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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아이폰때문에 휘청거리는 KT

세아향 2010. 7. 19. 08:06

  이번 포스트는 굉장히 '주관적'인 내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너무 짜증나기도 하고, 너무 어이없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주 . . . 애플은 아이폰의 '안테나 관련 수신결함'문제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간단히 아주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스마트)폰은 완벽할 수 없다. 아이폰4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모든 제품도 안테나 관련 수신결함이 발생한다. 애플은 iOS를 업그레이드 했고, 범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7월 30일 아이폰이 출시되는 나라에서 '대한민국'은 제외된다."


  수많은 수식어구와 설명이 포함된 발표였지만... 우리나라의 사용자 입장에서 기억되는 것들은 이런 부분이 중심입니다. 안테나 수신결함관련 부분이야... 출시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워낙 유명하게 알려진 만큼 '범퍼 무상제공'으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폰4'를 기다려온분들에게 좋은 소식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걸 설명하는 과정과 방법에서 다른 업체의 제품들을 언급하는 것은 너무한게 아니냐하는 의견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저 역시 애플의 아이폰4에 대한 상태와 변명(?)만 하는 것이 깔끔한 발표가 아니였나 생각이 들었고, 굳이 다른 회사도 다 그러니 이해해달라는 것은 '같이죽자'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였죠~


  문제는 애플의 이런 행동이 '애플'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이폰4의 국내출시는 국내 초대형 기업인 'KT'의 이미지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KT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조차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KT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은 무엇이 생각나세요? 아이폰과 넥서스원과 같이 '외산제품'이라는 점이다. 예전에는 물건을 팔아줄테니 많이 공급해달라고 하면 제조업체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했다면... 지금은 애플같은 회사가 제조회사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의 공급여부를 제조회사인 '애플'이 마음데로 정한다는 것이다. KT는 오늘 1~2개월 내에 아이폰4를 출시하게 될 예정이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것도 그때가 되어야 '출시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죠. 작년 이맘때 불었던 아이폰3GS의 문제가 생각나는 부분입니다. 7월부터 출시된다는 아이폰3GS는 11월이 되어서야 출시했으니... 

아이폰4 역시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KT도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의 교체주기가 1년이 될 것이고...


  아이폰때문에 좋은 기업이미지를 만들었던 'KT'는 이제 아이폰때문에 욕먹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사실, KT는 아무 잘못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실제 애플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수록 애플에서 정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손님이 왕이라는거... 이제는 옛말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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