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갤럭시 노트가 출시한 2011년 11월로 기억한다. '갤럭시 노트(GALAXY NOTE)'라는 이름 때문에 '노트'가 아니라 '수첩'을 왜 갤럭시 노트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는 블로그 포스팅을 한번 본 적이 있다. 물론 노트(note)가 '메모', '쪽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잊고 우리가 평소 '노트'라고 부르는 공책만을 떠올려서 이야기한 하나의 헤프닝이었다.


  출시한지 10개월이 훌쩍 넘어가는 이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지난 8월 갤럭시 노트가 '10.1'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하였고, '갤럭시 노트 10.1'은 과거 헤프닝을 다시 한번 떠오르게 만드는 진정한 '노트'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갤럭시 S 시리즈'라고 하는 대표 스마트폰(플래그쉽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스마트폰이 바로 '갤럭시 노트'이다. 물론, 갤럭시 노트만 갖고 있는 'S펜을 활용한 S메모 등의 터치 조작'이 인기의 비결이겠지만 그것보다 사용자에게 '5.3인치(형)'라고 하는 디스플레이가 갖고 있는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다는 점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


  즉, 갤럭시 노트는 과거 PDA 시절 많이 보았던 '스타일러스펜'을 요즘의 사용자들에게 다시 한번 어필하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갤럭시 노트 10.1은 '갤럭시 노트'가 출시한지 10개월이 지나서 출시한 만큼 '갤럭시 노트'가 갖고 있는 장점을 더욱 발전시킨 제품이다.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에 가깝다면 갤럭시 노트 10.1은 '태블릿PC'에 가깝다. 물론 갤럭시 노트 10.1에 '전화'와 '메시지'기능이 탑재되었으니 태블릿폰이라고 해야 겠지만, 10.1인치라는 디스플레이(화면) 크기를 생각하면 태블릿PC라고 하는 것이 보다 쉽게 이해가 된다.


  갤럭시 노트 10.1은 갤럭시 노트의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중에서 이번 글에서는 'S 메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한다. S메모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그리고 갤럭시 노트 10.1은 얼마나 S메모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기인지를 이번 글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이번 글을 위해서 준비한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노트 10.1의 모습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같은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10.1인치'라고 하는 디스플레이는 두 제품이 같은 시리즈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갤럭시 노트 10.1도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기기라는 점이다.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노트 10.1 모두 공통점으로 '필기가 가능한 어플'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서 어플 명을 언급하지 않고 '필기가 가능한 어플'이라고 한 이유는 갤럭시 노트에는 'S 메모'가 있고, 갤럭시 노트 10.1에는 'S 노트'가 있기 때문이다.


  어플 이름만 놓고 보면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갤럭시 노트는 '메모 수첩'이 떠오르는 S 메모였고, 갤럭시 노트 10.1은 '공책'이 떠오르는 'S 노트'라는 점이 다르다.


  자세히 어플 제목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사실 두 어플을 똑같은 어플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어플이 제공하는 기능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기능과 모습은 유사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보면 확연한 차이점 역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템플릿' 또는 '예시'는 갤럭시 노트 10.1에서 제대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갤럭시 노트의 'S 메모'에서는 7개의 예시를 통해서 '이렇게 사용하시면 됩니다'를 보여줬다면, 갤럭시 노트 10.1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예시(탬플릿)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예시를 보는 것만으로 갤럭시 노트 10.1 사용자는 '나도 한번 이렇게 써보고 싶다'는 사용 욕구를 불러오게 한다. 갤럭시 노트보다 갤럭시 노트 10.1이 사용자에게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런 가능성을 갖게 해주는 시작은 S 노트(S메모)를 사용하기 위해서 꺼내든 S펜의 모습과 그립감부터이다. 갤럭시 노트의 S펜은 'S펜이 무엇이다'를 보여줬다면 갤럭시 노트 10.1은 '보다 쓰기 편한 S펜을 위해 고민한 흔적'을 느낄 수 있고, S펜을 잡는 순간 '뭔가 쓰고,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그립감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처럼 '컴퓨터 시대'에 뭔가를 손에 잡고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익숙할만큼 익숙해져있는 볼펜이나 연필을 들고 종이에 글씨를 써도 10여분만 지나면 손이 아픈게 요즘의 우리들이다. 그런데 볼펜이나 연필만큼 편하지 않은 갤럭시 노트의 'S펜'을 갖고 뭔가를 하라고 했으니 사용자들은 '최소한의 기능 활용'에만 집중했을 것이다. 그런 점을 잘 반영한 것이 갤럭시 노트 10.1의 'S펜'이다. 조금 더 길어졌고, 조금 더 두꺼워졌다. 그리고 S펜에 있는 버튼도 조금 더 세련되어졌고, 필기를 하면서 터치가 보다 편리하게 위치하고 있다.


  S펜의 변화는 갤럭시 노트 10.1을 얼마나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 중요한 시작점이 된 것이다.




  갤럭시 노트에는 없었던 '문서 양식 선택' 화면 역시 갤럭시 노트 10.1에서 추가된 부분이다. 우리가 워드(윈도우)나 페이지(맥), 한글을 실행하여 문서를 작성할 때 '템플릿'이라고 하는 양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조금 더 문서 작성을 쉽게 해주기 위한 부분인데... 이런 모습이 갤럭시 노트 10.1의 'S 노트'에서도 추가된 것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사용자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어떤 사용자는 무제 노트 스타일을 선호할 것이고, 어떤 사용자는 정해진 양식이 있는 회의 노트를 선호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이런 모습이 차후에는 아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깍두기노트(사각형 글씨 연습 노트)'까지도 등장하게 할 수 있는 시작이 되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노트 10.1의 'S 메모'와 'S 노트'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다. 이런 유사한 모습이 사용자에게는 '익숙함'을 불러준다는 장점이 된다. 갤럭시 노트의 'S 메모'를 사용해본 분들이라면 갤럭시 노트 10.1의 'S 노트'가 너무 익숙한 UI를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유사하지만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갤럭시 노트 10.1의 'S 노트'이다.




  갤럭시 노트 10.1의 '메뉴' 모습이다. '멀티스크린 기능'은 특히 갤럭시 노트 10.1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이 기능 하나가 갤럭시 노트 10.1의 'S 노트'를 인터넷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영화를 보면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똑똑한 기능이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기능이다.




  사실, 이번 글에서 가장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필기(그리기)'에 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사실 사진이나 동영상보다는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 체험을 원하는 분들은 서울의 '강남역'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를 방문해보라고 권한다. 워낙 잘 꾸며진 공간이며 아무런 제약 없이 삼성에서 출시하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관련 글 : 강남역 강추 데이트코스, 딜라이트, 딜라이트가 이렇게 바뀌었어요! 딜라이트샵]


  갤럭시 노트 10.1의 'S 노트'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필기'와 '그리기'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10.1인치의 크기이다. 화면이 커졌다고 해서 필기를 하는데 편할까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직접 갤럭시 노트 10.1을 사용하면서 한번에 이런 생각(걱정)이 싹 사라진다.


  갤럭시 노트에서 '심심풀이'로 S 메모를 사용했던 필자도 갤럭시 노트 10.1에서는 필기 도구로 활용할정도로 S 노트가 편해졌다.




  갤럭시 노트 10.1을 이용하여 작성한 글이다. 글의 내용이 아니라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갤럭시 노트 10.1은 우리가 종이에 펜으로 글을 쓰는 느낌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아직은 100% 동일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갤럭시 노트 10.1이라는 전자제품에 내가 원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수준에는 분명히 도달했다.


  전자제품을 이용해서 글을 쓴다는 이질감은 있지만, '생각보다 쓰기 쉽다'는 느낌 역시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 10.1을 가지고 전화나 메시지와 같이 '휴대폰 기능'을 활용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그런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갤럭시 노트 10.1이 그런 기능을 위해서 출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 10.1은 '갤럭시 노트'에서 보여준 '필기(그리기)'에 대한 조금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제품이다. S펜이라고 하는 '펜'을 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갤럭시 노트 10.1이라는 '디지털 제품'에 필기(그리기)라고 하는 '아날로그적 사고'를 담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갤럭시 노트 10.1'의 매력이며, 갤럭시 노트 10.1이 진정한 의미의 '노트'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