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SK텔레콤에서 'T 포켓파이(T Pocket-Fi)'라는 이상한 기기를 하나 내놓았다. 2배, 3배, 4배 빠른 LTE만 자랑하던 SK텔레콤에서 새롭게 출시한 기기명에 'LTE'가 아닌 'Wi-Fi'를 연상시키는 'Fi'를 붙였다는 것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이통사(이동통신사)입장에서 '와이파이(Wi-Fi)'는 눈에 가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LTE 데이터를 사용해야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는데 무료 Wi-Fi에 접속해서 사용하면 기본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LTE 데이터 소모도 없고, 나중에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더 낮은 요금제로 변경할 이유까지 생길 수 있으니까...


반대로 이통사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와이파이(Wi-Fi)'라는 용어(단어)가 어떤 의미인지는 몰라도 '무료' 또는 '공짜'로 느껴지면서 왠지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LTE보다는 Wi-Fi를 이용해야 스마트폰 비용이 적게 든다는 단순한 논리를 갖게 되는 것이다.


[참고] Wi-Fi란, Wireless-Fidelity의 줄임말로 무선 LAN 규격(IEEE 802.11b)에서 정한 제반 규정에 적합한 제품에 주어지는 인증 마크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우리는 쉽게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과 마주한다. 스마트폰 사용 모습만큼 많이 보이는 것이 스마트폰 충전 모습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배터리 충전이 잦아지고 그래서 '외장배터리(보조배터리)' 시장 역시 급 성장했다. 그런데 위에 보이는 'T 포켓파이'까지 휴대하면서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


가장 먼저 'T 포켓파이'가 갖고 있는 매력부터 살펴보자!



T 포켓파이(T Pocket-Fi)

넉넉한 Data 한도

   > 월 15,000원에 10GB + 3GB(2015년만 추가 제공) Data 사용 가능

   > 월 22,500원에 20GB + 3GB(2015년만 추가 제공) Data 사용 가능


LTE 커버리지

   > LTE 망(시설)을 사용하여 최대 속도 10Mbps 제공


컴팩트한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

   > 주머니(Pocket)에 쏙 들어오는 작고 세련된 디자인

   > 배터리 추가 증정(기본 배터리 2개)으로 보다 오래 사용 가능



T 포켓파이(T Pocket-Fi)의 주요 특장점을 나열하였다. 작은 크기의 기기인 만큼 복잡한 기능(서비스)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포켓파이가 제공하는 기능이 매력적인 이유는 LTE 커버리지를 사용하여 다양한 기기(디바이스)가 동시 접속하여 최대 10Mbps 속도까지 10~20GB Data로 통신 가능하다는 것이다.


괜찮은 기기와 서비스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갈등'을 하게 마련이다. 나에게 'T 포켓파이(T Pocket-Fi)'란 제품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놓고 여러가지 상황을 떠올리며 구입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지하철, 커피 전문점, 음식점, 쇼핑몰...


'집(Home)'과 '회사(Company)'가 아닌 공간(장소) 중 우리가 자주 이용하고 방문하는 곳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무료 와이파이(Free Wi-F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해외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무료 와이파이(제한적 무료 포함) 신호들이 넘쳐나고 있다. 굳이 LTE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Wi-Fi만 가지고 스마트폰 활용이 될 만큼 유/무료 Wi-Fi 신호들이 즐비하다.


그런 분위기에 굳이 'T 포켓파이(T Pocket-Fi)'가 필요할까?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노트북, 태블릿, 휴대용 게임기 등 모바일 기기를 휴대하고 다닌다면 'T 포켓파이(T Pocket-Fi)'는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설명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스마트폰만 사용한다면 굳이 T 포켓파이를 구입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T 포켓파이(T Pocket-Fi)는 프로모션으로 제공되는 추가 3GB Data를 제외하면 월 15,000원에 10GB의 Data를 제공한다. 월 10GB면 단순 계산으로 하루 300MB 정도 Data 사용이 가능하다. 300MB Data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에서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는 Data지만, 노트북과 같은 컴퓨터는 조금 다르다! 모바일 환경은 이미지(사진, 그림) 파일을 최적화하여 주고 받는 데이터량이 적지만 일반 PC 환경에서는 불필요한 데이터 소비가 많아서 1일 300MB 데이터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 포켓파이(T Pocket-Fi)가 노트북 사용자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LTE 커버리지 내에서 Data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근처 무료 와이파이(Wi-Fi) 신호를 확인하거나 접속할 필요 없이 주머니에서 'T 포켓파이(T Pocket-Fi)'를 꺼내면 그 곳이 어디든 노트북으로 작업이 가능한 것이다. 태블릿은 Celluar 모델(3G, LTE)보다 Wi-Fi 모델이 저렴하고 요금제 가입 부담이 없어서 많이 선택했을텐데, 이런 사용자들 역시 T 포켓파이(T Pocket-Fi)를 통해서 Celluar 모델을 구입한 것처럼 Wi-Fi 모델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은 모바일 기기인 만큼 10GB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것처럼 여유롭게 Data 사용이 가능하다.




홍대, 강남, 종로와 같이 번화가라고 불리는 곳에 가면 수십개의 와이파이(Wi-Fi)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정말 골라서 쓸 수 있는 상황 속에서 LTE 사용은 불필요한 과금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Wi-Fi(와이파이)는 이동에 있어서 제한적이다. 한 걸음 차이로 사용하던 와이파이 신호가 연결되고 끊어질 수 있다. 즉, 와이파이는 제한적인 범위(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LTE의 신호를 Wi-Fi 형태로 변경해주는 'T 포켓파이(T Pocket-Fi)'는 고객 입장에서 LTE와 Wi-Fi를 섞어 놓은 서비스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과 같이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를 1대 이상 휴대하는 경우 다중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성 역시 높다고 할 수 있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