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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도 식후경... 힘들게 일하는 이유도 전부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게 바로 '먹는 것'이다. 그렇다고 옛날처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면 모두 'OK'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 자연스럽게 '맛집'을 찾게 된다. 맛집은 이제 가족 나들이나 커플들의 데이트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었다. 그만큼 '먹을때 제대로 맛있는 것을 먹자'라는 것이 보통의 생각이 된 것이다.

  문제는 바로 '맛집 선정'이다. 사실 맛집은 인터넷에서 '맛집'이라는 단어 만으로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그 중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집을 찾는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인터넷 맛집을 찾아가본 분들이라면 쉽게 느낄 것이다. 분명히 맛집이라고 했는데... 가보면 서비스는 '꽝!' 맛은 동네 분식점수준인 경우도 많다. 

  특히, 우리가 '번화가'라고 부르는 곳의 맛집은 더욱 심하다. 종로, 강남, 신촌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말 그대로 '명당'이라서... 음식점만 차려놓아도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이런 곳에서 '맛집'을 찾는다는건 더욱 어렵다. 수많은 음식점에서 진정한 맛집을 찾아내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약간 쉬울 정도로 어렵다. 오늘 소개할 '신촌알쌈쭈꾸미' 역시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신촌'에 위치하고 있는 맛집이다. 이제 '맛있게 맵고, 재밌게 매운 신촌알쌈쭈꾸미'를 만나보자!

  신촌에서 가장 번화가인 '연세대정문'에서 약간 벗어난 덕분에 찾기 쉽다는 이유도 필자에게는 장점이였다. 많은 분들이 찾는 곳에서 '맛집'을 소개하려고 하면 다닥다닥 붙어있는 음식점을 찾는게 쉽지 않은데 '신촌알쌈쭈꾸미'는 신촌역(지하철2호선) 5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는 지하철역에서 2~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음식점 앞에 2~3대의 차량의 주차가 가능하지만 약간 혼잡하므로 주변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현대백화점(신촌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현대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해서 차를 주차하고 약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신촌 알쌈 쭈꾸미' 음식점 모습. 음식점은 맛,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게의 모습이나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 외식'의 경우는 너무 허름한 맛집도 불편한데 '신촌알쌈쭈꾸미'는 그런 걱정없이 깔끔한 가게 모습을 갖추고 있다.

  입구부터 행복한 '안내문'이 하나 있으니 바로 '20분 이상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홍합탕'을 서비스로 준다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가 있다니 기다리는 것도 행복이 될 수 있겠다. (이런게 바로 확실한 서비스 정신의 시작이 아닐까?) 이런 안내를 보니 굳이 '서비스'를 챙겨달라고 할 필요없는 점이 손님으로는 시작부터 마음에 쏙 들 수 밖에 없다.


  신촌알쌈쭈꾸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문장이 바로 이게 아닐까? '맛있게 맵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생각이 들것이다. 너무 맵지 않고... 입맛을 살려주면서 기분좋게 매운 맛! 그것이 바로 '맛있게 매운 것'이다. 그런데 '재밌게 맵다.'는 것은 무엇일까?

  신촌알쌈쭈꾸미는 '쭈꾸미'라는 주재료 변함없는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요일별로 특별한 추가재료들이 준비된다. 물론 추가재료(일명, 사리)는 항상 준비되어있지만 해당 요일에는 특별히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바로 한접시에 단돈 2,000원이라는 말!

  필자가 방문한 날은 '꽃게' 한접시가 단돈 2,000원이였다. 3~4마리는 되어보이는 꽃게가 한접시에 2천원밖에 안된다는 것도 기분 좋지만...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듯한 느낌이 새롭고 재밌는 방식이였다.


  위 사진이 바로 '쭈삼'에 '꽃게'를 추가한 모습이다. 요즘 쭈꾸미가 한창때라고 하니 더욱 '쭈삼'이 맛있게 느껴졌다. [쭈꾸미는 3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한다!]

 쭈꾸미, 그것이 궁금하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만큼 주꾸미는 봄에 가장 맛있다. 특히 3~4월이 되면 주꾸미의 알이 꽉차있어 더욱 맛이 좋다. 흔히 '쭈꾸미'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이름은 '주꾸미'이다.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한데 낙지의 약 2배, 문어의 약 4배나 된다. 타우린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피로회복에 좋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준다. 


  기본 상차림도 깔끔하지만 그 이상을 갖고 있다. 바로 위 사진에 있는 '알쌈'과 '계란찜'이다. 계란찜은 보통 메뉴로 있는데... 신촌알쌈쭈꾸미에서는 무료로 제공된다. 그리고 '알쌈' 역시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매콤한 '쭈삼'을 먹을때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콩나물을 넣어서 자신에게 맞게 '매운정도'를 조절하고, 김과 알쌈을 이용해서 '쭈삼'을 싸먹는다. 그래도 매울때는 냉국과 계란찜으로 매운 맛을 가라앉혀주면 끝! 이제 '제대로' 즐기기만 하면 된다.


  필자처럼 '매운것'에 약한 분들이라면 꼭 콩나물을 한접시 넣어서 요리하자. 이렇게 한접시만 넣어도 매운맛이 '덜 매운맛'으로 변해서 먹기 편하다는 '신촌알쌈쭈꾸미' 사장님의 말씀!


  음식이 익어갈때 잠깐 짬을 내서 찍은 가게 내부 분위기와 사장님의 멋진(?) 뒤태!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음식점안에는 절반이상 테이블이 손님으로 채워져 있었다. 입맛 까다로운 '아가씨'들 부터 맛과 가격이 중요한 '가족'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오는 맛집이다.


  얼마나 지났을까... 맛있는 냄새와 함께 맛볼 차례가 왔다. '신촌알쌈쭈꾸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알쌈'과 '김'을 이용해서 한쌈을 제대로 싸야 한다. 위 사진 하나를 찍고... 그 이후에 '쭈삼' 맛에 푹 빠져서 이후 사진이 없다는거~ 쭈삼과 함께 먹는 김과 알쌈은 매운 맛을 덜 하게 해줌과 동시에 더욱 맛있게 만들어준다.

  역시 한국인은 '밥'은 필수인가보다. '신촌알쌈쭈꾸미'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볶음밥'이다. 매콤한 양념을 가지고 밥을 볶아주는데... 그 맛은 '환상'이다. 참! 만약 필자처럼 매운것을 잘 못 드시는 분은 '볶음밥'을 만들어주실때 '매운맛'의 강도를 미리 이야기 하자.


  자주 찾는 '신촌'이지만 오랜맛에 제대로 된 맛집을 찾았고... 그 순간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게 너무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다. 특히, 가족외식으로는 비싸지 않은 가격과 함께 맛과 재미까지 있는 '신촌알쌈쭈꾸미'는 신촌의 강력추천 맛집이다. 3~5월까지 쭈꾸미(주꾸미)가 제철이라고 하니, 꼭 한번 찾아가서 맛있게 매운맛을 느껴보는게 어떨까? 매운맛이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기분도 좋게 해주는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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