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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lumn

같은 아이폰4! 다른 서비스?

세아향 2011. 3. 11. 06:30

  아이폰4의 KT 독점 공급이 변화하면서, 기존 통신사인 KT와 16일부터 사용이 가능한 SK텔레콤을 놓고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하여 아이폰4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독점 공급 체제가 무너지면 자연스럽게 통신사별로 '서비스 전쟁'을 벌이게 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똑똑한 소비자'의 경우이다.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KT'와 'SK텔레콤'이라는 이동통신사의 이름값(네임벨류)과 '애플 아이폰4'라는 이름만을 놓고 '좋다' 또는 '좋지 않다'라고 생각할 뿐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선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두개 이통사를 놓고 '행복한 선택'을 하려던 소비자들은 '생각지 못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이동통신사별 '아이폰4 제공하는 서비스(혜택)'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려고 한다. 과연 당신에게는 어떤 이동통신사의 '아이폰4'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인가 알아보자!




아이폰4, 이통사별로 서비스가 다르다?
  요즘 인터넷에서 '아이폰4'관련 이동통신사별 차이에 대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A/S(애프터서비스)'이다. 특히, 불량 제품 교환기간을 놓고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KT가 국내에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불량제품 교환기간을 구입 당일인 '1일'로 해놓으면서 아이폰을 구입한 날 '불량제품'임을 확인하지 않으면 새제품이 아니라 '리퍼폰'으로 교환해주는 것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4 국내 판매와 함께 '7일'이라는 불량 제품 교환기간을 제시했다. 소비자입장에서 1일과 7일은 정말 너무 다르게 다가왔다. 7일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므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느끼게 해준다. SK텔레콤의 이런 발표가 있자 KT에서는 '14일'이라는 초강수를 내놓았다.

  물론, SK텔레콤의 서비스 정책과 상관없이 KT가 애플과 기존부터 협의해온 내용이라고 발표하였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물론, KT의 '14일'이 더 매력적인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왜 '아이폰 독점 판매 시기'인 1년여동안은 제공하지 못했냐는 것이다.

  서비스 부분은 '불량제품교환기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이 있다. 넓은 AS 업무처리망, AS 비용 할인, 결제방식의 다양화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부분에서는 SK텔레콤이 현재 시점에서는 분명히 앞서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는 기간을 7일로 확대했고, AS인프라도 기존 대비 40% 확대하여 SK텔레콤 아이폰 고객은 기존 애플의 전국 76개 AS망과 함께 전국 32개 SK텔레콤 공식 AS센터를 통해서 부분수리 등의 모든 AS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우량고객 AS비용 할인프로그램'을 통해 우량고객이 SK텔레콤 공식 AS센터에서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AS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AS 비용 결제도 무이자 할부(3· 6개월)로 결제하거나 휴대폰 요금에 합산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레인보우포인트·OK캐쉬백 등 고객의 적립포인트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이런 '프리미엄 서비스'를 놓고 KT의 입장도 변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변화가 SK텔레콤의 아이폰4 판매시점과 맞물려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SK텔레콤 아이폰의 서비스가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아이폰4, 이통사별로 가격이 다르다?
  아이폰관련 해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이슈가 된 'AS(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보았다면 그 다음은 바로 '가격'이다. 물론, 아이폰이 '스마트폰'에서도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명품을 구입할 때도 저렴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다소 아이러니한 생각을 갖는게 소비자인 만큼 '아이폰'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면 좋은게 당연할 것이다.



  현재까지 KT와 SKT의 요금제별 소비자 부담금이다. 8만원대 요금제는 KT와 SKT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대체적인 추세만 보고 이야기를 할 때 분명히 KT가 보다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일반적인 사용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요금제인 '45000원'과 '55000원' 요금제의 경우만 보아도 KT가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앞서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또, KT는 무료문자나 무료 무선데이터 사용량등에서도 약간의 우세를 보여주고 있으니 같은 제품이면서 저렴한 가격을 찾는 분들에게는 KT가 우세하다.



아이폰4, 이통사별로 네트워크가 다르다?
  사실, 이 부분을 놓고 가타부타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렵다. 특히 각 회사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잘 들어오면 어느정도 신뢰가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우선 이동통신사별로 하는 이야기를 살펴보자!

  SK텔레콤의 경우, 3G망을 6FA로 확대하고 이 중 3FA를 데이터 전용 채널로 운용하는 등 경쟁사 대비 월등히 많은 데이터 수용용량을 확보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3G인 WCDMA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산해주는 초소형 기지국인 '데이터펨토셀'을 연내 1만 국소 설치하고, 2월말 현재 2만1000 국소에 불과한 T와이파이존도 연말까지 6만2000 국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데이터펨토셀은 소규모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하는 동시에 데이터 속도를 2배 향상하고 통화 품질 개선 효과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데이터용량이 2배로 증가된 '6섹터기지국'도 500국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KT의 경우는 어떨까? KT는 단일사업자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이파이존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4만8000여개의 와이파이존이 깔려있고, 올해 말까지 1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KT의 와이파이존은 SK텔레콤이 와이파이 백본망으로 주로 와이브로를 활용하고 있는 반면, KT는 전국에 깔아놓은 유선망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속도적인 차이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상용화한 4G 와이브로(WiBro) 전국망을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KT이다.

  요즘 TV만 켜면 볼 수 있는 SKT의 '3G'와 KT의 '와이파이'는 분명히 조금씩 앞서 있는 이동통신사의 차별성은 분명하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3G냐 와이파이냐를 두고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갖는 것 역시 분명하다.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분명히 KT가 매력적일 것이고,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SKT가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KT의 와이파이 사용여부는 자신이 근무하는 직장이나 집에서 'QOOKnSHOW'라는 와이파이(SSID)가 확인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이제 얼마있으면 '아이폰4'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KT와 SK텔레콤을 놓고 좋고 나쁘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실제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는 시점이 지나고 나면 두 이통사들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한개 이통사에서 제공하던 '아이폰4'보다는 훨씬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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