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집에서 즐기는 고급 피에몬테 와인, 파이니스 발롤로 & 파이니스트 가비') 말미에 '파이니스트 시음단' 활동을 하면서 느낀 와인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적었다. 필자가 파이니스트 시음단을 통해서 알게 된 와인에 대한 정보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싸고 고급스러운 와인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지만 와인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프리미엄급 화인'이라면 더 없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 가격과 와인의 품질이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비싼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30만원짜리 와인 한 병을 마신 후 그때의 기억만을 더듬으로 맛과 향을 생각하는 것보다 3만원짜리 와인을 즐겨 마시며 ..
파이니스트(Finest) 시음단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번 9월 파이니스트 시음단은 '이탈리아 와인'을 경험하게 되었고, 파이니스트 추천 이탈리아 와인으로 배송된 와인은 '파이니스트 끼안티 리제르바(Finest Chianti Riserva)'와 '파이니스트 볼게리(Finest Bolgheri)'이다. 필자에게 와인은 '프랑스 와인'을 떠올린다. 프랑스 와인의 전통적인 라이벌이 바로 '이탈리아 와인'이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처럼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인 생산국이다. 그만큼 이탈리아 와인은 알게 모르게 와인을 즐기는 분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와인을 이야기할 때 항상 먼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지형적인 부분이다. 와인 생산국(지역)의 위치와 기후의 특성에 따라 생산되는..
파이니스트 와인 시음단 4기로 활동하면서 두번째 와인 선물을 받았다. 8월의 와인 선물은 '스페인 와인'이다. 스페인은 오크통과 같이 커다란 양으로 판매하는 벌크와인을 주로 생산하는 와인 생산지였다. 하지만 1864년부터 약 20년간 포도나무에 필록세사(Phyiloxera)라는 포도 전염병이 프랑스에 돌면서 프랑스 와이너리들이 스페인으로 이주하면서 프랑스풍의 소규모 와인 생산으로 바뀌었다. 스페인은 일조량이 많고 태양도 강렬한 기후를 갖고 있어서 포도가 자라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스페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의 주 생산지 중 하나이다. 스페인에서 나오는 포토는 다른 나라의 포도에 비해서 껍질이 두껍고 당도가 높은데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두꺼운 껍질은 탄닌감을 높여주고, 높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