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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분야든 선두에서 그 분야를 이끄는 기업은 달라도 무엇인가 다르다. 이것이 바로 '1등이 되는 이유'이다. 그런데 요즘 1등이 영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카카오톡'이다. 사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믿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다녔던게 바로 필자이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카카오톡은 '문제 투성이'에 '1등이 되고 배가 불렀다'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톡의 대안으로 '마이피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 이야기에 앞서서 왜 '카카오톡'을 칭찬하던 필자가 이렇게 지적질(?)을 하는지 부터 간단히 이야기를 하고 마이피플을 만나보자!


OO야~ 문자말고 카톡해?!


  카카오톡을 쉽게 '카톡'이라고 부른다. 왜냐면 그만큼 카카오톡이라는 말은 무심코 내뱉을 정도로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위에 쓴 말(문장)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카카오톡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대표 주자로 인식되었고, 심지어 스마트폰을 구입하자 마자 설치하는 킬러앱 중 대표 주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준 카카오톡을 지적질하려는 것은 지금까지 카카오톡을 만든 그들의 노력을 몰라서가 아니다. 하지만, 처음 카카오톡과 지금의 카카오톡이 어떤 변화를 갖고 있느냐를 살펴보면 저절로 지적질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용자는 개발자와 운영자의 마음을 모른다. 사용자는 오직 '결과'만 가지고 그들을 평가한다. 그런데 카카오톡은 어떤가? 처음 보여준 '결과물'을 가지고 1년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에러나 문제점에 대한 수정으로 보다 안정화되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반대로 더 많은 사용자들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에는 취약하다. 그리고 더 많은 기능을 담기 보다는 현재에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새로운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보다는 현재에 안주하는 카카오톡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카카오톡의 경쟁상대이자 모바일 메신저의 후발주자로 시작한 '마이피플'의 기능을 살펴보면서 생각해보자!


  필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아이폰'이다. 그러니 안드로이드와는 약간 다른 디자인(UI)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카카오톡이 마이피플을 앞서고 있는 것은 '아이콘'뿐이라고 생각한다. 카카오톡의 아이콘에 사용되는 노란색이 하나의 상징처럼 되어 마이피플의 흰색바탕이 만들다 만 느낌이랄까...



  마이피플을 추천하는 이유는 '모바일 메신저'가 갖고 있는 '채팅의 재미'를 카카오톡보다 더 잘 살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피플에서 입력할 수 있는 것들은 기본 텍스트 입력부터 파일전송(직접 촬영, 앨범 선택, 음성 쪽지, 위치 전송, 연락처 전송), 스티커, 이모티콘, 문자콘이 있다.

  마이피플에는 '선물하기'만 없을 뿐 카카오톡보다 많은 입력 방식이 제공된다. 이미 필자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S2'를 어머니께 드리고 같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마이피플을 설치해드리니 실제 사용하시는 어머니의 반응은 '이게(마이피플이) 훨씬 더 재미있네~'였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카톡이나 마플처럼 '모바일 메신저'는 채팅을 보다 재미있게 하는게 중요하다. 그런데 심심한 카톡보다 화려한 마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심심한 카톡이 '전송오류'가 너무나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서 화려한 '마플'은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니 메시지 발신에 문제가 생기는 카톡보다 마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마이피플(이하, 마플)은 다양한 입력방식 뿐만 아니라 상대편 사용자가 채팅화면을 보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위에 캡쳐화면에서 붉은 색 점선 부분을 살펴보면 채팅창 미확인, 입력 중, 채팅창 확인 이렇게 구분된다. 즉, 마이피플은 메시지를 보내고 상대편이 메시지를 확인했는지 수신확인 뿐만 아니라 입력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수신확인도 카카오톡(이하, 카톡)에서는 1,2,3과 같은 표시로 관련 표시를 이해하지 못하면 알 수 없지만, 마이피플은 '읽음, 안읽음'으로 표시되어 직관적으로 메시지 수신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역시 마플이 후발주자라서 갖는 특장점일 수 있다.



  또 마플에서는 '무료통화'와 같은 기능이 위 캡쳐화면처럼 쉽게 제공된다. 무료통화의 경우는 3G나 Wi-Fi와 같이 무선인터넷 환경에 따라서 사용여부가 구분되지만 이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 자체는 칭찬할만하다. 물론, 추가 앱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기능을 제공하는데 사용하지 않는 것과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마지막으로 마이피플은 다양한 '테마'와 '클라우드 자동 백업'을 제공한다. 물론, 마이피플이 'Daum(다음)'이라는 후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와의 연동이 용이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모두 카카오톡에 추가할 수 없다고 해도 어느정도 기능의 추가는 필요한게 사실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SMART'해지고 있다. 그러니 카카오톡에만 머무르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그런 기대를 현실로 만들려면 그만큼 기술적인 발전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현재 카톡은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입소문'으로 사용자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그만큼 카톡이 1등이라서 얻는 혜택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혜택에 만족한다면 어느 순간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후발주자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고... 사용자들에게 잊혀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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