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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시작한 SKT의 '데이터 무제한'이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물론, SKT에서 소급처리했기 때문에 8월 요금부터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혜택을 받은 분들이 있겠지만... 어느 정도 알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보름 정도 지난 이제는 '데이터 무제한'에 대한 스마트폰 생활패턴이 조금 씩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스마트폰으로 일도 하고, 놀이도 즐기는 '필자'의 모습을 통해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스마트폰의 생활패턴'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사실, 3G 무선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많이 하는게 바로 '용량'에 대한 것이다. 물론, 사용자마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 '사용량'이라는 것은 알지만... 꼭 생각해보고 싶었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한달에 500MB 정도면 충분해!' 또는 '500MB 다 사용 못하는 경우도 많아~'라는 말이다. 분명히 스마트폰을 사용한지 6개월 이상된 '스마트폰 사용자'가 분명한데... 보통 45,000원 정도의 요금제를 사용할 때 제공되는 '500MB'를 한달동안 다 사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필자 역시 그럴까? 필자의 경우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기능은 웹 서핑, RSS, 메일, 스케줄관리, SNS 정도이다. 그런데 하루 평균 20~30MB를 사용한다. 물론, 전산 업무를 보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하루에도 수십통의 메일을 주고받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너무나 쉽게 들었던 '500MB면 충분!'이라는 내용과는 다른게 사실이다. 그래서 도돌(폰사용량)이나 Watchdog과 같은 '3G 사용량 확인 어플'을 설치해서 중간중간 체크했다. 

  그런 필자에게 무엇보다 '데이터 무제한'이 행복한 이유는 이런 확인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스트리밍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QOS관련 제한을 경험할 일은 없다고 생각할 때... '무제한'이라는 의미보다 '추가 요금이 들지 않고, 중간에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점이 '데이터 무제한'의 가장 큰 장점이였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스마트폰의 사용 목적 중 'SNS'가 포함되어있는데... SNS라고 하면 요즘 인기있는 페이스북부터 트위터, 위치기반 SNS인 '포스퀘어' 4~5개를 사용한다. 왜 이렇게 많은 SNS를 사용하냐고 한다면... 친구(지인)에 따라서 그 사람과 대화하는 수단이 바로 SNS의 종류가 되기 때문이다.

  데이터 무제한을 경험하기 전에는 이런 SNS에 대한 설정을 조금 복잡하게 했었다. 피크 타임에는 동기화 주기를 짧게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동기화 주기를 길게했다. 그런데 사람이라는 것이 다양한 설정을 모두 기억할 수 없으니... 어떤 날은 '피크 타임'외 시간에 들어온 SNS의 정보가 늦게 동기화되면서 '혹시 고장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데이터 무제한이 되면서 '실시간'에 가까운 동기화 주기를 이용하고 있다. SNS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플들의 정보갱신 주기도 '스케줄'에 대해서 실행되는 부분이라면 가장 빈번하게 확인하도록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짧은 동기화 주기는 보다 빠른 정보를 전달해준다는 측면에서 '보다 스마트해졌다'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SNS도 아닌 SNG? SNG는 Social Network Game의 줄임말이다. SNG의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아이폰의 '위 룰(We rule)'이 있고, 페이스북의 '팜빌(Farm ville)'등이 있다. 이런 SNG는 게임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인맥'을 만들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속에서 친목도모를 할 수 있게 된다.

  SNG가 갖고 있는 그런 의미외에도 '공짜'라는 특징이 있는데... SNG라고 불리는 게임들은 대부분 '무료(free)'이다. 그런 이유때문에 쉽게 설치해서 사용하지만 SNG가 갖고 있는 특징인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긴다'라는 점 때문에 Wi-Fi보다 3G에 대한 필요성이 높고 그만큼 3G를 이용하게 된다.


  SNG가 엄청나게 많은 3G 데이터 사용량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처럼 '3G 데이터 사용량'에 민감하신 분들에게 SNG를 즐길 수 있는 여유는 사실 부족한게 사실이였다. 그런데 '데이터 무제한'이 되면셔... 올인원55요금제 이상의 분들에게는 'SNG'는 공짜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공짜'로 즐기는 게임이 된 것이다.

  요즘 SNS보다 더 대세라고 이야기하는 'SNG'에 빠질 수 있는 조건이 데이터 무제한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데이터 무제한이 되었다고 해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마음놓고 즐길 수 없는 것은 국내 이통사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공통점이다. 그리고 그 이유로 이야기되는 'QOS(서비스 질)'는 공감되는 내용이다. 즉, 한 사람의 사용자때문에 다른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면 어느정도의 선에서 제한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제한이 빈번할 때는 '무제한'이라는 이름답게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겠지만...

  VOD(Video On Demand) 나 MOD(Music On Demand)와 같은 스트리밍에 제한이 있다고 하지만, 예전에는 블로그, 카페, 웹페이지와 같이 인터넷에서 'UCC'라는 작은 사이즈의 동영상도 보는데 부담스러웠던게 사실이다. 불필요한 UCC를 보는 것이 잠깐이지만 메일이나 SNS에 사용되는 3G 사용량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블로그나, 기사등에 올린 'UCC'를 가볍게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블로그에 올라가는 2~3분의 동영상은 작으면 5~6메가부터 10~20메가 수준인 경우가 많으니 데이터 무제한에서는 '볼만한 수준'인 것이다.




  살짝 어려운 개념인 'm-VoIP'에 대해서도 '데이터 무제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m-VoIP'는 '무선인터넷전화'를 의미한다. 보다 쉽게 이야기하면 스마트폰에서 일반 전화로 상대방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카이프(Skype)나 프링(Fring)과 같은 m-VoIP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무선인터넷(3G)를 통해서 전화를 이용하는 것이다.


  SKT에서는 아래와 표와 같이 m-VoIP에 대한 내용을 제한적이지만 지원하기로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SKT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번쯤 'm-VoIP'를 통해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해보는게 좋다.


  아이폰에서 Wi-Fi를 이용한 FACETIME(화상통화) 기능이 제공되어 최근 사용자들 사이에서 '대단하다'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 m-VoIP를 이용하게 되면 달리는 지하철(즉, Wi-Fi가 아니라 3G 환경을 이야기함)에서 스카이프와 같은 어플을 통해서 화상통화가 가능한 것이다.

  데이터 무제한 중에서도 'SKT'의 특징은 m-VoIP와 OPMD(One Person Multi Device)에서 두각을 보이는게 사실이다.



  KT가 아이폰4 출시와 함께 '데이터 무제한'에 대한 발표를 한 이후, 잠잠해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관련 논란을 잘 살펴보면 분명히 SKT가 처음 발표한 당시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에게는 '장점'이 많은 서비스이다. 물론, 45,000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용자였다면 '10,000원'이라는 추가 요금을 '투자'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사항처럼 '데이터 무제한' 때문에 이런 저런 서비스를 더 이용하게 되고, 그것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마트(smart)'라는 요소를 추가해준다면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는 분명히 존재하지 않을까. 이것 저것 이야기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은 '데이터 무제한'의 이유는 역시 '제한이 되는 한이 있어도 3G에 대한 추가 과금이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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