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REVIEW/Life Item

상견례 장소 정하기

세아향 2012. 2. 6. 07:08




이전글 || <목록보기> || 다음글


  앞서서 상견례의 '메뉴'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한식을 비롯하여 일식, 중식, 양식 중 하나를 선택했다고 해서 상견례에서 '맛있는 음식'만을 생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상견례는 '서로 공식적으로 만나 보는 예'라는 의미를 갖은 것처럼 '예'가 중요시 되는 자리이다. 물론, 맛있는 음식으로 자리를 빛낼 수는 있지만 맛보다는 '분위기'가 더욱 중요한 자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상견례를 하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우선, 상견례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무엇보다 '위치'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차후 결혼식 장소를 선택하는 것처럼 상견례 장소 역시 '위치'가 중요하다. 그만큼 신랑, 신부측 두 가족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두 집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놓고도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말 12시에 상견례를 정했다고 하자. 이때 신랑측은 상견례 장소까지 2시간이 소요되고, 신부측은 1시간 소요된다고 하자. 다행히 이 정도 시간 차이라면 상견례 약속 시간인 12시까지 무리없이 도착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신랑측은 3시간, 신부측은 1시간이라고 하면 서로 상견례를 준비하는데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상견례 장소까지 도달하는데 차 안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길고 또 혹시라도 늦게 되면 일찍 출발했지만 미안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상견례 장소의 위치는 먼 거리에 있는 집의 사정을 봐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지방에서 올라는 집이 있다면 상견례 장소를 정할 때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접근할 때 보다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런 작은 배려가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는 없지만, 상대편 집에 대한 배려로 비춰져서 서로 기분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상견례 장소는 우선 이렇게 두 집의 거리를 생각해서 '위치(지역)'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앞에서 선택한 메뉴에 대한 '맛집'을 선택하는 순서로 생각하면 된다. 맛집이라고 해서 '맛이 있는 집'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상견례가 다소 부담스럽고 조용하며, 무거운 분위기라는 점을 생각해서 이런 분위기를 조금 더 좋게 하려면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과 함께 '분위기 좋은 집'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 핵심은 바로 '위치'와 함께 '분위기 좋은 집'이다. 무조건 필자는 '룸'을 상견례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은 음식점이라고 해도 절대로 '홀'은 안된다. '룸'이라는 공간이 다소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 수 있지만, 그만큼 이야기를 할 때 다른 사람(손님)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상견례에서 좋은 이야기가 오고가면 좋겠지만, 서로의 궁금증이 상대측에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홀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는 조용한 룸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색한 분위기'는 상대방이 먼저 알 수 있는 법으로 상견례 장소에서 느껴지는 어색한 분위기를 다른 사람이 먼저 알게 된다. 그러니 절대적으로 '룸'이 좋다. 또 하나 약간 어두운 조명이 좋다. 여기서 어두운 조명이라는 것은 '간접조명'정도를 말한다. 이렇게 약간 어두운 조명은 이야기를 할 때 보다 편안함을 느낀다. 너무 밝은 조명은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하는 자신이 너무 보여진다는 생각이 들며, 상견례와 같이 처음 대면식을 하는 경우 부담스럽게 스스로 느껴진다. 그러니 어느 정도 조명이 은은한 장소가 좋다. 


[Key Point]
-. 상견례 장소를 정하는 것은 양쪽 집안의 거리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 먼 거리에서 올라오는 가족이 있는 경우는 교통편을 고려하여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택한다.
-. 무조건 홀보다는 '룸'으로 선택하며, 맛보다는 '분위기'를 우선하여 선택한다. 
 

이전글 || <목록보기> || 다음글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