손'의 억소리나는 이야기] 물론, 그뿐만 아니라 YG나 SM도 JYP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 가수를 하던 분들이 사업처럼 시작한 연예기획사이며, 아이돌과 걸그룹만을 배출하고 있다. 가수의 능력보다 소속사의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몇몇 시상식에서는 특정 소속사의 가수들의 모습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가수'가 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당연히 '유명 소속사'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유명 소속사, 예쁘고 잘 생긴 외모, 댄스실력... 이런 점이 최근..
2002년 '강호동의 천생연분'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당시 프로그램은 남녀연예인들끼리 짝을 이뤄서 커플대항 운동회쯤으로 기억된다. 특히 '비(Rain)'라는 엄청난 신인을 발굴했던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신인이였던 '비'가 처음 모습을 보였을때... 프로그램의 진행자였던 강호동이 예명에 대해서 물었다. 강호동 : 이름이 왜 비(Rain)냐? 비 : 비를 좋아해서...그리고 비가 온 지구를 적시듯 여러분의 가슴속에 스며들고 싶습니다. 물론, '비'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당시만 해도, 예명이라고 하면 예쁘고 멋스러운 이름이였지 이렇게 이름의 형식에 벗어나는 이름은 생각도 못했다. (물론, 그룹명은 소방차등이 있었지만...솔로 가수이름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후에도 '제2의 비..
기사 제목을 보고 포스트를 열어보는 경우가 많은건 사실이다. 작은 공간에 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서 포털이나 신문등의 언론매체에서는 '제목'만이 사람들의 시선에 들어온다. 첫번째로 제목에서 사람들의 시선과 선택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내용도 남의 것이 되기 쉽다. 이렇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찌보면 낚시성 제목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가끔은 아무 내용도 없는 기사를 만날때면 아쉬울 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여러 낚시성 제목중에 "신인가수 이불, 손담비와 '사고치고 싶어'"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사고치고 싶어'라는 노래 제목을 이용한 낚시성 기사였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사고치고 싶어라는 제목을 보고 누가 노래 제목이라고 알까. 그냥 기사 제목을 보며 냉소를 지어본다. 이렇게라..
요즘 가수들은 솔로보다 항상 그룹으로 나와서 그룹명인지 노래인지 가물가물하거나....팀명을 부르는 것도 힘들때가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걸 이렇게 느끼게 된다. 그외에도 동감될수 있을 지 몰라서 몇가지 적어본다. 나이드는걸 느낄때... 1. MP3음악 바꾸는것도 귀찮다. -. 전에는 음악이 없어서 못바꿨는데...이제는 음악이 있어도 그냥 듣던거 듣는다. 2. 세팅/설정하는 제품은 귀찮다. -. 전에는 튜닝 잘되고 내맘데로 하는게 좋았는데....이제는 제기능 하나만 제대로되고 설정없이 바로 사용되는게 좋다. 3. 셀프보다 서비스 받는게 좋다. 햄버거, 피자가 싫어지는 이유가 건강도 있지만...셀프가 싫어서이다. 그래서 돈 많이 벌어야 한다고 느낀다. 다 서빙받을려고^^ 4. 동대문 보세보다 백화점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