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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상반기에는 가족들의 생일이 많아서 이곳저곳 맛집을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항상 생일로 찾게 되는 맛집은 소개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바로 '생일'이라는 상황때문에 사진보다 사진의 주인공인 '생일자'에게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달에도 아버지 생신으로 압구정의 '봉주루'라는 중식당을 찾았고, 꽤 만족스러운 서비스와 맛을 느꼈지만 소개하기에는 부족한 자료(사진)덕분에 소개를 미루고 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게 될 '부산복해물칼국수'와 같이 가족 소풍때 찾게 되는 맛집이 소개하기에는 딱 좋은 상황이 된다.

  안양에 위치한 '평촌 먹자골목'에는 수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거짓말 살짝 보태서 말하면 수백군데의 음식점들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정도이다. 골목마다 다양한 음식을 하는 음식점들이 있어서 골목 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평소 저녁때 찾았던 이곳을 가족들과 일요일 오전에 방문해보았다. 지난번 남양주(퇴계원)의 맛집인 '한우마을'이후 한달여만에 강추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안양의 '평촌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멀리서 찾아오는 분들에게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되지만 실제 먹자골목에 도착하게 되면 거기서 부터 음식점을 찾는건 사실 쉽지 않다. 그만큼 주변에 음식점이 가득 차있기 때문에 비슷한 곳도 많고... 굳이 이곳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잊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가 '강력추천'하는 음식점 중 하나이니 아래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보자.


  워낙 유명한 곳인 만큼 '다음'의 지도에서 '부산복칼국수'를 검색하면 정확한 위치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네비게이션에서도 검색이 가능하지만 만약 검색이 어려운 경우 '귀인동 918-7'로 검색하면 된다.

  우선,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복어'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만 이번 추천 음식점은 그만큼 몸에도 좋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복어 [어류, Tetraodontiform]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다. 근육의 경화를 방지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 B1, B2등이 풍부하다. 유지방이 전혀없어서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등의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간장 해독작용으로 숙취제거와 알코올 중독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혈액을 맑게 하여 피부를 아릅답헤 하는 특별한 어종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그놈의 '독'때문에 먹기 어려운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가격과 함께 먹기 어려운 생선으로 알려진 '복어'를 칼국수와 같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과 함께 할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것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덕분에 원없이 복어를 먹을 수 있다니까 시작부터 행복하다!


 음식점 입구의 모습. 음식점 바로 옆에 '전용주차장'이 있지만 약 20여대 정도만 주차가 가능하고 가게가 워낙 유명한 만큼 음식점 주변에 주차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평촌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라는 현수막이 보인다. 필자가 찾은 일요일 오전 11시30분에도 벌써 3~4테이블이 손님들로 채워져 있었다.

  음식점 간판에 복어그림이 있는데... 음식점 이름이 그래서  '부산 해물칼국수'가 아니라 '부산복해물칼국수'라는 사실. 복어가 그림뿐만 아니라 '복'자로 간판이름이 된다.


  역시 음식점에서 제일 중요한건 바로 요 '메뉴판'이다. 필자의 경우는 '복튀김'과 '복전골국수'를 주문했다. 다른 메뉴는 사실 못 먹어봐서 말을 할 수 없지만 복튀김과 복전골국수는 정말 강력추천한다. 워낙, 이 두가지 음식이 맛있어서 벌써 3번째 방문이지만 다른 메뉴에 도전할 수 없었다.


  주문한지 10분도 안되서 나타난 오늘의 메인메뉴는 '복전골국수'이다. 이렇게 푸짐한 양이 바로 2인분이다. 가격도 저렴해서 그 비싼 복어가 들어갔는데도 가격은 1인분에 '7천원'이였다. 바지락 칼국수가 5~6천원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없이 즐기기에 충분한 가격대이다.


  복전골국수에서 푸짐하게 들어있는 복어의 모습이 보인다. 칼국수와 국수 사이로 보이는 면이 쫄깃하다. 물론, 그 양 또한 풍족한 느낌이 팍팍 나서... 먹기 전부터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복전골국수의 엄청난 양과 맛있는 향기에 놀라서 가족들과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쯤 등장한 '복튀김'의 모습이다. 일반 오징어튀김과 비슷한 크기로 보이는 이게 바로 '복어'로 만든 튀김이라는 사실. 그것도 안이 통통하게 복어로 채워져 있어서 부드럽게 씹히는 치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3~4인 기준으로 복튀김 1인분이면 충분하다고 볼때, 2만원이라는 한접시의 가격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혹시, 생선이라서 튀김할때 비린내를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일반적인 생선튀김과는 정말 다른 느낌으로 느끼함이 훨씬 덜하다.


  마지막 사진! 앞접시에 복 튀김하나와 복전골국수를 그릇에 덜어서 먹으려고 하는 사진이 마지막이였다. 그 이유는 바로 '너무 맛있어서~'라는 사실. 한입 넣기 시작하면 아무리 파워블로거라도 사진으로 담을 시간이 없다는 사실이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 주변에 경마공원과 서울대공원, 현대국립미술관, 서울랜드등의 놀이와 휴식공간이 있다는 점으로 '가족소풍'으로 딱 좋은 곳이다. (5인 기준) 7~8만원대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 역시 가격경쟁력이 있다. [술, 음료 모두 포함한 가격]

  서울랜드나 대공원등 가족 소풍을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맛있는 '복어'로 점심 어떠세요? 참,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12시만 넘으면 손님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전화로 예약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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