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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좌석도 없이 먼저 탄 사람이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면 되는 기차가 있었다. '비둘기'라는 열차명처럼 약간은 저렴해보이지만 왠지 더 친근한다는 느낌이였다. 기차가 다니는 철로위에 있는 모든 역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이 하나하나 전부 정차했던 '비둘기호'는 1997년부터 안전상의 문제로 열차수를 줄이기 시작하여 2000년 11월 14일을 끝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
저렴한 운임과 함께 기차여행의 묘미인 '칙칙폭폭' 완행열차 비둘기호가 없어지고 난 자리에는 '무궁화호'가 차지하였다. 이제는 그렇게 고급스럽게 느껴지던 '새마을호'도 일반적인 기차로 보이는 시대인 것이다.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를 평범하게 만든 기차가 바로 'KTX'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고속철인 '테제베(TGV)'를 기초로 코레일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고속철도가 바로 'KTX'이다. Korea Train eXpress의 줄임말인 한국고속철도는 이제 기차여행의 낭만보다 '속도'가 중요시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KTX덕분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3시간도 걸리지 않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속도'와 함께 '가격'도 엄청나게 증가했으니...지금은 사라진 비둘기호와 비교해보면 최대 30배나 가격차이가 날 정도이다. 물론 시대적인 변화도 가격차에 한몫을 하지만 KTX가 비싼 운임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 KTX를 손쉽게 이용한다는 것은 어쩌면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빠르지만 높은 가격으로 한번 타보기도 어려운 KTX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KTX를 저렴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을 이제 알아보자.
| KTX 저렴하게 이용하기... 7일 이전에 예약하면 7%할인된다. |
KTX를 이용할때는 최소 '7일 이전'에 예약하는 습관을 갖자. 출발일로부터 7일이전에 예약하면 일반가격의 약 7%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임이 51,200원(일반실)이라고 볼때 일주일전에 예약하면 47,616원으로 약 3,600원정도 할인 받는다. 물론 기차여행으로 동반자가 2명이상일 경우 만원짜리 한두장은 충분히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예약시점별 할인율 : 7일전~14일전 - 주중 7%할인 / 주말 3.5%할인
15일전~29일전 - 주중 15%할인 / 주말 7.5%할인
30일전~2개월전 - 주중 20%할인 / 주말 10%할인
| KTX 저렴하게 이용하기... 운이 좋다면 '특별할인티켓'이 기다린다. |
'인생은 로또다'라는 말처럼 KTX를 이용하는 데에도 '운'이라는 것이 함께하면 30%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특별할인티켓'이다. 물론 여행일정에 특별할인티켓이 있다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일이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왜 이렇게 운이 좋은 사람이 많은지... 나도 이럴때 운이 좋을지 모르니 꼭 한번씩 조회해보자.
| KTX 저렴하게 이용하기... 집에서 발권하면 2%는 기본할인된다. |
요즘은 '인터넷세상'이니까 인터넷으로 안되는 것이 없다고 하지만...KTX표를 예매하고 결재하고 거기다 '발권'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인터넷없는 세상을 어떻게 살았나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발권까지 했는데 '특혜'가 없으면 섭섭한건 당연. 집에 있는 프린터로 발권하거나, 휴대폰 SMS로 모바일발권을 하게 되면 운임의 2%가 할인된다. 서울에서 부산이면 한장당 약 1,000원이 할인된다는 말씀.
| KTX 저렴하게 이용하기... KTX도 같이하면 저렴하다. |
KTX에도 단체 할인이 있다. 어른 10명이상인 경우는 운임의 10%에서 3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최소 인원이 10명이라는 점때문에 일반적으로 이런 할인은 받기 어려운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족(4인기준)여행이라면 '동반석할인'을 통해서 최대 37.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동반석할인은 항상 '4인 1세트'이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119,800원으로 1인당 51,200원인걸을 감안하면 약 85,000원이나 저렴하다. 잘 생각해보면 3명이 가도 저렴한 경우가 있으니 꼭 계산해보고 선택하자. (3인이 1세트예매시 저렴하고 빈자리가 하나 생겨서 편하게 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품을 팔수록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한다는 통념처럼,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날짜이전에 자주 코레일사이트를 방문하여 손품을 팔면 저렴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이렇게 절약하는 기회를 주며,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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