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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강추 : SF액션을 기대하는 분. 킬링타임과 재미를 동시에 원하는 분.
이런 분은 비추 : 터미네이터라는 영화 속 세계관에 많은 의미를 두시는 분.

  영화에는 '원작보다 나은 후속작은 없다'라는 말이 많다. 그만큼 1편에서 느낀 새로움과 감동을 2편에서 뛰어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것은 심리적으로 1편에서 느낀 느낌때문에 2편에서 그만큼 '기대심리'가 커져서 일 것이다. 하지만 몇몇 작품들은 그런 법칙과도 같은 말을 거스른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작품은 바로 '터미네이터2(일명 T2)'이다.

  아놀드슈왈츠제네거를 '코만도'에서 '터미네이터'로 만들어준 작품이 바로 터미네이터 시리즈이다. 그만큼 유명한 작품이 2009년 5월 21일 새로운 시리즈의 한편으로 개봉하였다.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시작(Terminator : Salvation)"이라는 원작명보다 "터미네이터4"가 더 어울리는 영화이다.

  개봉한지 4일정도 지났지만 아직까지 그 인기는 여전한 상태이다. 벌써부터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기는 굉장하지만 역시 2편의 대단한 구성에 비해서는 아직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3편에서 보여준 "터미네이터"의 모습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모습을 되찾은 것은 사실이다. 이제 부터 말하려는 내용은 영화의 내용을 담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읽었으면 한다.

터미네이터4를 재미있게 보는 세가지 방법
1.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간다.
>> 특히, 존코너와 카일리스의 관계는 꼭 알아두자. 될 수 있다면 1~2편은 꼭 찾아보고 간다면 재미가 두배는 될 것이다.

2. "터미네이터=아놀드슈왈츠제네거" 공식 잊어버리기
>> 터미네이터라는 영화에서 항상 1~2대의 터미네이터가 등장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터미네이터들이 즐비한 시대이므로 1~2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특히 터미네이터하면 아놀드슈왈츠제네거라는 공식을 잊자. 오토바이, 비행기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등장하니까...

3.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자.
>> SF액션 영화치고는 지금까지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엄청난 시나리오와 복선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는 그런 내용은 거의 없다. 그냥 한편의 SF액션영화 본연의 매력인 액션과 CG의 매력에 빠지자.

  터미네이터4에서는 크리스찬베일이라는 배우가 '존코너'로 등장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궁금증과 관심을 이끌었던 것도 사실이다. 영화내내 크리스찬베일은 배트맨의 이미지(작년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배트맨 시리즈)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배트맨에 나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보통 배우를 보면 전에 인기를 얻었던 작품의 주인공 이미지가 머리속에 떠올르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터미네이터에는 그는 100% 존코너로 등장했다. 

  터미네이터2의 화려하고 새로운 영상과 비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당시, 그런 생각과 영상을 본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터미네이터4에서는 화려한 CG를 보여주었다. 특히 다수의 로봇유닛을 탄생시켰고, 너무 많아서 어지럽거나 너무 적어서 아쉬운 감정이 들지 않는 딱 적당한 수였다.

  배우의 연기력과 CG가 잘 어우러진 'SF 액션'영화라면 흥행의 보증수표가 될 수 있고, 관객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한국계 여배우 '문 블러드굿'까지 등장해서 관심을 갖게 했으니 꽤 괜찮은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혹평의 내용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지금과 다른 전개방식과 영화 끝부분의 허술함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터미네이터라는 영화는 터미네이터에 쫓기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대부분이였다. 이번 터미네이터4에서 존코너는 대단한 용병이였다. 터미네이터에게 쫓길 필요조차 없는 무적과 같은 존재라는 점이 새롭고 적응이 어려웠다.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혹평의 의견인 '그냥 기계와의 싸움을 다룬 SF 액션 영화한편이다.'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의 러닝타임 115분을 생각할때 종반부의 20~30분은 허술하다. 혼자 스카이넷 본부로 들어오고, 그것이 스카이넷이 원해서였다라...너무나 허술했다. 
  그리고 T-800(아놀드슈왈츠제네거)의 등장. 분명히 (아놀드슈왈츠제네거를 생각했던 분들에게)옛 기억을 불러올 수 있었지만 영화의 전개는 너무나 갑자기 빨라진다. 저항군이 스카이넷 기지로 헬기를 끌고 도착하고...사람들을 살려내고, 부상을 입은 존 코너는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3분만에 다시 살아나고...스카이넷이 파괴되어 끝나나 싶었던 시리즈는 '단 한번의 전쟁에 승리했다'라는 멘트를 남긴다.

  분명히 터미네이터는 대단한 영화이다. 하지만 너무나 큰 그림을 그려놓아서 일까...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어떻게 매듭을 지어야 할 지 감독과 배우에게 벅찬 영화가 되는 듯 한다. 하지만 이번 터미네이터4는 꽤 괜찮은 영화라는 점은 확실하다. 터미네이터라는 기대심리와 크리스찬베일의 멋진 모습, 다양한 CG화면등 분명히 8,000원 그 이상의 가치를 해줄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움때문에 다음을 기대하는 터미네이터....T2를 능가하는 시리즈가 나올지도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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