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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민증보면 다알아~

세아향 2009. 4. 15. 18:32

민증까봐~

  술집, 나이트 입구나 친구들끼리 흔히 하는 말중의 에서 나이를 비교할때 쓰는 표현이 바로 "민증까봐~"일 것이다. 물론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대부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때 그리 좋은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 표현이 바로 민증이라고 불리는 '주민등록증'안에 있는 13자리 숫자의 조합 때문이다.

주민등록번호 예 : 791123-1234567

  이렇게 13자리 숫자를 보면 대부분 앞의 6자리 숫자와 뒷부분의 앞의 1자리 숫자에 대해서는 빠삭하게 알고 있다. 예를 든 주민등록번호로 설명해보면... 79는 1979년생, 11은 11월, 23은 23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6자리 숫자가 바로 출생년월일인 것이다. 예에서 보여주는 6자리 숫자는 "저는 1979년 11월 23일 태생입니다."라는 것이다.

  이런 것 때문에 "민증까봐~"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뒷부분의 7자리 숫자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일까? 예를 든 주민등록번호로 설명해보겠다. 

  1은 남녀의 구분으로, 남자(1)/여자(2)이다. 출생년이 19XX에서 20XX로 바뀌면서 1과2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서 2000년 1월 1일부터 출생신고하는 남녀를 남자는 3으로 여자는 4로 기록한다고 한다.

  2345출생지역 조합번호라고 하는 것으로, 이 번호 조합을 통해서 출생신고를 한 지역을 알 수 있다고 한다. 4자리 숫자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국에 존재하는 읍,면,동사무소의 지역코드번호라고 한다. 즉, 출생신고를 한곳의 코드번호인 것이다. 부산에서 태어났어도 서울에 이사와서 출생신고를 했으면 서울코드로 되어 있다. 0으로 시작하면 서울, 1로 시작하면 부산, 2로 시작하면 경기.....등등, 이것만 봐도 출생할 당시 어디쯤에 살았는지를 알 수가 있다.

  6출생신고를 한 날에 출생지역의 같은 성씨 신고순서라고 한다. 즉 6이라면 그날 같은 성씨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앞에 5명이 먼저 출생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보통은 1~3정도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7은 바로 오류검증번호이다. 우리가 인터넷 사이트등에 임의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입력오류가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런 오류검증번호를 이용한 분석(?)때문인 것이다. 예상외로 계산법은 간단하다.
옆의 공식처럼 각 자리수에 2,3,4,5,6,7,8,9를 곱하게 된다. 그리고 나온 값들을 모두 합치고 11로 나눈다. 그리고 11에서 나온 값을 빼고 나온 결과값이 맨 마지막 숫자가 되는 것이다. 그부분이 틀리면 오류로 판단된다.

11-{[(7*2)+(9*3)+(1*4)+(1*5)+(2*6)+(3*7)+(1*8)+(2*9)+(3*2)+(4*3)+(5*4)+(6*5)]/11} = 11-[(14+27+4+5+12+21+8+18+6+12+20)/11] = 11-(147/11) = 11 - 4 =7
끝자리 7과 계산결과값 7이 맞으므로 오류없이 정상 주민등록번호
* 여기서 147/11의 값이 4인 이유는 147/11의 경우 몫인 13과 나머지 4가 결과로 나오는데 이때 나머지값을 이용한다.

이렇게 주민등록번호에 이런 의미가 있다고 하니 역시, 함부로 "민증을 까면 안된다"라는 말이 나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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