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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김장'이다. 겨울철에 먹을 김치를 초겨울에 미리 담궈놓는 것이 김장인데... 김장철이 되면 어머니들은 바쁜 일손으로 분주하게 되지만, 가족들은 맛있는 김장 김치와 함께 '보쌈'을 즐기는 행복한 기억을 떠올린다.


  보쌈이라고 하면 맛있는 돼지고기를 구입해서 찌면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요리이다. 특히, 돼지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잡아야 진정으로 맛있는 보쌈이 되는 만큼 보쌈을 쉽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치기 쉽다.



  이런 보쌈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노원역과 마들역 부근에 위치한 '아씨마늘보쌈'이 바로 그 곳이다!




   마들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약 5~10분 정도 걸어야 도착하는 곳에 위치한 '아씨마늘보쌈'은 '맛있는 보쌈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수락산역과 마들역 중간에 위치함)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노원에 위치한 '로또명당'에 로또를 구입하러 가다가 점심식사를 위해서 '아씨마늘보쌈'으로 향했다. 보통 맛집이라고 하면 1~2층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씨마늘보쌈'은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잘못하면 지나칠 수 있다.




  토요일 늦은 점심시간(약 2시경)이라서 그런지 음식점은 여유로웠다. 깔끔한 인테리어로 지하에 위치하고 있지만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홀에는 테이블이 위치하고 양쪽에는 좌식(앉아서 식사하는 방식)으로 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세트 메뉴를 비롯하여 점심특선 및 추가메뉴 등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주 메뉴는 '보쌈'과 '쟁반국수'였다. 특히, 다른 보쌈집과 달리 '마늘'을 보쌈과 같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씨마늘보쌈'만의 특징이었다.


  늦은 점심으로 가볍게 식사를 하려고 방문한 만큼 '마늘보쌈정식'과 '쟁반국수(소)'만 주문했다.





  마늘보쌈정식으로 준비되는 기본 반찬들의 모습이다. 반찬 하나 하나의 맛도 만족스럽지만 반찬이 담겨져서 나오는 모습이 한식집처럼 정갈했다. 음식이라는 것이 '입'으로 맛보지만 그 전에 '눈'으로 먼저 맛본다고 생각하면 '아씨마늘보쌈'은 정갈하게 담겨져서 나오는 기본 반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평범하게 보이는 보쌈의 모습은 분명히 아니다. 고기나 김치의 모습에서는 깔끔하고 맛있는 부위를 사용했다고 생각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마늘'의 모습은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만들기 충분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이지만 '마늘'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음식을 만들때 들어가는 마늘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쌈을 싸먹을 때 생마늘을 즐겨 먹는다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필자에게 '아씨마늘보쌈'의 '마늘보쌈'은 그 자체가 신기한 모습이었다.


  마늘을 곱게 갈아서 보쌈위에 올려놓은 모습에 신기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먹음직 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맛있다'는 평가를 받은 곳이므로 잘 삶은 돼지고기 한첨과 맛있게 담근 김치 그리고 마늘 약간을 넣어서 첫 시식을 해보았다.


  왠일인지... 생긴 모습과 달리 '마늘'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늘의 알싸한 맛보다는 달달한 맛이 조금 느껴졌을 뿐 마늘로 인해서 지는 거부감은 전혀 없었다. 심지어 돼지고기의 특유의 노린내나 냄새가 전혀 안 느껴졌고, 돼지고기의 삶은 정도도 만족스러운 식감을 주었다.




  아씨마늘보쌈은 공기밥도 흰쌀밥이 아니라 검정쌀로 맛있게 밥을 지어담은 모습이다. 마늘보쌈과 밥 한숟가락을 함께 하자 최고의 밥 반찬으로 느껴졌다.






  쟁반국수(소)의 모습이다. 깔끔한 양념 맛으로 즐겨 먹기 좋지만 다른 맛집의 쟁반국수와 다른 차별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보쌈을 싫어하거나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쟁반국수'를 시켜서 먹어도 좋을듯 했다.



  아씨마늘보쌈은 '마늘'이 추가된 맛있는 보쌈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마늘'이 뭔가 특별함을 준다고 기대할 것은 아니다. 보쌈 고기와 김치 그리고 밥과 함께 먹으면 마늘맛은 그렇게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다양한 음식의 맛에 풍미만 가미할 뿐이다. 그러니 마늘로 인한 새로운 비쥬얼(모습)의 보쌈이 땡길 때... 그리고 부드러운 고기와 맛있는 김치로 보쌈을 즐기고 싶을 때... 찾으면 되는 맛집이 바로 '아씨마늘보쌈'이다.


  혹시 필자처럼 새해를 맞아 '로또'를 구입하려는 분들이라면 '노원역' 부근에 위치한 '로또명당'에서 로또도 구입하고, '아씨마늘보쌈'에서 맛있는 보쌈도 즐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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