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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동물원을 샀다(We bought a zoo)

 

  다소 특이한 이름의 영화가 지난 1월 개봉하였다. 벌써 3개월 전의 이야기지만 그만큼 기대감을 주었던 영화였기에 3개월이 지난 지금 이렇게 '리뷰'를 작성해본다.

 

 

  우선,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는 이름부터 특이하다. 하나의 문장으로 제목이 정해지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다보니 영화 이름만으로도 신기하게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 참고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개봉 당시의 영화 이름도 'we bought a zoo'였으니 우리나라만 특이하게 이름을 지었다고 할수는 없다.

 

  아무튼 영화 이름 하나만으로 영화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는 것도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의 특징이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면... 우선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우리가 생활하는 현실의 이야기라는 점이 언제나 신기하고 더욱 관심을 갖게 하기 충분하다. 그런 점에서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 역시 실화라는 이유로 조금 더 관심이 갖던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라는 영화에 관심을 갖은 것은 위에 링크한 약 2분 30초짜리 예고 동영상때문이다.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에는 맷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배우가 출연한다. 이번 영화에서 그들은 지금까지 많이 보여주었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너무나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모습이 위에 링크한 동영상에서 느껴졌고, 너무나 궁금하게 다가왔다.

 

  인터넷이나 영화에서 매번 '섹시함'을 강조했던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에서는 동물원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작업복'만 입고 등장한다. 남성 팬들을 위해서 한번쯤 영화 속 에서 파티에 참석한다든가 또는 남자 주인공인 맷 데이먼과 찐한 베드신을 보여준다는 것은 영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점이 남성팬들에게는 실망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될 수 있어 좋았다.

 

  맷 데이먼 역시 '본 아이덴티티'라는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강인한 남성(짐승남)'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세상을 떠난 와이프를 그리워하는 매력 남으로 등장하는 것이 영화 전체와 너무 잘 어울린다.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잔잔한 감동과 여유가 좋았던 영화'이다. 영화 어디에서도 화려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지도 않는다. 분명히 '동물원'이라는 이야기 소재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물론 엘르 패닝(다코다 패닝의 동생), 콜린 포드, 매기 엘리자베스 존스 등이 펼치는 아역 연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게 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다!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에서 우리는 뭔가 큰 이야기, 뭔가 대단한 이야기를 얻을 수는 없다. 영화가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약 2시간(124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우리는 너무 편안하게 영화 속 주인공들의 '동물원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가 갖고 있는 매력이다.

 

  오랜만에 편안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것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나고 싶은 분들은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를 추천해본다. 물론, 이런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크게 반전이 없이 물 흐르듯 진행되기 때문에 영화 자체의 흐름이 느리고 평탄하다고 생각할수는 있다. 하지만, 영화 '우리가 동물원을 샀다'에서는 이런 부분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먼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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