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4일)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 새벽부터 쏟아지듯 내린 함박눈은 하루종일 내리면서 온 세상은 '하얀 눈'으로 덮혔다. 덕분에 새해 첫 출근길은 지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주었고 퇴근길 역시 교통혼잡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학생때 느꼈던 '눈'이 주는 느낌과는 사뭇다르게 느껴졌다. 눈이 그치고 나서 화요일부터 눈이 녹기 시작했고... 길은 얼음판이 되어 차들은 엉금엉금 도로 위에서 기어다니고 사람들 역시 빙판이 된 길에서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아무 생각없이 퇴근하던 필자 역시 길에서 한번 자빠져 보니 빙판길을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 느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건물들이 얼마나 생각없이 지어졌는지도 느꼈다. 서울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강남의 길들이 전부 대리석과 타일로 되어있어 내린 눈때..
지난 월요일(4일)... 2010년의 첫출근길에 폭설이 내렸다. 100년만의 폭설이라고 할 정도로 눈속에 다리가 빠질 정도로 엄청난 눈이 쏟아졌다. 덕분에 새해 첫 출근길은 '지각'사태가 빈번했고, 회사에서는 시무식을 점심시간이 다되서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눈은 비와 달리 내리던 것이 그친다고 해서... 금방 수습되는 것은 아니다. 눈의 경우는 눈이 쌓이는 것 자체가 엄청난 무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겨울철에 사용하는 비닐하우스가 망가지고... 도로에는 쌓인 눈으로 자동차와 버스 모두 서행 운전을 하게 된다. 사람들 역시 눈이 쌓인 길을 걷기 힘들고 옷들도 전부 젖게 된다. 이런 눈의 여파는 눈이 내린 당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제(5일) 소한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온다고 생각할때 내..
남자는 30부터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 필자이지만, 30대가 되면서 변해가는 모습에 적응이 안될때가 가끔 있다. 하지만 30대가 되면 지금까지 달라지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인생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 내가 아닌 가족을 챙길 줄 아는 나이... 화가 날때 참을 줄 알고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나이... 인생의 주인공이 나라는 것을 느끼는 나이... 옛날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 인생이 꿈같지 않고 현실로 느껴지는 나이... 포기할 줄 아는 나이... 새로운 눈이 생기는 나이...30대~!!! 이 외에도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얻는 나이가 30대라고 생각한다. 오늘같이 눈이 오는 날이면 낭만의 상징인 "눈(SNOW)"을 본다고 좋아하던 10대, 20대의 모습은 사라지고 다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