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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것'은 참 많다. 물론 옛말에 '알면 병이고,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것처럼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부터 말하려고 하는 '와인의 기초'에 대해서는 꼭꼭꼭 기억해두면 좋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2008년으로 기억한다. 인터넷과 TV에서 불기 시작한 '와인'에 대한 예찬론이 인기를 얻으면서 접하기 어려웠던 와인이 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술'이 되었다. 사실 와인은 고급 호텔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음료대신 마셔주는 '분위기'를 위한 술로 대접받아왔지만... 쉽게 그리고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서 회사 회식자리에서도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술이 되었다. 이렇게 친근해진 와인을 '어떻게 마셔야 할까?'라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면 쉽게 대답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

  필자에게는 '와인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기억이 하나 있다. 한 TV프로그앰에서 '프랑스계의 한국인' 이다도시가 출연하자 아나운서가 '와인'에 대해서 이렇게 물어보았다.

아나운서(남) : 와인을 참 좋아하는데... 사실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다도시께서는 프랑스에 계셨으니까 와인을 어떻게 마시는지 좀 알려주시죠.
아나운서(여) : XXX씨는 와인 드실때, 원샷만 안하시면 되요~
이다도시 : (여자 아나운서의 멘트에 웃으며) 와인은 그냥 편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다른 술처럼 그냥 편하고 기분좋게 마시는게 와인을 마시는 방법인걸요~

  이 이야기를 TV에서 들었을때, 필자는 10여 차례는 와인을 접해봤을 정도였지만... 이다도시가 말하는 그런 쉽고 간단한 방법을 모르고, 무조건 분위기 있고 예를 차려서 마셔야하는 그런 술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니 와인을 즐긴다기 보다 남에게 와인을 먹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였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렇게 '와인을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와인'에 대한 기초중의 기초인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에 대한 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내용이다.




  와인의 기초를 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라는 것일까? 실제 와인에 대한 설명이나 소개를 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게 와인병의 '라벨'에 있는 정보를 읽는 방법이나 와인이 생산되는 지방에 대한 설명등이 대부분이고 쉽게 만날 수 있다. 필자 역시 몇번 정도 보았고... 와인을 다루어서 인기를 얻었던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도 몇권은 섭렵했을 정도로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와인을 접하게 되는 상황을 잘 보면 '와인 1병'으로 마시게 되는 경우보다 가볍게 '잔(Glass) 와인'으로 식사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와인의 종류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레드 와인이냐? 화이트 와인이냐?'는 선택이였다.

  애인과의 데이트, 회사 동료끼리 저녁을 먹으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위한 가볍게, 가족과 같은 지인들의 모임에서 '와인'을 자주 접하게 된다고 할때... '식사'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그 상황에 대한 음식과 와인의 조합을 알아서 주문할 수 있는게 가장 먼저가 되기 때문에 '와인의 기초'라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구분해서 주문(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보통 와인이 식욕을 북돋워주고 분위기를 조성해 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와인과 함께 먹는 음식의 맛이 서로 맞아 상승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와인 선택의 중요성'이다.

  레드 와인은 '육류 요리'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닭고기와 같이 살이 흰 육류에는 레드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고 한다. 그 이유는 레드 와인이 갖고 있는 '탄닌 성분'이 육류요리가 갖고 있는 기름기와 짙은 맛을 잘 조절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와인에는 항산화 작용으로 암이나 심장질환을 억제해준다는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육류 요리를 먹고 채내에서 육류 지방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유독물질을 레드와인이 억제해 주는 역활을 한다는 것이다.

  레드 와인의 경우 '탄닌'이라는 성분때문에 '떫음'을 느끼게 되지만 그런 탄닌의 성분에 따라서 레드와인도 종류가 몇가지로 구분된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에서 레드와인을 분류하는 것은 '기초'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다음으로 미루어둔다.

  마지막으로 레드와인과 함께 할때 몇가지 주의할 내용을 알아보려고 한다. 레드 와인이 '육류 요리'에 좋다는 것은 쉽게 말해서 '기름지고 따뜻한 고기 요리'라는 점을 다시 기억하자. 차가운 육류 요리는 레드 와인과 잘 맞지 않는다. 그리고 달거나 매운맛이 강한 요리도 레드 와인과 잘 맞지 않는다. 

  우리가 자주 먹는 치킨, 스테이크, 삼겹살등이 레드 와인에 딱 맞는 대표 음식이다.



  화이트 와인은 '생선 요리'를 떠올린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생선요리도 맛이 진한 소스를 사용한다면 '레드 와인'쪽에 더 잘 어울린다. 그만큼 화이트 와인은 차갑고 음식 본연의 맛을 중심으로 느끼고 싶을때 같이 하는 와인이다. 요즘 인기 있는 '씨푸드 레스토랑'과 같은 장소에서는 화이트 와인이 보다 넓은 범위를 아우를 수 있다. 물론 레드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들도 있지만...

  화이트 와인을 음식과 같이 할때 유의해야 하는 사항으로는 단 음식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육류 요리라고 하더라도 족발과 같이 차가운 육류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이 더욱 잘 어울린다.

  보다 맛있는 화이트 와인을 위해서는 조금 차가운 온도가 좋다. 물론, 온도라는 것이 와인의 맛을 좌우하지는 않을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차이도 많지만... 화이트 와인의 경우는 10~12도 정도로 실내온도보다 약간 차갑게 해서 마시면 좋다. 

[반대로, 레드 와인은 15~17도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


 

  위에 표현한 짧은 문장 하나만 기억하고 '와인'을 제대로 선택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포스트 초반에 설명한 것처럼 와인이 음식의 맛을 망치지만 않는다면 이다도시가 말한 것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위해서 간단한 기준점만 알아두면 된다. 꼭 육류는 레드와인, 어패류는 화이트와인이라는 공식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니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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