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구제금융, 악재, 주가하락, 반토막....올해는 정말 좋지 않은 단어들만 들리는 그런 해인것 같다. 물론 각자마다 느끼는 올해의 느낌은 다를 수 있으나 분명히 올해 경제는 그리 좋지 않은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지 않은 분위기에도 제품은 생산되어야 하고, 항상 새로운 물건들이 우리 주변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모든 제품들이 다 망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하는 히트상품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번 살펴보자.
이렇게 심한 불항속에서 히트상품이 되려면 간단하다.
"싸거나, 직접 만들거나, 기능이 많거나, 친환경적이여야 한다." 물론 이외에도 우리의 호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가져가지 않는 그런 면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게된다.
이런 제품을 찾게되는 분위기는 위에서 말한데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값싸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만족시켜주는 제품을 찾거나 아예 원하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고유가 쓰나미"가 올 한해 지구촌에 카다란 상처를 내면서 에너지 절감, 친환경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대표적으로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들을 살펴보자.
불황을 위한 제품이 뜬다.
꼭 모든 기능을 다 갖출 필요는 없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만 있다면 한두개의 기능쯤이야 가격적인 메리트앞에서는 어찌할 수 있겠는가? 이중에서 최근 넷북이라는 이름으로 노트북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제품이 있다.
넷북=미니노트북
올해 전 세계 넷북 판매량은 1100만 대로 예상될 정도로 인기를 얻는 제품이다. 지난해 20만여 대 팔린것을 감안하면 50배 이상 급 성장한 것이다. 아수스, MSI, DELL, 삼성, LG 등 거의 모든 PC업체에서 앞다투어 가볍고(?) 저렴한 넷북을 출시하고 있다. 불황을 위한 제품이 꼭 넷북만 있는 것은 아니다. PB상품 또한 불황을 위한 제품이다.
PB란, private brand goods으로 쉽게 말해서 백화점·슈퍼마켓 등 대형소매상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 상품을 의미한다. 더 쉽게 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작은 회사의 제품을 사서 유통업체 브랜드를 빌려 판매하는 것이다. 편의점에서 생산된 삼각김밥등 자세히 보면 이런 제품이 많이 증가하였다. 물론 이런 PB제품이 뜨는 이유는 바로 저렴함이다. 불황을 위해서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믿고 살수 있는 저렴한 물건들이 보통 PB제품인것이다.
두가지 기능을 한 제품에서
왜 꼭 두개의 제품을 사야하나, 한개의 제품에서 두개의 제품 기능을 제공하면 저렴하지 않을까? 올해 두가지 기능을 한 제품에 구현해 실제 구매 가격을 낮춘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에서 사람들의 필수품이 된 핸드폰을 예를 들어 보자.
삼성전자의 "듀얼 심(SIM)카드 폰"은 휴대전화 하나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이용하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터키,나이지리아,아랍에미리트등에서 비지니스용과 개인용 휴대전화를 별도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닌텐도의 Wii를 예로 들어보자. 게임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비디오게임기가 바로 Wii이다. 센서로 인체의 움직임을 측정해 요가, 에어로빅 등 40여개의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들을 위한 게임기로 게임시장을 확대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가 만든 DIY제품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제품이 사랑을 받고 있다. 한때 히트를 했던 여성용 네일(nail)서비스가 미용실 방문을 줄이고 직접 손질하는 여성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손톱 손질 세트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맘때 많이 하는 김장에서도 DIY제품인 배추,무의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힘들어도 절임배추, 양념등을 사서라도 직접 담궈먹는 가정이 늘었다는 것이다.
1석2조, 친환경제품
친환경제품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제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 비싸지만 우리를 위해서 구입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개념도 달라졌다. 우리를 위해서는 당연한 것이고 추가로 나를 위해서도 친환경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만 보아도 렉스턴유로, 윈스톰등 환경관련에 기능을 인정받은 차량등은 절세의 혜택을 주고 있다. 공영주차장의 주차비인하등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유가에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얻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것이다. 비싼 하이브리드 차량은 우리를 위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이제는 고유가 시대에 맞춰서 비싸지만 나를 위해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불황속에서도 아이디어를 통해서 기존 제품을 변경한 신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불황이 꼭 나쁜 것은 아지만 이런 제품을 통해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