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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7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회식만 해도 수십번 아니 수백번은 되려나... 필자 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여러가지 이유로 '술자리'를 만들고 그 시간을 즐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맨날 가는 곳'을 가는 경우가 많다. 마치 점심 시간에 아무런 생각없이 매일 가던 식당에 가서 한끼를 때우는 것처럼...

  하지만,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면 '맛집'까지는 아니여도 수많은 식당들이 문을 활짝 열고 점심 장사로 분주하다. 이런 이야기는 점심뿐만 아니라 '회식'도 마찬가지이다. 회식이라고 해서 특별한 장소를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고 자주가던 '회식장소'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한번쯤 색다른 장소를 찾아보는건 어떨까? 물론, 무엇인가를 새로 찾아내서 시도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번 포스트에서는 필자가 경험한 새로운 '회식장소'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소주, 맥주, 와인 그리고 막걸리까지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예쁜 가수의 라이브 무대까지 거기에 부페식 안주까지 준비된 곳이 있다면 어떨까? 거기에 럭셔리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호텔'에 위치하고 있다면 꽤 매력적일 것이다. 그 곳을 지금 만나보자!


  따뜻한 '봄'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벌써 한 낮에는 '덥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여름이 가까워졌다. 여름이 되면 맨날 먹던 '맥주'가 더 땡기는 것은 꼭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술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지난 5월 13일, 강남(역삼역 부근)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에 'Summer Beer Garden(이하, 비어가든이라고 함)'이 새롭게 선을 보였다. 르네상스 호텔의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 시설과 음식 맛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어가든은 지붕이 없는 '노천'에 마련되어 있다. 물론, 지하1층이라는 위치때문에 외부에 많이 노출되어 불편하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여름철이면 시원한 밤 하늘 아래에서 밤바람과 함께 가볍게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멋있는 자리를 만들어준다는 점이 장점이였다.

  특히, 벽으로 쌓여있는 형태라서 그런지 외부의 소음이 잘 들리지 않고,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는 음악소리가 잘 들렸다.


  외부 계단을 통해서 지하 1층으로 내려오자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커피 전문점과 같은 분위기는 '술을 마시는 분위기'보다 '술을 즐기는 분위기'처럼 느껴졌고, 좋은 공간 때문인지 이미 필자가 방문하기 전에 테이블을 채우고 계신 분들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호프집이라고 해서 깜깜하고 사방이 막혀있는 그런 공간이 아니라 이렇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 술을 좋아하는들에게는 '술이 더 맛있어지는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이다.


  테이블을 배정받고 자리에 앉자마자 역시 '낯선 곳'에 대한 생각때문인지 '메뉴판'을 먼저 살펴보았다. 필자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호텔'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비쌀 것이다'라는 생각을 먼저 갖게 된다. 그런데 르네상스 호텔의 '비어가든'은 일반 호프집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일반 호프집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유는 바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18:00 ~ 21:00) 제공되는 해피아워 메뉴 때문이다. 1인당 15,000원의 가격으로 시원한 맥주와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 소주, 막걸리까지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29,000원이면 다양한 술까지 제공받을 수 있고, 등심구이와 간단한 부페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등심구이를 즐길 수 있는 'unlimited'메뉴로 주문을 하고 테이블 근처에 있는 부페 테이블로 향했다. 부페라고 해서 결혼식장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연회'분위기의 부페는 아니였지만... 잘 익은 등심구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파스타, 콘샐러드, 피클, 김치 등이 마련되어있었다.

  저년 9시까지 준비되는 메뉴인 만큼 가벼운 식사 대용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이였다. 모닝빵과 호밀빵도 준비되어있다.


  바베큐(등심구이)의 모습이다. 쉐프(요리사)가 직접 식감이 좋은 크기로 잘라서 제공해주었다. 양이 부족하면 계속 먹을 수 있는 부페이므로 배부르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분명히 장점일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옛말 처럼 아무리 좋은 분위기에 '라이브 음악'이 준비된 곳이라도 배가 고프니 멋지게 한접시를 챙겨와서 테이블에 앉는게 무엇보다 가장 급했다. 스테이크를 주문해서 먹는 것처럼 바베큐를 포크와 나이프로 입에 쏙 들어가도록 잘라서 먹으니... 호프집이 아니라 호텔의 레스토랑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 정도 배를 채우니 자연스럽게 '멋진 노래'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예쁜 모습의 가수분이 직접 들려주는 '라이브 음악'은 귀를 즐겁게 하고 입의 즐검움도 배로 만들어주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사실, 회사에 입사한 후 라이브 무대가 있는 곳에서 회식을 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없었던게 사실이다. 그래도 가끔 그런 곳에 가면 '술'을 즐기는 것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것처럼 느껴져서 술도 더 맛있고... 기분도 더 좋았다. 분명히 똑같은 술에 똑같은 안주라도 말이다.


  음식의 맛이나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친절함'이 아닐까.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비어가든'은 르네상스호텔의 지하에 마련된 공간이므로 호텔의 서비스와 친절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위 사진에 있는 '파스타'도 부페 코너에서 음식이 떨어지자 직접 테이블까지 서빙해 주는 쉐프(요리사)님의 친절함이 느껴졌다.

  저런 친절함의 서비스가 기분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쉐프님 뿐만 아니라 서빙을 보는 많은 분들이 하나같이 바쁘고 힘든데도 웃음으로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막걸리, 와인, 소주등 다양한 술을 제공해주지만... 필자에게는 무엇보다 '맥주'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술은 몰라도 '맥주'만큼은 마셔볼만큼 마셔봤고, 맛도 조금은 안다고 이야기하는 필자가 마셔 본 '비어가든'의 맥주는 시원하면서도 김이 제대로 들어있는 맛있는 맥주였다.

  가끔 맥주 전문점에 가서 주문한 생맥주가 '김빠진 맥주'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비어가든의 맥주는 맥주의 맛이 잘 살아있었다.


  비어가든에는 '멤버쉽'이 있는데... 무료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위에 있는 것처럼 '멤버쉽의 혜택'이 제공된다. 생백주 5잔과 10잔 주문시 생맥주 한잔을 무료로 제공하며, 해피아워 메뉴 주문시 20%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거기에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회원 번호를 추첨하여 10만원의 식사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하니... 금요일에 회식이 있다면 무조건 비어가든으로 오는게 정답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멤버쉽 카드를 작성하고 바로 현장에서 수령한 '멤버쉽 카드'의 모습이다. 


  여기서 잠깐, 라이브 음악과 함께 하는 '비어가든'의 분위기를 동영상으로 느껴보자. 은은한 달빛과 간접 조명에 좋은 라이브 음악까지... 조용한 분들도 이곳에서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라면 이야기가 저절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분위기때문인지 '술'이 정말 술술 들어가서 추가로 주문한 사이드 메뉴인 골뱅이 무침과 소면,  밴돔 소세지의 모습이다. 음식이 하나같이 깨끗하고 맛있었다. 등심구이로 어느 정도 배가 채워진 상태였지만... 맛있는 안주는 역시 술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만큼 추가로 주문한 사이드 메뉴도 금방 다 먹었다.


  보통 술을 '취하려고 마신다'라고 이야기하지만... 필자는 술을 마시는 것보다 '그 분위기'를 좋아한다. 많은 분들이 '술자리'나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좋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필자가 갖고 있는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갖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위기 좋은 술자리에서 꼭 필요한 것은 '함께 해줄 좋은 파트너'와 '분위기 좋은 장소' 그리고 '맛있는 음식(안주와 술)'이다. 르네상스 비어가든은 이 3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준 곳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거기에 금상첨화로 '해피아워'에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까지 있으니... 선릉역이나 역삼역 부근에 계시는 직장인 분들은 '회식장소'로 비어가든을 꼭 한번 방문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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