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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30분은 족히 가야 하는 곳 '일산'

  필자가 이 곳을 찾는 이유는 간단한데... 바로 '나들이'이다. 파주 아울렛이나 헤이리, 출판단지, 문산(판문각) 그리고 호수공원 등 일산에 가면 생각보다 여유롭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꽤 많다. 이렇게 나들이를 위해서 일산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바로 '맛집'이다.

  업무나 일상이라면 '맛집'과 인연이 멀겠지만... '나들이'라고 하면 당연히 '맛집'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나들이가 아니라 맛집에서 느꼈던 '맛'때문에 일산까지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주말이 바로 그 때였다.



  필자가 소개했던 일산의 아구찜 맛집인 '해변'은 블로그에 소개한 것 이외에도 1년에 몇번씩 찾아가는 곳이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필자 역시 인터넷에서 '맛집정보'를 찾은 이후 방문하여 만족한 곳만 이렇게 글로 소개하다보니 그나마 엄선된 정보라고 자부한다.

  그러니 이렇게 소개한 곳에 또 방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 '해변해물탕'이 문을 닫고 정육점식당으로 변했으니... 일산까지 30분이 넘게 걸려서 간 수고를 생각하면 거기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꺼내든 것이 '스마트폰'이였고, 장잠 20분의 검색을 통해서 다음 맛집을 찾았으니 바로 이번 글에서 소개할 '양촌리 아구'이다.

  일산까지 온 이유가 '아구찜'이였기 때문에 메뉴를 바꾸기 보다는 '아구찜 맛집'을 찾으려고 했었고... 그런 노력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양촌리 아구'이다.



  우선 위에 보이는 것처럼 '양촌리아구'라고 검색하면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곳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실제로 방문하면 음식점이 도로변이 아니라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 지도의 화살표로 표시한 것처럼 접근해야 편리하다. (잘 모르시는 분은 전화(031-911-9430)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이 곳이 바로 '양촌리 아구'이다. 주차장은 약 10여대 정도 수용가능하다. 그런데 여기 말고 근처의 농협주차장을 같이 사용한다고 하니 주차는 그렇게 큰 문제가 없다. 그래서 일까... 가족단위로 찾는 분들이 꽤 많았다.


  일요일 12시를 살짝 넘긴 이른 시간이지만... 양촌리 아구를 찾은 손님들이 이미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꽤 맛집을 찾아다녀서 인지... 음식점을 들어서는 순간 손님들의 표정을 살펴보게 되는데, 사람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처음 방문하는 것이지만, 믿음이 느껴졌다.


  음식 가격대는 여느 '아구집'과 비슷한 수준이였다. 대부분의 메뉴가 '소, 중, 대'로 되어있는데... 소는 25,000원, 중은 38,000원, 대는 50,000원이였다. 필자의 경우는 3인이 방문하여 아구찜 '중'자를 주문하였는데 볶음밥 2개와 함께 딱! 맞는 양이였다.

  참고로, 매운것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주문할 때 '조금 덜 맵게 해주세요~'라고 하면 맛있게 매운 아구찜을 먹을 수 있다! 이건 꼭 기억해두자~


  주문을 하고 음식점을 둘러보니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 전에 찾았던 종로의 '불타는곱창'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들었던 생각이... 요즘같은 여름철에 음식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같이 판매하면 디저트(후식)으로 딱 좋아서 많이 팔리지 않을까였다. 그런데 여기는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던 것이다. (요 사진을 찍으면서 꼭 식사가 끝나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밑반찬과 앞 접시로 테이블이 세팅되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에 맞춰와서 그런지 음식이 준비되는데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다.


  사실 '애기입맛'이라고 불리는 필자에게 그렇게 맛있어 보이는 밑반찬은 없었지만... 하나씩 맛을 보니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아구찜과 함께 하면 좋은 반찬들이였다.


  주문한지 10분 정도나 되었을까... 뜨거운 김이 팍팍 나는 아구찜이 준비되었다. '중'사이즈인데도 푸짐하게 보였다.


  보이기는 빨갛게 매콤하게 보였는데... 딱 입에 맞는 '맛있는 매콤함'이 느껴졌다.


  먼저 아버지가 한 젓가락을 뜨셨고... 그 모습을 담아보았다! 아삭한 콩나물이 사진 속에서도 느껴질듯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다. 아구찜이 맛있으려면 살이 많은 '아구'는 기본이고, 콩나물 역시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콩나물을 살짝 데쳐서 아삭한 식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부드러운 식감의 아구와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이 어우러지는 맛... 이것이 바로 아구찜의 매력이 아닐까.


  아구의 속 살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가위로 자른 모습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의 아구... 그리고 매콤하면서도 입맛을 당겨주는 양념맛까지! 이 모든게 아구찜을 찾는 이유가 되어주는 것이다.

  딱 아구찜의 첫 맛을 보는 순간 '양촌리 아구'가 인터넷에서 '맛집'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았다. 음식점이 세련되지도 않았고, 서비스가 그렇게 좋은것도 아닌데... 음식맛 자체가 좋은게 바로 그 이유인 것이다.


  양촌리 아구는 '볶음밥(2천원)'을 주문하면 위에 보이는 냄비를 가지고 와서 양념을 가져가서 주방에서 볶아서 가져다 준다. 


  최근 1년간 먹었던... 감자탕, 아구찜, 곱창등에서 제공된 '볶음밥' 중에서 최고의 맛이였다. 들기름을 사용하였는지 냄새는 물론 입 안에서 느껴지는 고소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고소하고 맛있었다.


  일요일은 매월 첫째와 셋째에 쉰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된다. 여기까지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요 아이스크림이 '문제'였다. 개당 1천원부터 3천원까지 생각보다 고가의 아이스크림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결재도 안되고 오로지 현금만... 그리고 현금영수증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식사비와 아이스크림비용을 따로 개산하는 것인데... 이건 '후식'을 위해서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라 '장사'를 위해서 가져다 놓은 것으로 생각될 정도이다.

  가격대도 높은 편이니 '기분'으로 아이스크림을 드시는 것은 자제하길 바란다.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이 좋아졌다가 이 아이스크림으로 기분이 나빠질 수 있으니 강력하게 '비추'한다.(사실, 필자는 그래도 3천원짜리 아이스크림 콘을 사먹었는데... 너무 오래되었는지 과자 부분이 눅눅해서 맛도 없었다는거 -_-; 절대 도전하지 마시고,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더 맛있고 저렴한 아이스크림을 사먹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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