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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만큼 연애도 해봤다!
연애가 길어진 만큼 유명한 거리(번화가)의 맛집은 꽤 안다!
그런데, 코엑스에서 할머니국수는 정말 몰랐다!!!


  코엑스하면 필자가 대학을 다니던 1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이고, 모임의 장소이고, 데이트의 장소이다. 물론, 거기에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도 많지만... 그래도 코엑스하면 '회사'나 '직장'보다는 왠지 쇼핑몰과 복합단지같은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니까...


  그만큼 유명한 곳이니 가기 싫어도 가끔씩은 갈 수 밖에 없다.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맛집을 찾거나 심지어는 서점을 갈 때도 '코엑스'에 간다. 그런데 10여년이 넘게 코엑스를 다녔는데...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 있다. 바로 코엑스 맥도날드 맞은 편에 있는 식당들이다. 이유는 코엑스가 지하로 쭉~ 연결된 구조인데... 그곳만 작은 광장을 통해서 건너가야 한다는 것 때문인지 가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건너편을 보았지만 가보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몇일전 코엑스를 찾았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그곳을 방문했고, 그 중에서 '할머니국수'를 방문했다. 국수로 오랜만에 만족하게 먹었고, 기분 좋게 7,500원으로 코엑스에서 그 비싼 곳에서 두명이 점심을 해결했다. 맛과 가격으로 동시에 만족한 그곳을 이제 소개해본다!


  봉은사와 현대 아이파크 건물 맞은편에 위치한 곳이 오늘 소개할 그곳이다! 사이공이라는 베트남음식점이 있지만... 그 옆에 '할머니국수'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그 근처에서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잘 눈에 들어오는 장소는 아니지만... 막상 근처에 가서 보면 깔끔하고 꽤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음식점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국수집'답게 장소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그만큼 테이블 회전율이 높아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다는 것도 국수집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픈을 하고 아침특선으로 있는 '할머니 국밥'의 가격도 단돈 3천원이다. 그것도 코엑스에서... 100% 국내산 쌀과 김치 그리고 단무지를 사용한다고 쓰여있다. 사실, 음식점 외부에서 보는 이런 글귀들은 '그냥 그런 것' 정도로 생각되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할머니 국수의 반찬은 오직 두가지! 단무지와 김치이다.하지만 국수집에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반찬은 없다는거!

  우선, 메뉴 선택을 위해서 벽에 부착된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국수집답게 저렴한 가격이였다. 특히, 할머니 국수의 메인 메뉴인 '할머니국수'와 '두부국수'는 5천원도 되지 않는 가격이다. 물론, 국수가 저렴한 메뉴는 맞지만 요즘 '국수 전문점'이라는 이름을 갖고 생겨나는 음식점들은 5천원을 넘는 경우도 있으니 비교해보면 저렴하긴 하다.

  할머니국수와 두부국수를 주문하고... 메뉴판을 구경하면서 발견한 두가지!


  식사류를 주문하면 '미니국수'가 제공된다는거! 이럴 줄 알았음 식사류로 주문하고 미니국수도 맛보는 센스를 발휘할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산 쌀과 김치는 많은 음식점에서 봐서 그렇다고 하는데... '무색소 단무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보통 단무지는 '노란색'을 떠올리는데... 이 노란색이 '치자'를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색소라고 한다. 그러니 노란색보다 무 본연의 '흰색'이 보다 '몸에 좋은 것(?)'이다.


  흰색 단무지와 김치로 준비된 테이블의 모습! 맛집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깔끔하게 준비되고, '국수'라는 메뉴 때문인지 할머니 국수집에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두부국수의 모습! '국수'에 두부를 넣은 것 뿐이지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신기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국수 하나만으로 부족한 남성들에게 '두부'를 추가함으로써 보다 든든한 메뉴가 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부국수에 들어가는 두부는 '순두부'가 아니라 일반 두부'이다. 국수도 먹고 두부도 먹다보면 금새 든든해진다. 특히, 두부는 마련된 '김치'반찬과 싸 먹으면 따끈하고 고소한 두부와 안성맞춤이다!


  또 하나의 메뉴인 '할머니국수'이다. 음식점 이름과 같다고 생각하면 이 메뉴가 '대표메뉴'임에는 틀림없지만... 두부국수를 보다가 할머니국수를 보니 약간 초라해보이는것은 사실이다.

  근데, 맛과 양을 생각하면 3,500원의 행복이다! 꽤 많은 양은 '든든함'을 주고 할머니 국수의 국물에는 다른 것이 들어가지 않아서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느끼게 해준다.


  할머니국수의 '국수'들은 '소면(얇은면'을 사용하지 않고 사진에서 보듯이 '중면(중간굵기의면)'을 사용한다. 그래서 포만감도 더 주고... 쉽게 불지도 않는다.


  음식점 이름, 메뉴들, 또는 가격만 생각해도 어떤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할머니 국수는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분식점같은 분위기이다. 물론, 테이블이나 의자가 편안하지 않지만... 국수를 먹으러 와서 쇼파를 기대할 수 없고, 그러면 안되는 것처럼(물론 꼭 안되는건 아니지만...) 국수집하면 저런 모습의 음식점이 딱 떠오르는게 사실이다.


  코엑스를 찾으시는 분들 중 '저렴하고 행복한 식사'를 원하는 분이라면 할머니 국수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10년 넘게 코엑스를 다니면서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곳이라는게 신기해서인지... 필자는 생각보다 많은 만족을 받았던 음식점이다. 국수먹고 기분좋은건 오랜만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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