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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엑스의 맛집 '할머니 국수'에 이어서 또 하나의 맛집으로 '할머니 냉면'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왠지 상호(가게 이름)에 '할머니'가 붙으면 인심좋게 푸짐하게 챙겨주는 모습과 왠지 시골스럽지만 맛있는 상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생각보다 '어머니' 또는 '할머니'라는 이름의 간판을 사용하는 곳이 주변에 꽤 많이 있다. 그 중에서 하나가 필자가 소개했던 '할머니 국수'였다. 코엑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할머니'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 저렴하지만 푸짐한 국수를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 소개했었다. [관련 글 바로가기]


  그렇다면, 이번에 소개할 '할머니 냉면(청량리 할머니 냉면)'도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지만, '할머니 냉면'의 경우는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만족감을 주는 냉면 맛집이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지 지금 바로 '청량리 할머니 냉면'을 구경해보자!




  '할머니 냉면(청량리 할머니 냉면)'은 다른 맛집보다 찾는 것이 어렵다. 사실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청량리 시장이 많이 사라진 이후에 이쪽으로 오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면, 초행길의 분들에게 할머니 냉면을 찾아라고 하는 것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할머니 냉면을 쉽게 찾으려면 청량리역에서 내려서 '현대코아'를 찾고, 근처에서 '할머니 냉면'을 찾으면 지도에 표시한 근처를 설명들을 수 있다. 물론, 지도를 보고 찾기도 어렵지는 않으니 1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지도를 잘 살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청량리역(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서 현대코아로 향하는 길의 모습이다. 맥도날드와 삼성모바일 그리고 U+ 스퀘어(U+ Square)를 지나면 현대코아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건물이 현대코아(청량리 현대코아'건물이다. 현대코아의 끝쪽(사진에서 오른쪽 부분)으로 이동하면 골목길이 보이는데...




  이 골목에서 'GS25' 편의점이 있는 방향(좌회전)으로 이동하면 작은 사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회전을 하면 10여미터 앞에 '할머니 냉면'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작은 시장 골목이지만, 할머니 냉면을 중심으로 주변에 비슷한 냉면집이 많이 있는 것으로 내가 잘 찾아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바로 '할머니 냉면'의 간판이다. 입구만 보아도 '여기가 청량리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정도로 많은 분들이 줄을 서 있다.




  할머니 냉면은 '맛집'이면 어디에나 있다는 다양한 번호표 시스템이 없다. 그야말로 '줄을 서시요~'라는 드라마 멘트처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맛집이다. 가족들이 줄을 서 있는 사이 살짝 입구에서 보이는 할머니 냉면집 주방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언뜻 보아도 6~8명의 아주머니들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0평도 채 안되보이는 작은 크기의 가게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바쁘게 돌아가는 맛집인지를 알 수 있다.



  필자 앞으로 줄을 서 있던 분들이 약 10여명이었는데... 주방 사진을 2~3컷 정도 찍고 오니 벌써 입구까지 줄이 줄어들어있었다. 냉면이 워낙 빠르게 나오고 먹는데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인지 줄을 서 있어도 그렇게 지루할 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입구를 코앞에 두고 몰래 안쪽 분위기를 살펴본 사진이다. 일정 대기자 순서가 되어야만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고, 그 외 인원은 더워도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한 5분 정도 기다렸을까. 앞에 2명의 대기 손님을 남겨두고서 할머니 냉면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 오후 12시 30분. 주말(일요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히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이미 할머니 냉면집은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어느 음식점이든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곳은 바로 '메뉴판'이다. 할머니 냉면의 메뉴판은 굉장히 '심플'하다. 너무 간단해서 이 집이 맛집이다라는 것을 메뉴판에서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가끔 맛집은 대표 메뉴 하나로만 장사를 해도 대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할머니 냉면이 바로 그런 맛집이다.


  사진에 보이는 메뉴판을 보면 메뉴는 '냉면' 하나 뿐이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주문할 필요도 없다. 냉면인데, '보통이냐? 곱배기냐?' 이거 하나만 정해주면 된다.




  서빙을 기다리고 있는 냉면의 모습이 보였다. 왠지 모르는 기대감 때문일까. 멀리서 냉면만 보아도 왠지 맛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대 한켠에 '착한가게 물가안정 모범업소'라는 상장(?)이 보였다. 사실, 요즘 어디를 가도 냉면은 보통 6~7천원 정도 하는 것을 감안해보면 '할머니 냉면'은 단돈 4천원에 냉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이며, 칭찬받을 만한 특장점이다.




  이런 저런 모습을 구경하고 있으니, 테이블 세팅이 다 되었다면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었다. 테이블에 앉마자가 시원한 얼음 가득 육수가 서빙되었고, 커다란 가위도 등장했다.



  그리고 잠시 후, 주문한 냉면이 테이블로 서빙되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두개가 바로 할머니 냉면의 '곱배기'와 '보통'의 모습이다.


  사진 속에서 왼쪽에 보이는 것이 '냉면 곱배기'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냉면(보통)'이다. 두개 모두 '비빔냉면'을 주문했나 하는 궁금증이 있겠지만, 할머니 냉면은 물이냐 비빔이냐를 주문하지 않는다. 그냥 '냉면'을 사이즈만 구분해서 주문하면 위 사진처럼 '비빔냉면' 스타일로 서빙된다.




  그럼 필자처럼 비빔냉면의 '매콤함'이 싫은 분들은 어떻게 하냐고? 메뉴판을 보면 친절하게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보인다.


저희 청량리 할머니냉면은 매운맛입니다. 매운맛을 싫어하시는 분은 양념장을 덜어내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쉽게 말해서 비빔냉면은 그냥 서빙된 그대로 비벼서 먹으면 되고, 매운거에 약한 분들은 서빙된 냉면의 비빔장(양념장)을 덜어내고 먹으면 된다. 그리고 물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은 양념장을 덜어내고, 따로 배달된 시원한 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된다.





  우선, 보통과 곱배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것보다 '양'의 차이가 느껴지고, 쉽게 눈으로 확인하려면 냉면에 같이 들어있는 계란(삶은 계란)을 확인하면 된다. 곱배기는 하나, 보통은 계란이 반쪽만 들어있다.




  서빙된 냉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의 수준을 염두에 두고 양념장을 조절한 다음에 사진처럼 육수를 냉면에 넣으면 바로 비빔물냉면이 된다.




  시원하게 보이는 육수가 여름철이면 '할머니 냉면'을 생각하게 만들기 충분하며, 빨간색의 양념장은 맛있게 매콤한 맛으로 기분좋게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육수를 넣고 비비기 전에 살펴본 할머니 냉면의 모습이다.





  한 입에 넣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맛있게 육수와 양념장을 비비는 모습이다. 육수와 양념장이 섞이면서 얼큰한 물냉면이 완성되었다. 요즘같이 더워서 짜증도 많이 나고, 불쾌지수도 높은 날에는 할머니 냉면처럼 맛있게 매운 비밈물냉면 한그릇이면 쌓여 있던 스트레스가 한번에 풀리지 않을까.




  할머니 냉면을 직접 먹으면서 가장 맛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맛있게 매운 얼큰한 양념장'과 '쫀득한 식감의 냉면'이다. 이 두가지의 조화가 할머니 냉면을 줄서서 먹게 만드는 매력이자 장점인 것이다.




  청량리 맛집으로 유명한 '청량리 할머니 냉면'에 가서 느낀 것이 있다. 평소 매콤한 것을 싫어한느 필자가 나도 모르게 '맛있게 맵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먹을 때 맵다는 생각 때문에 편안하게 먹을수는 없었지만, 먹고 나서 기분 나쁘게 매운게 아니라, 스트레스가 한방에 싹 풀리는 것처럼 맛있게 매운 냉면이 기분좋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이런 기분좋은 느낌은 할머니 냉면집의 냉면 한그릇 가격이 4천원이라는 것도 큰 몫을 한다. 요즘처럼 경제 사정도 나쁠 때 맛있는 냉면을 4천원에 한그릇 뚝딱 할 수 있다면 괜찮은 맛집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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