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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트[노래 좀 한다는 여가수 집합!]에서 여자 가수의 '가창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생각지 못한 NATE의 (포스트 공개후 이틀이 지나서) 후폭퐁과 함께 많은 댓글에 감사했다. 많은 댓글 중 '그럼 남자가수는?'이라는 댓글이 있어 이번 포스트에서는 '노래하는 남자, 가창력 있는 남자 가수'를 알아보려고 한다.

  '섹시'라는 컨셉으로 여성가수들이 인기를 얻는다면, 최근의 남자 가수도 역시 외모와 춤 그리고 복근(?)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와중에서도 '노래'하나로 인정받는 가창력있는 남자 가수를 알아보자. 남자인 필자가 들어도 멋진 가수에는 누가 있을까?!



 마지막 콘서트 한곡이면 설명 끝!  이승철  
  국내에서 내놓라하는 '가창력' 가수들이 있지만 필자에게 '가창력'하면 떠 오르는 한명이 있으니 바로 '이승철'이다. 1985년 그룹 '부활'로 데뷔한 그가 부른 '마지막 콘서트'를 들어보면 소름 돋는 가창력을 느낄 수 있다. 2절 클라이막스부분인 "밖으로 나가버리고~~"부분을 50초이상 일정한 음으로 끊임없이 끌어내는 것을 실제로 들으면 귀를 의심하게 된다. 음악 전문가들 역시 거의 초인적인 목소리와 폐활량에 놀라울 뿐이라고 한다.


  그의 가창력은 단 한곡으로 느낄 수 있지만 그의 목소리와 노래솜씨에 반한 팬들은 그가 내놓은 곡을 전부 '인기곡'으로 만들어주었다. 1992년에 발표한 '방황'이라는 곡을 들어보면 발라드가수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멋진 댄스곡으로도 사랑받았다. (파란넥타이~ 줄무늬팬티~ 이런 가사로 유명했죠)

 남자들의 노래방 최고 인기곡은 고해?!  임재범  
  '어찌합니까~ 어찌할까요~~오~~~오~~' 노래방만 가면 들리는 이 노래가 바로 '고해'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사랑하고 들으면 기분 좋은 노래를 부른 가수가 바로 '임재범'이다. 허스키한 목소리에서 쏟아지는 가창력을 듣다보면 남자라면 무조건 따라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특히, 여성과 다른 남자만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그의 노래는 고해뿐만 아니라 많은 곡이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자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때문에 여성분들도 따라부르기는 어렵지만 듣는것 만큼은 좋아한다. (그렇다고...맨날 노래방에서 '고해'만 부르면 왕따됩니다~)

 준비됐습니꺄~오!  김경호  
  락커라면 '가창력'은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뛰어난 가수들은 몇몇 정해져 있다. 락커들이 일반적으로 대중가요의 가수들보다 뛰어나게 보이는 가창력을 소유하고는 있지만 실제 락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소리지른다'로 오해할 수 도 있다.


  이런 락을 대중적으로 바꿔서 사회와 타협하는 경우 사람들은 '락'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노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로 1997년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 2002년 명성황후 OST까지 인기락커로 인기와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콘서트'에서만 모습을 보여서 사람들에게 잊혀가고 있지만 그의 노래를 들으면 락의 매력과 가창력의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부드러운 R&B에서 느껴지는 가창력, 나얼  
  2001년 TV에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는 가수가 하나 있었다. TV방송이 끝나고 나오는 '뮤직비디오'로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한 '벌써 1년'라는 곡은 부드러운 R&B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필자에게 최고의 명곡중 하나이다. 당시 절대 저렴하지 않은 CD를 바로 구입할 정도로 매력적인 그들의 1집 앨범은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앨범 전곡이 모두 명곡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1집때 느낀 감동을 똑같이 느꼈었다)


  요즘은 브아걸(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인기라서 '브라운 아이즈'가 짝퉁(?) 처럼 느껴지지만 처음에는 브아걸이 왠지 따라한 느낌이 들었던게 사실! 브라운 아이즈 중에서도 '나얼'의 목소리는 귀가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소리였다. 너무 편안하고 감미롭게 부르는 그의 노래를 듣다가 따라해보면 역시나 '삑사리'가 작렬한다. 역시 가창력 가수의 노래를 따라부르기란 쉽지 않다.

 음반 최고 판매량이라는 기록 아무나 해?!  김건모  
  최근 3~4년간 TV에서 보여지는 김건모는 사실 실망 그 자체였다. 하지만 필자는 아직도 그의 목소리를 사랑하고 그의 노래 솜씨를 좋아한다. 그가 부른 빠른비트의 댄스곡에서 느껴지는 가창력은 '김건모가 아니면 이런 맛을 느낄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른 가창력 가수와는 달리, 김건모는 '그만의 특색있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다. 약간 찢어지는 느낌이지만 부드럽게 넘어가는 노래를 듣다보면 김건모 만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을 당시에는 TV에서 그가 나오는 방송도 인기를 얻을 정도로 '만능엔터테이너'였다. 요즘 이승기가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는 것 이상으로 김건모도 최고의 인기남이였다.

  지금도 그가 세운 '음반 판매량'을 깰 수 없다고 하니... 1990년대 당시 얼마나 대단했는지 이것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소몰이 창법으로 떠오른 가창력 가수, 김진호  
  '남자 가수'만을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SG워너비의 '김진호'만큼은 예외로 이야기 하고 싶었다. Timeless가 방송에서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또는 '드라마 같은 뮤직비디오'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너무 궁금했다.

  남자들이 갖는 특유의 거칠지만 부드러운 음성에서 나오는 가창력은 여성에게는 '남성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남성에게는 '부러움'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SG워너비의 김진호! 소몰이 창법이라는 특이한 창법때문에 당시 새로 나오는 그룹들은 비슷한 노래를 많이 불렀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TV에서 다 소몰이 창법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그룹이 비슷한 노래를 불렀다)


  물론, 처음 김진호의 노래에 반했던 사람들이 그의 외모에 실망한것도 사실이지만, 역시 외모보다 실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듯 그의 인기는 나날이 늘어갔고... 이제는 그의 외모보다 그의 노래에 빠져 팬이 된 사람들이 '김진호'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필자 역시 SG워너비를 너무 좋아한다. 특히 TV를 구입하러 갔을때 HDTV와 5.1채널 사운드에서 들은 김진호의 '고해'는 임재범의 그것보다 좋아보였다는...그때부터 팬이 되었다는...

 100년에 한번 나온다는 성대를 갖은 남자,  박효신  
  소녀시대 '태연'과 함께 듀엣곡을 부르다가 태연에게 상처아닌 상처를 주게된 박효신은 '100년에 한번 나온다는 성대'를 지녔다고 할만큼 가창력이 대단하다. 물론 '소시'에서 태연의 가창력도 알아주지만 역시 연습도 연습이지만 상대가 박효신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더 이슈가 되어 인터넷에서 이야기가 나온것이다.

  요즘처럼 아이돌과 걸그룹이 인기를 얻고 있는 와중에도 박효신이 쏟아내는 가창력을 들으면 그의 팬이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항상 라이브에서는 '열창'하는 모습과 그의 완벽한 '허스키 보이스'는 그가 무대에 설때 가장 멋지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어준다.

  최근 음악방송에서 그가 부른 '사랑한 후에'라는 노래에 빠져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듣고 있었다. 카라나 소시와 같은 예쁜 걸그룹이 아니라 단 한명의 남자가수가 부르는 무대에 너무 집중한 것이다. 그것도 남자인 필자가... 그만큼 박효신이 부르는 노래는 무대와 청중을 장악하는 파워가 있다.




  '가창력 있는 여자가수'편에서 처럼 이외에도 신승훈, 김범수, 김동률, 김연우, 정재형, 윤도현, 이문세, 이승환, 박완규, 고유진, 조성모, 故 김광석, 김조한, 박상민, 김종서, 시아준수, 성시경등이 있다. 시아준수처럼 최근 사랑받는 아이돌그룹의 가수들도 가창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점이다.

  남자 가수들이 나와서 복근 자랑하고 춤자랑하는 것보다 '가창력'하나로 무대를 휘어잡는 매력을 느낄때, 필자처럼 듣는 사람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못하고 멍하니 노래에 빠져들게 된다. 가창력 있는 가수... 가수에게 가장 쉽지만 어려운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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