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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SK, 삼성등 대기업들이 ISP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모두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뿐만 아니라 집전화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별 생각없이 보면 여러회사의 과도한 경쟁으로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고 선택의 폭이 넓어 보이지만, 사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기서 거기이다.

우선 인터넷 회선에 대한 많이 알려진 루머를 잠깐 살펴보면...

"약정(계약)기간이 종료되면, 무조건 회선을 바꾼다고 인터넷회선 고객센터에 전화해라. 그러면 할인받거나 현금을 받는다.", "인터넷회선 신청할때 XX만원 달라고 직접 말해도 가능하다." 등등

  루머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확실한 소문이다. 뭐 인터넷회선을 담당하는 회사 자체에서도 이런걸 알고 있고 영업방법으로 사용하는 것 같으니 루머보다 사실이 맞는 표현일 수 있다.

  이렇게 인터넷을 고르고 고르면, 다음은 바로 집전화에 대한 유혹이 따른다. 필자처럼 LG파워콤을 인터넷으로 사용중이라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달에 1~2번은 MyLG070에 대한 홍보 전화를 받는다. '관심없다', '그냥 있는 상태로 쓰겠다'라고 해도 끝이 없는 홍보전화를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인터넷회선 업체에서 열을 내서 광고하고 고객을 유치하려는 것은 고객들의 집까지 들어간 회선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전화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필자가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부터 잠깐 설명하면...

전화번호가 바뀐다.
>>
광고에는 '사용하던 번호 그대로'라고 하지만 그건 수신전화일 뿐. 발신시 발신번호에는 새로운 번호가 명시된다. 예를 들어 02-123-1234였다면 상대방이 02-123-1234로 전화를 하면 수신되지만 내가 상대방에서 전화를 걸면 상대방 전화기에 찍히는 번호는 02-123-1234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상대는 '누구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인터넷이 끊어지면 전화도 불통된다.
>> 일반 집전화는 인터넷선과 다른 선으로 설치되어, 전기/인터넷에 아무 영향이 없다(무선 전화기는 정전에 영향을 받음). 하지만 인터넷전화는 인터넷이 안되면 전화가 안된다. 물론 요즘 집에 휴대폰이 다 있어서 '괜찮아'라고 한다면 모르지만 인터넷이 끊어져서 인터넷전화가 끊어졌는지 알수도 없다라는 점에서는 미심쩍은 점이 있다. 
(관련포스트 : 인터넷 없음 뭐하세요?)

  필자는 이런 이유로 일반 집전화를 고수하고 있지만 인터넷 전화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몇몇 업체의 요금관련 내용을 살펴보았다.



  붉은 색 숫자가 그나마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거의 서비스 요금이 동일한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인터넷회선을 선택했다면 당신은 어쩔수 없이 인터넷전화도 그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더 풀어서 설명하면 '인터넷 회선=인터넷 전화'이다.

  그러므로 인터넷 회선을 변경하려고 한다면 인터넷전화도 신경써야 한다. 물론 요즘 알아서 다해주는 서비스때문에 신경을 안쓴다고 하지만 업체간 이동이므로 차후 번호와 서비스가 어떻게 변경될지는 모른다. 그러니 나중에 인터넷 전화때문에 인터넷 회선변경이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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