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 10년차가 넘어가면서 다양한 기업 문화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런 경험 중 우리나라 기업들의 상하 조직 문화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역시 경험으로 알게 된 부분이다. 굳이 군대 문화까지 들 먹이며 언급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위와 아래가 엄격히 구분되어 있음은 어느 정도 변함없는 부분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대기업 임원이 '봉사활동'을 했다는 기사를 접한다면 대부분 '언론 플레이'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필자가 경험한 대기업 중 임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는 그것이 언론플레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거의 볼 수 없는 모습임에는 분명하다. 한화보도 자료를 통해서 전달된 '한화, 신임 임원 소외계층 찾아 봉사활동'이라는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화그룹 신임 ..
한화그룹의 보도 자료를 보던 중 발견한 내용이 있어서 공유해본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중국 사막화 방지를 위한 '태양의 숲' 조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막지역 한 초등학교에 푸른 학교 숲을 조성했다. 한화그룹은 28일 중국 닝샤 자치구 인촨시에 위치한 징롱회민 소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와 화단 가꾸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김영락 한화차이나 상무, 트리플래닛(사회적 기업), 중국자연보호관리국, 닝샤자치구 및 인촨시 관계자들과 학교 어린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앱(트리플래닛, Tree Planet)상에서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사막화가 진행되는 지역에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로 나무..
'바쁘다 바뻐'를 외치며 지낸 10월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2010년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일까 최근 이런 저런일로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들쑥날쑥했다. 그러던 중 어제는 오랜만에 '칼퇴근'을 하게 되었다. 일찍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지가 않았다. 그만큼 바쁘고 해야할 일이 많아서 인가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멀리서 눈에 쏙 들어오는 보라색 조끼를 입은 여중생이 보였다. 보라색 조끼는 바로 지하철 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알려주는 표시였다. 7시가 다 된 시간에 110대 초반의 여학생이 혼자서 역안에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웠다. 필자가 중학교를 다닐때는 저런 봉사활동이 없었으니까... 요즘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