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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절약은 특정 기간이나 상황에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전기 절약'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래서 여름철에만 전기를 절약하면 나머지 계절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분은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유독 겨울철 전기절약에 대한 이야기 많아서 왜 '겨울철'에도 이렇게 전기 절약을 하는지 궁금했다.

  지난 9월 15일 갑작스러운 '정전사태'로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기업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물론, 대기업의 경우는 자가 발전 시설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상황이 달랐다. 아무런 통보도 없이 몇시간 정전을 경험했으니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이런 9.15 정전사태가 이번 겨울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전력 공급이 부족한 이유는 전력 수요량에 대한 잘못된 예측과 발전소 건설의 어려움이 있다. 2006년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11년 최대 전력 수요를 6594만kW로 예측했지만 현재 최대 수요는 7313만kW였다. 이것은 당시 2020년의 수요 예측량인 7180만kW보다도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예측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예측 실패로 예비 전력의 부족화는 점점 심해질 수 밖에 없다. 만약 이번 겨울이 더 추워진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100년 만의 폭염, 100년 만의 폭우 등 기상 이변이 지난 여름에 자주 발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겨울 역시 기습 한파나 폭설등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특히 평년보다 날씨가 추워진다면 어떨까? 섭씨 1도가 내려가면 전력 수요는 50만에서 60만kW씩 늘어난다고 한다. 이런 예상이 현실로 다가올 확률은 높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2008년도에 영하 11.1도, 2009년 영하 11.4도, 2010년 영하 15.3도, 2011년 영하 17.8도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빠듯한 전력 상황 속에서 기온이 점점 내려가는 겨울은 여름만큼이나 전기 절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 전기 절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겨울철 전기 절약, 커튼을 달아주세요!
  전기 절약이라고 하면 커다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작은 실천을 이야기한다. 겨울 철 전기절약의 핵심은 '난방'일 것이다. 날이 추워지니까 난방기구 사용이 늘고, 과거에는 연탄과 석유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난방기구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기를 사용하는 난방기구가 많아졌기 때문에 난방과 전기절약이 중요한 상관 관계를 갖는 것이다.

  가정의 난방에서 작지만 중요한 부분이 '커튼'이나 '문풍지'이다. 우리는 쉽게 '웃풍(방안에 도는 차가운 기운)이 세다'라는 표현을 자주 한다. 그만큼 겨울철 방이 추워 난방을 자주 하는데.. 방 바닦은 따뜻한데 방 안의 공기가 차가워서 난방을 더 오래 그리고 더 자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커튼을 달아보자! 커튼이 '보기 좋기 위한 인테리어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생각보다 커튼을 달면 창문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을 약 35%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커튼이 난방을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방안의 온도(열)를 손실하지 않도록 막아주어 난방을 덜 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커튼 뿐만 아니라 문풍지 역시 비슷한 효과를 보여준다. 창문과 문 사이의 유격 부분에서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문풍지가 막아주는 것이다. 커튼의 경우는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문풍지는 2~3천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므로 이번 겨울 꼭 문풍지를 구입하여 차가운 바람을 막아보자!



체온을 올려주면 OK!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겨울철 전기 절약은 '난방'이다. 난방의 중심은 '보온'이다. 난방을 왜 할까? 사람들이 춥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춥지 않다고 느끼면 당연히 난방을 줄이게 되고, 그와 함께 전기도 절약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춥지 않다고 느끼게 할까.

  겨울이면 빠짐없이 듣게 되는 '온맵시'라는 단어가 그 정답이다. '옷맵시'가 아니라 '온맵시'를 찾으라고 하는 말은 내복 착용을 권장하는 것이다. 내복을 입으면 두터운 복장때문에 옷 맵시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여 내복을 꺼려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10대부터 30대 분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나오는 내복은 그렇지 않다. 얇은 스타킹 형태부터 시작해서 보온성과 착용성이 높은 내복도 많다. 유명 브랜드에서 '발열소재'를 이용한 패션 내의도 등장했다.


  내복은 기본이고, 그 외에도 체온을 올려주는 아이템이 생각보다 많다. 가디건, 무릎담요, 양말이 그것인데 실내에서 내복을 착용하면 체감온도를 3℃ 정도 올려준다고 한다. 가디건은 2.2℃, 무릎답요는 2.5℃, 양말은 0.6℃ 올려준다. 이런 보온 제품이 대중화되면서 길거리에서 수면양말이나 수면바지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온풍기나 히터를 구입할 때 꼭 확인하자!
  지난 15일부터 지식경제부에서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전기 난방기기인 전기온풍기와 전기스토브에 '에너지비용 표시제'를 부착하도록 시행했다. 그리고 12월 말부터는 전기장판과 전열보드, 전기온수매트, 전기라디에이터, 전기침대 등 5개 전기 난방기기도 에너지비용 표시 대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비용 표시제도'는 전기 난방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유도하는 동시에 전기요금 피해를 예방을 통해서 전기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도입했다.

  사실 이런 난방기기가 얼마나 전력사용량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모른다. 크기도 작고 필요할 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기온풍기는 전국적으로 120만대가 보급되었으며 동계 전력피크에서 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전기스토브 역시 640만대가 보급되었고, 동계 전력피크의 4% 비중을 차지한다. 전기온풍기와 전기스토브만 생각해도 동계 전력피크의 1/10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위에 보이는 것이 바로 '에너지소비 효율등급라벨'이다. 하단을 자세히 보면 한 달 전기요금이 표시되어 있다. 이런 부분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관련 제품을 사용하면서 전기 사용을 얼마나 하는지 '비용'으로 알려주어 경각심을 불러준다는 것이다.

  겨울철 전력 피크의 중심에 있는 다양한 전열기기의 합리적인 사용과 함께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 난방기기를 구입할 때는 에너지소비 효율등급라벨을 꼭 확인하자!




  사실 이 외에도 안 쓰는 전기 플로그 제거, 불필요한 전등 끄기,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끄기 등의 작은 실천도 겨울철 전기 절약을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런 실천 부분외에도 ESS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발전도 전력공급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ESS란 Energy Storage System의 줄임말로 전기를 저장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동영상으로 쉽게 배우는 ESS'라는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S가 현재 가정까지 보급될 정도로 일반화되지는 않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보면 몇몇 공기관에서 ESS를 설치/적용하여 지난 여름철 전기 사용을 절감했다는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기사 : 여름 전기사용 7.1% 절감] 이런 기사들을 볼 때 요즘같은 전력수급 문제는 ESS를 통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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