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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국내 브랜드에서 정말 좋아하던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SKY'였다. 199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2000년 초반까지 '명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휴대폰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제품이 바로 'SKY'이다. 필자가 기억하는 '스카이(SKY)'에 대한 평가는 당시에도 유명했던 '삼성전자의 애니콜'과 비교하면서 했던 것이다.

"삼성 애니콜은 튼튼한 탱크폰이야~ 근데 스카이는 세련되면서 멋진 디자인에 특정한(?) 사람들만 갖는 그런 명품폰같다니까~"

  이런 평가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SKY'라는 로고가 찍혀있는 휴대폰은 분명히 무엇인가 세련되고 멋지며 기능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던 휴대폰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특히,'스슬(스카이 슬라이드)'이라고 불리던 휴대폰의 경우는 '카메라'라는 부가 악세사리가 등장하면서 지금도 필수기능이 된 카메라 기능의 시초가 되어주었다.

  1~2달만 지나도 '구형'취급을 받는 요즘 10여년전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요즘 출시되는 'SKY'의 스마트폰들이 옛날 추억을 불러오기는 하지만 그만큼 만족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지난 2월 23일에 출시한 SKY의 '베가S' 역시 꼼꼼히 챙겨보면 괜찮은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하지만... 수많은 스마트폰에 치여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그래서 '리뷰어'치고는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베가S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스마트폰을 놓고 '기능'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디자인'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면서 '24개월 약정'이라는 구입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2년이라는 '족쇄'에 잡히게 된다.

  이런 부분을 생각해볼 때, 2년 동안 '기능'이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될 수는 절대! 없다. 그러니 2년 동안 꾸준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은 역시 '디자인'일 것이다. 사용자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여야 2년 동안 꾹 참고 동고동락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을 놓고 생각할 때, 스카이 베가S는 분명히 첫 느낌 그대로 유지해줄 수 있는 디자인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톡톡' 튀는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베가S는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 때문에 '4인치'라는 커대한 화면도 3인치대의 화면으로 보이는 매력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깔끔한 '마감처리'는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생각할 수 있게 보여준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좁은 베젤과 커다란 홈버튼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소소한 매력이다. 사실, 필자가 스카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구입할 당시 바로 느껴지는 '매력'도 좋지만... 사용을 하면서 전에 몰랐던 '매력'을 발견할 때 사용자는 '잘 샀네~'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포스트의 제목에 '비운의 역작'이라고 베가S를 이야기한 이유를 설명해보려고 한다!


  안드로이드OS 2.2(프로요), 1.2GHz의 CPU, DDR2 512MB RAM, 4인치 디스플레이, 1,500mAh 배터리라면 지금 어디에 내놓아도 분명히 '떨어지는 스펙'은 아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HSPA+'가 탑재되어서 일반 3G인 HSPA에 비해서 약 2~3배에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통신방법을 채택했다.

  이런 설명을 보아도 베가S를 왜 '비운의 역작'이라고 이야기 했는지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유는 바로 위에 있는 모습때문이다. 분명히 '역작'이라고 하면 '온 힘을 기울여 만들인 작품'이므로 좋은 제품을 의미한다. 그런데 비운이라고 하는 것은 TV에서 이병헌이 멋지게 선전하는 '베가S'를 보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저런 모습이 보여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저 그런 스마트폰'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잘 나가는 스마트폰인 '아이폰4'도 아래 그림처럼 500원에서 9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강자'라고 불리는 아이폰의 이런 허황된 가격은 누구도 믿지 않는 것이지만... 베가S는 '정말?'이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는 하지만 수많은 안드로이드폰 중 하나이므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포스트 처음에 언급한 '스카이(SKY)'라는 브랜드는 과거 '명품'에 가까웠던 제품인데 이제는 그런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베가S'가 이렇게 1원짜리 스마트폰이냐고 물어본다면 '절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필자는 '비운의'라는 것보다 '역작'이라는 단어에 비중을 두고 싶다.


  처음에 언급했던 디자인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스카이'다운 매력을 완전히 잃어버리지는 않았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깔끔한 뒷 모습을 보면 국내 스마트폰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임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특히, 배터리 커버면의 '오돌토돌한 부분'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잘 휴대할 수 있도록 좋은 그립감과 미끄러지지 않는 휴대성을 제공한다.


  카메라와 LED플래시 그리고 멀티미디어 재생을 위한 '스피커'까지 뒷면에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는 모습도 분명히 많은 사용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모습임에는 틀림없다. 또 SK텔레콤의 'T'마크에 그려진 전파무늬만 보아도 베가S가 근거리 통신을 위한 안테나가 탑재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베가S의 배터리커버를 분리해보면... 커버 안쪽에는 금융 및 교통칩을 위한 안테나가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커버를 장착하면 접점이 이루어지면서 금용과 교통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둥글게 마무리되어진 모습은 그립감과 함께 제품의 완성도가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이런 저런 모습을 생각해보면 분명히 베가S는 베가X보다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생각되며...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다.


  베가S를 사용하기 위해서 처음 만나는 잠금화면 역시 '스카이'다운 새로운 시도를 느낄 수 있다. 사실, 국내외 단말기 제조업체 중 이렇게 제품마다 차별화를 두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기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카이의 '도전정신'은 높이 사고 싶다. 물론, 그 도전정신이 어느정도 성공하여 꾸준히 이어간다면 더 좋겠지만... 너무 다양화 되어서 '새롭다'보다는 '어지럽다'라고 생각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또 해외 단말기와 달리 SKY는 국내 제조업체라서 그런지 전화기능만큼은 국내 사용자에게 꼭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통화부터 초성검색, 커다란 버튼등은 아무리 스마트폰이지만 '전화기능'이 기본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필자에게는 장점으로 생각되었다.

  사실, 몇몇 해외 스마트폰을 보면 전화기능이 국내 제품의 그것과 너무 달라서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자주 느낀다. 아무리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업무와 일을 처리한다고 해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역시 '전화기능'인 문자와 통화가 아닐까... 그러니 이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스카이의 베가S가 갖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위에 보이는 것처럼 '스카이만의 매력적인 메뉴'이다. 보통 안드로이드폰은 상태바를 아래로 내리면 간단한 설정과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안드로이드 폰이지만 베가S의 그것은 깔끔하고 예쁘며 효율적으로 꾸며져 있다.

  아이폰에서도 '탈옥'의 이유로 SBSetting이라는 시디아어플을 이야기하는데... 안드로이드에서도 이런 간편 설정을 얼마나 잘 꾸며놓았냐도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것을 정리하면 이렇다!

디자인 괜찮고...
성능 괜찮고...
UI 역시 괜찮은데...

  이렇게 '괜찮다'라고 하는데 왜 베가S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필자가 베가S를 '비운의 역작'이라고 부른 이유일 것이다. 분명히 베가S는 구입한 사용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그런데 그 스마트폰이 위에 있는 사진처럼 풀숲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진 속에서 베가S가 반짝이는 모습처럼... 아무리 '비운'이라고 해도 역작임에 틀림없는 베가S는 지금도 조용히 입소문이 나고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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