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최고의 월드컵을 뽑으라고 한다면 사람들마다 다른 월드컵을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부분 사람들은 '2002년 월드컵'이라고 할 것이다.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첫 월드컵이라는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16강을 넘어서 '4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것도 있을 것이다. 4강의 기적을 만들었던 2002년도부터 시작된 '빨간티 응원'은 우리나라가 월드컵을 즐기는 하나의 '문화'처럼 인식되었다. 그래서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꼬마 아이들까지 '빨간티하면 월드컵~ 월드컵하면 빨간티'를 떠올린다. 필자도 2002년도에 구입한 빨간티를 올해 다시 구입했다. 물론, 우리나라 대표팀을 집에서 TV로 응원하지만 마음만큼은 현지에 있는 붉은 악마와 같이 '빨간티'를 입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라..
2010년 6월 11일... 남아공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 뜨거운 여름 날씨도 시원하게 만들 정도로 항상 뜨거운 응원과 열정이 넘치던 '월드컵'은 지금 이순간 너무나도 조용하다. TV를 틀어도 하루에 한번도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천안함 사건으로 웃고 떠드는 분위기를 만들 수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한 방송사의 월드컵 독점 중계, 어려운 경제사정, 남아공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까지 하나같이 '월드컵'을 조용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런 것도 막을 수 없는 '월드컵'만의 매력이 있으니 바로 '세계인의 축제'라는 점이다. 이웃 블로거분들도 요즘 최대 관심사는 6월에 있을 남아공 월드컵에 '응원단'으로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시간만 된다면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