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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이 필자의 '생일'이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생일'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생각보다 둔해져 가는 걸 보면서 뭔가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좋은 것도 있으니 바로 '생일 잔치'이다. 과거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에 '탕수육'이면 최고의 생일 잔치였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생일'이라는 이벤트 덕분에 가족행사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생일이나 가족 행사와 같은 '이벤트'를 위한 식사 자리를 정하고 예약할 때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단체석은 잘 마련되어 있는지? 음식 맛은 좋은지? 분위기는 괜찮은지? 등등...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씨푸드 레스토랑' 하나를 추천하려고 한다.


  바로 '토다이 중계점'이다. 사실, '토다이(Todai)'는 워낙 유명한 '씨푸드 레스토랑'이라서 특별한 소개가 없어도 이미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필자 역시 코엑스점을 비롯하여 명동점까지 서울 중심에 있는 토다이를 몇번 방문했었다. 방문할때마다 느껴지는 것은 너무 유명해서 '복잡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토다이의 이미지를 싹 바꿔준 곳이 있으니 바로 '토다이 중계점'이다.


  보통 씨푸드 레스토랑이 서울의 '강남구' 또는 '종로구'쪽에 많이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토다이 중계점'은 위치적으로 그렇게 매력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기대감이 없어서 일까 '토다이 중계점'은 기대 이상으로 '대만족'이었고, 이번 글에서 왜 필자가 '토다이 중계점'을 만족했는지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생각보다 크고 좋았던 '토다이 중계점'을 지금 바로 구경해보자!




  지역적인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은 그렇지만, '토다이 중계점'은 위치한 곳만 생각해도 그렇게 '씨푸드 레스토랑'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요즘은 씨푸드 레스토랑이 많이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다소 높은 가격이므로 강남쪽에 많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중계점'은 왠지 사람들도 많이 찾지 않고, 메뉴도 왠지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다이 중계점이 위치하고 있는 건물 역시 '건영백화점'으로 건물도 오래되었고, 주차장 역시 여유롭게 주차는 가능하지만, 시설 역시 오래된 느낌을 주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하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모습이다. 토다이 중계점은 건영백화점 4층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자체가 다소 오래된 모습 때문에 이때까지만 해도 '토다이 중계점'에 대해서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았던게 사실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지금까지의 건물 느낌과는 다른 모습의 토다이 중계점이 보여졌다. 4층의 인테리어는 건양백화점 건물의 느낌과 180도 달랐다. 뭐랄까... 건물에서 느껴지는 허름함이 싹 사라지고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라고 할까?


  입구에는 Todai라는 간판과 귀엽고 예쁜 인형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11시 반으로 예약하고 약 10분정도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토다이 중계점은 많은 손님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토다이 중계점이 오픈한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손님이 많을줄은 몰랐었다.




  방문한 시간 순서로 대기중인 손님들이 호명되었고, 어느 정도 입장이 진행되자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기실부터 입구의 모습은 여느 토다이보다 밝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코엑스 점의 경우 너무 어두운 느낌이 있었는데, 중계점은 세련되면서도 밝은 느낌이 좋았다.




  입구에서 자리 배정을 받아서 테이블로 이동하는 길에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보였다. 굳이 화장실까지 가지 않아도 간단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몇군데 마련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토다이 중계점'의 분위기는 이렇다. 우드 계열의 시설물이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정말 크다'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올만큼 건영백화점 4층(단층) 전체를 토다이에서 사용하고 있다. 시작과 함께 입장을 했기 때문에 사진 속에서는 테이블이 많이 비어있는 모습이지만, 30분이 지나고 나서는 이 많은 테이블에 손님이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토다이 명동점에서 보았던 '라이브 공연'도 토다이 중계점에서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한쪽 테이블 부분에 그랜드 피아노가 위치하고 있었다.









  토다이 중계점 역시 '씨푸드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분위기나 테이블 모습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음식 모습이 궁금할 수 있다. 그래서 몇장의 사진을 담아보았다. 우선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토다이 중계점은 환한 분위기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게 만든다.


  그 뿐만 아니라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 코스가 일반적인 씨푸드 레스토랑보다 많았다. 음식 메뉴의 수를 말하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더 크고 다양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부페'라는 스타일에 맞게 손님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큼직하게 만들어놓은 것도 다른 씨푸드 레스토랑보다 크고 편리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토다이 중계점은 돌잔치, 환갑잔치와 같은 대규모의 단체행사도 가능한 룸이 사진처럼 준비되어 있다. 대형 룸이 2~3개 정도 준비되어 있으니 행사가 있는 분들은 토다이 중계점에 미리 확인하면 좋다.





  토다이 중계점이 '크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테이블에 놓여있는 이런 안내도(Guide Map)을 보면 정말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안내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테이블에 종이로 안내되어 있는 경우는 다른 씨푸드 레스토랑에서도 보지 못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기대'를 많이 하지 않으면 생각 외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토다이 중계점은 최근 다녀온 씨푸드 레스토랑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음식의 맛이야 '체인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그날 그날 약간씩 다르겠지만...


  맛과 음식 수가 다른 토다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고, 커다란 공간에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토다이 중계점'은 괜찮은 씨푸드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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