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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갤럭시 노트3가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커다란 화면의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갤럭시 노트2가 5.5인치(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면, 갤럭시 노트3에서는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0.2인치 커진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5인치(형)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당연히 '갤럭시 노트'라고 하는 '패블릿' 시장의 선두 주자를 보고 열심히 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현실을 가장 빨리 분석하고 출시한 제품이 있으니 바로 '베가 시크릿 노트(VEGA SECRET NOTE)'이다.




  VEGA에서 '갤럭시 노트의 대항마'로 '베가 시크릿 노트'를 출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고객)의 입장에서 베가 시크릿 노트는 갤럭시 노트3와 경쟁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베가 시크릿의 모습(디자인)을 보며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베가의 '시크릿 노트(IM-A890S)'는 5.9인치(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크기는 159.4 x 81.5 x 8.85mm이며 무게는 190g이다. 무게의 경우,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크기는 손이 작은 분들에게 살짝 큰 느낌이다. 그렇다고 '시크릿 노트(VEGA SECRET NOTE)'가 부담스러운 크기로 그립감까지 나쁜 스마트폰이란 이야기는 아니다. 충분히 사용성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전면 디자인'에서 가장 크게 시선을 끄는 부분은 역시 '홈버튼'일 것이다. 시크릿 노트의 홈 버튼은 지금까지 어떤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Rainbow Lighting(레인보우 라이팅)이라고 부르는 컬러 LED를 탑재한 홈버튼이다!


  홈버튼 안쪽 하단에 얇은 선(줄)이 보이는 데, 이곳에 컬러 LED가 탑재되어 7가지 컬러로 스마트폰의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이 상단에 LED를 부착했던 것과 달리 '홈버튼'에서 반짝이는 빛이 나는 점은 사용자에게 조금 더 예쁜 느낌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3보다 0.2인치(형) 큰 디스플레이 때문인지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시크릿 노트는 더욱 시원한 느낌을 제공한다. 




  최근 스마트폰이 '잠금화면 해제'에 다양한 효과를 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가 시크릿 노트는 뭔가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잠금화면(배경화면)을 보여주지만, 잠금화면 해제효과(애니메이션)은 기대 이하를 보여준다. 


  실제 잠금화면 해제효과의 느낌 때문인지 반응 속도가 느리게 느껴지는 점은 매일 수십번씩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전체의 성능이 느리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한다.




  측면 디자인은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른 스마트폰과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었다.





  베가 시크릿 노트의 뒷면 역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지만 뭔가 개성이 묻어있는 느낌을 들지 않는다. 카메라보다 지문인식 버튼이 시선을 끄는데...


  아이폰과 관리 '라인(Line)' 타입의 스캐너(지문인식)를 탑재하여 위에서 아래로 손가락을 내려야 한다는 점이 사실 불편하다. 손가락이 잘못 이동하는 경우에도 인식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분명히 '안전성'에서는 좋은 기능이지만, 사용성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작은 부분이지만,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snapdragon)을 사용하고 있다는 표시를 스티커가 아니라 인쇄형태로 선택했다는 것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깔끔한 모습을 느껴진다. 스티커의 경우 제거가 가능하지만 지저분한 형태로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베가 시크릿 노트 역시 3200mAh의 배터리를 채택하였는데, 이는 현재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배터리 용량이다. (갤럭시 노트3 역시 3200mAh 임)





  베가 시크릿 노트를 포함하여 '베가(VEGA)'라는 브랜드의 스마트폰은 스펙이나 디자인보다 '감성적인 UI'를 비롯한 사용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미 다른 VEGA 스마트폰에서 보여주었던 '디자인 홈' 역시 시크릿 노트에 제공되고 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예쁘고 세련된 홈화면을 만드는데 단 2~3초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베가 시크릿 노트'의 '디자인 홈' 기능을 활용하여 빈 홈화면에 예쁜 디자인 홈을 추가해보았다. 위 사진을 보면 누구나 예술적인 센스와 상관없이 예쁜 홈 화면을 다양한 위젯과 앱으로 꾸며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가 시크릿 노트의 경우 5.9인치(형)의 커다란 화면에 예쁜 홈 화면을 꾸며놓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베가 시크릿 노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노트(NOTE)'를 가능하게 해주는 '펜(PEN)'일 것이다. 베가에서는 시크릿 노트에 기본으로 탑재된 펜을 'V펜(V PEN)'이라고 부르는데... 갤럭시 노트3의 S펜에 비하면 사용자가 느끼는 필기감은 현저하게 차이가 느껴진다.


  스마트폰에 '손글씨'를 입력하기 위한 '펜'인 만큼 사용자의 사용 패턴이나 필기 습관에 따라서 호불호가 다를 수 있겠지만, 대중적인 의견은 갤럭시 노트3의 필기감에 비해서 아쉬움이 많다는 것이다. V펜의 경우 처음 적용된 만큼 갤럭시 노트의 세번째 변신과 비교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른 판단일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며, 꾸준한 변화를 기대해본다.




  앞에서 계속 시크릿 노트와 '갤럭시 노트3'를 비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베가 시크릿 노트에 탑재된 기능이나 악세사리(V펜)이 대부분 갤럭시 노트3와 유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캡쳐 후 편집은 물론이고, 미니 V 노트, 텍스트 액션도 갤럭시 노트3에 이미 탑재된 기능이며, 심지어 V펜을 꺼냈을 때 실행되는 V 펜 커버 역시 갤럭시 노트3의 '에어 커맨드'와 유사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기능이 좋다고 생각되면 그 기능을 자신의 회사 제품에 맞게 적응하는 것은 당연한 변화이며, 경쟁을 위한 변화라고 생각하므로 시크릿 노트의 이런 기능이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좋았다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다.





  미니 V 노트나 텍스트 액션 모두 중요한 기능성은 비슷하지만, 실제 활용성에는 갤럭시 노트3의 기능에는 약간 못 미치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베가 '시크릿 노트'를 시크릿 노트라고 불리는 이유는 지문인식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의 인증 과정을 통해서 숨겨진 공간인 '시크릿 박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베가 시크릿 노트의 '시크릿 박스'는 구글 계정과 연동된 시크릿 수첩을 비롯하여, 갤러리, 녹음기, 동영상, 뮤직, V노트 등을 지문인식과 같은 사용자 인증을 통해서 숨겨진 공간(시크릿 박스)에 따로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무엇보다 별도의 숨은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기능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부분도 조금은 더 활용성 있는 공간(기능)으로 재편성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에버노트처럼 사진, 녹음(음성), 동영상 등을 하나의 공간에 구분없이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순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지... 시크릿 박스에서도 사용자가 깔끔하게 구분하여 정리한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진다.




  참고로 베가 시크릿 노트는 지문 등록이 2개까지 가능하다. 보통 배터리 커버 상단에 지문 인식기가 위치하므로 '검지(2번째 손가락)'를 등록/사용할 것이다. 이때 오른손과 왼손이 다른 지문인 만큼 2개의 지문 등록 및 사용은 오른손 검지와 왼손 검지로 하는 것이 좋다.




  베가 시크릿 노트는 '갤럭시 노트'가 갖고 있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은 기능이나 디자인에서 베가 시크릿 노트만의 '독창성'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런 부분이 조금 더 보완된다면 충분히 베가 시크릿 노트는 경쟁력있는 패블릿으로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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