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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구입하고 싶은 제품이 생기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지름신'이라는 이유를 들며 신용카드를 꺼낸다. 이런 소비가 분명히 '알뜰한 소비생활'과는 180도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지만 가끔씩 이런 '지름신'덕분에 살 맛이 난다는 분들도 있다.
2010년은 특히 IT분야의 제품들이 '지름신'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11월 초 또 하나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지름신'을 불러오고 있다. 그것도 '제대로' 불러주고 있는데... 그 제품은 바로 지름신의 대표 브랜드인 '애플(APPLE)'에서 출시한 맥북에어이다.
요즘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방문하면 유독 많은 분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맥북에어'가 있는 곳이다. 필자 역시 맥북에어의 11인치에 푹~~~ 빠져서 155만원이라는 '에누리' 전혀 없는 가격으로 구입했다. 지금 이순간에도 필자처럼 '맥북에어'의 매력에 빠져서 '지름신'과의 싸움을 하고 계신분들이 있을 꺼라 생각하여 미리 구입한 '사용자'입장에서 몇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맥북에어 11인치... 과연 어떤 제품인지 이제 만나보자!
맥북에어의 '지름신'을 부르는 매력은 '디자인'과 '가벼움'이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필자의 부모님도 맥북에어 11인치를 보고 하신 이야기를 보면 '무슨 컴퓨터가 이렇게 가볍고 얇으냐~'였다. 그러니 기존에 노트북이나 넷북을 다루어 보고나 구경만 했던 분들도 아니... 컴퓨터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아는 분들이라면 모두 맥북에어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폭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애플빠'가 아니라도 전적으로 동감한다.
필자 역시 맥북에어를 구입하기 전에 CPU, 성능, 디스플레이 해상도등의 부분에 문제점이 있지 않을까 했던 걱정을 했었다. 분명히 '했었다!' 그런데... 과거형의 말이 이야기해주듯 맥북에어 11인치를 직접 보고 느낀건 그런 부분에서 단점을 갖고 있어도 충분히 '갖고 싶은 제품'이 맥북에어이다.
특히, 아이패드도 무게때문에 휴대하고 다니지 않는 필자가 맥북에어를 구입하고 일주일 내내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필자 스스로도 신기했다. 아이패드의 경우는 맥북에어 11인치의 절반 무게이지만... '정보를 소비하는데 딱 맞는 제품'이므로 아이폰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지만... 맥북에어의 경우는 지금 보고 있는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는 등의 생산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정말 '가볍고 휴대가 편한 제품'이다.
맥북에어라는 제품명에서 '에어(Air)'가 갖고 있는 의미를 단어적 의미가 아니라... 제품을 구입하는 동시에 느껴지는 '이미지'가 되어준다는 것이다. 맥북에어는 '공기처럼 가볍다'라는 것은 이제 '에어'라는 단어가 아니라 실제 맥북에어를 보면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맥북에어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분명한 '맥'의 한 종류이다. 여기서 맥이라고 하는 것은 '애플의 컴퓨터'라는 의미이며, 운영체제를 'OS X'를 탑재한 컴퓨터라는 의미이다. 아이맥, 맥북프로 그리고 맥북에어까지 '맥'의 제품은 거의 전부 사용하고 있는 필자이지만 아직도 '맥' 제품에 대한 포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사용성'이다.
맥북에어 역시 맥 제품이므로 '사용성'에 대한 이야기는 짚고 넘어가야한다. 맥을 다루어 본 분들이 '맥을 쓰면 윈도우를 사용하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맥의 편리함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것도 '컴퓨터를 잘 사용해야한다'라는 기본 조건을 갖고 계신분들만의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보통'으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맥은 100% 불편한 컴퓨터이다. 이유는 바로 인터넷 사이트의 호환성 문제와 맥만의 프로그램때문이다. 인터넷 사이트의 호환성 문제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것은 '인터넷 뱅킹'과 같은 은행 사이트, 공기업들의 홈페이지, 쇼핑몰과 같은 결재사이트이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이것보다 많은 사이트에서 문제점을 경험한다. 업무용 사이트나 특정한 개인 홈페이지 및 게시판들이 그렇다. ActiveX라는 개념뿐만 아니라 일반 사이트도 맥과 호환되지 않아서 깨져 보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또 하나 '프로그램'도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워드', '엑셀'과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도 맥에서는 그리 쉽지 않다. 하나하나 구입을 해야하며, 구입하는 경로도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도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프리웨어의 경우는 더 심하다. 인터넷에서 동영상 인코더로 유명한 'ABC'라는 프로그램있다고 하자... 그 'ABC'라는 프로그램이 맥용일까? 윈도우용일까? 안봐도 대부분이 '윈도우용 프로그램'이다. 맥용 프로그램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맥용 프로그램을 찾아봐야 한다. 초보들에게 이런 '대타 프로그램'을 구하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맥관련 카페에서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이런 부분은 맥북에어뿐만 아니라 '맥'의 전 제품에서 절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
맥북에어를 구입하려는 분들은 '애플 매장'에서 '맥북 프로'를 만난다. 비슷한 가격대에 맥북프로와 맥북에어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두 제품은 다르다. 특히, '무게'나 '디자인'부분을 놓고 비교하는 분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맥북에어'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그런데, 사용 방법을 놓고 생각해보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는 분명히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맥북에어'만을 이야기해야 하지만... 두가지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니 가볍게 '비교'를 해본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차이는 '성능'이다. 맥북프로는 맥 제품에서 '프로'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전문적인 활용이 가능한 노트북이다. 디스플레이이부터 CPU, 메모리까지 노트북이 아니라 '컴퓨터'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충분한 성능을 갖고 있다. 그만큼 맥북프로는 어떤 분야에서 활용해도 부족함이 없는 '노트북'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맥북에어는 어떨까. 맥북에어는 맥북프로가 갖고 있는 성능을 '휴대성' 즉 '가벼움'으로 변경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렇다고 일반 넷북과 맥북에어를 비교하는 것은 실수이다. 올해 초 많이 출시되었던 넷북들과 비교할 때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맥북에어'이다. 그런데 맥북에어를 놓고 성능을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설명이며... 분명히 맥북에어는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으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맥북에어는 '휴대하고 다닐 컴퓨터를 찾는 분'께 추천하며, 맥북프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능 좋은 노트북을 찾는 분'께 추천한다.
맥북에어를 구입하려는 분께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사용하는 아이폰을 갖고 계시나요?' 분명히 맥북에어는 '휴대성'이 매력이다. 휴대하고 다니며 인터넷을 할 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Wi-Fi(와이파이)가 아니고 3G를 이용한 인터넷이다.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테더링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맥북에어와 아이폰의 궁합을 더 추천한다.
iOS 4.0부터 지원되는 테더링이 블루투스나 유선(케이블)로 맥북에어와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테더링이 되지 않는걸 보면 아이폰과의 궁합은 '맥북'이며... 그 중에서 쉽게 휴대할 수 있는 맥북에어가 최상의 조합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KT의 아이폰4와 블루투스로 테더링하여 맥북에어에서 인터넷을 해본 결과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는 정도이니... 아이폰과 맥북에어의 조합은 정말 추천한다!
맥북에어는 11인치냐 13인치냐가 있다. 13인치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맥북에어 보다 맥북프로를 추천한다. 13인치만 되어도 휴대성보다 '성능'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맥북에어 11인치는 어떨까? 11인치도 64GB냐? 128GB냐? 하는 결정이 필요한데... 64GB의 경우는 용량이 부족함을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128GB를 추천한다.
128GB의 맥북에어 11인치 제품은 155만원이다. 이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가장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서 발목을 잡는게 바로 '가격'이다. 개인적으로도 155만원이라는 금액을 주고 맥북에어 11인치를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물론, 맥북에어가 주는 그 이상의 매력을 느낀다면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지만...
개인적인 맥북에어에 대한 평가는 155만원을 투자하기에는 다소 비싼 제품이라는 점이다. 애플이니까... 또는 맥북에어니까... 라는 이유가 있다면 구입 할 때 가격을 잊고 지르면 되지만... 그렇지 않고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하신다면 절대 맥북에어의 '지름신'에 이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맥북 프로나 맥북을 구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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