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집에서 즐기는 고급 피에몬테 와인, 파이니스 발롤로 & 파이니스트 가비') 말미에 '파이니스트 시음단' 활동을 하면서 느낀 와인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다. 필자가 파이니스트 시음단을 통해서 알게 된 와인에 대한 정보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싸고 고급스러운 와인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지만 와인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프리미엄급 화인'이라면 더 없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 가격과 와인의 품질이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비싼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30만원짜리 와인 한 병을 마신 후 그때의 기억만을 더듬으로 맛과 향을 생각하는 것보다 3만원짜리 와인을 즐겨 마시며 ..
완연한 가을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주말에는 미세먼지 걱정이 없다고 하니 주말을 이용하여 가벼운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든다. 가족과 함께 또는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맛있는 음식을 즐기게 된다. 조금 더 진실된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 선택하는 것이 '술'이다. 긴장된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무너트려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물론 '적당한 음주'라는 아주 중요한 부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에 어울리는 고급 '피에몽테 와인'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번 달 '파이니스트 시음단' 활동을 제공된 와인은 '파이니스트 바를로(Finest Barolo)'와 '파이니스트 가비(Finest Gavi)'이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한 느낌이 강하다. 예전같다면 날씨와 상관없이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이런 저런 노력을 했겠지만, 어린 아이와 함께 하는 육아 생활은 필자의 의지만 가지고 무엇인가를 할 수는 없다. 특히,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흐린 날씨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집에서 무엇인가를 하며 즐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비오는 주말... 조금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다시 꺼낸 것이 바로 '와인(Wine)'이다. 지난 글('좋은 향에 빠지고 싶다면 파이니스트 꼬뜨 드 가스꼰느')에서 소개한 와인을 한 잔씩 즐기다 보니 어느 순간 한 병을 다 마셨고 1주일이 지난 지금 새로운 와인을 소개하려고 다시 개봉을 해본다. 파이니스트 뿌이 퓌메 2010(Finest Pouilly Fume 2..
원래 술이란 것은 마실 때 꼭 그것에 맞는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배웠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소주'에도 주도(주례)를 지켜야 한다고 배운 것처럼... 아무튼 그런 이유 때문일까? 와인이라는 술은 더욱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술이기 때문도 있지만, 그것을 즐기는 방법과 예절이 우리의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이니스트 시음단을 통해서 일정 기간 동안 '와인(wine)'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해보려고 한다. 와인에 대해서 필자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 앞에서 말한 '정보 공유'가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드릴께요'가 되겠지만, 아쉽게도 필자는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래서 와인을 소개하면서 와인에 대한 주도(주례)도 같이 소개하고 그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