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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기어s(GEAR S)'가 출시된지 5개월이 되어가고 있는 이때, SK텔레콤에서 출시한 기어 S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T아웃도어 단독 요금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우선, 기어S는 출시된 이통사(이동통신사)에 따라서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SK텔레콤의 경우 출시 시점에 'T아웃도어' 요금제가 하나 뿐이었고, 현재 'T아웃도어 공유 요금제'라고 불리는 요금제가 바로 그것이다. T아웃도어 요금제에 대한 설명(소개)는 지난 글 'SKT 기어S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T아웃도어 단독'이란 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하게 T아웃도어 공유와 단독 요금제의 차이를 소개하자면


갤럭시 노트4와 같은 스마트폰에 부여된 전화번호를 '모회선'이라고 하고, 기어 S에 부여된 전화번호를 '자회선'이라고 할 때...


T아웃도어 공유의 경우 자회선으로는 전화 및 문자메시지 수발신이 불가능하고 모회선만 사용한다. 즉, 기어S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수발신할 때 모두 모회선 번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블루투스 연결 뿐만 아니라 원격데이터(3G) 연결시에도 동일하며 대신 이 과정에서 '착신전환'이 무료로 제공되고 T쉐어(t share)를 통해서 통제된다.


T아웃도어 단독의 경우는 자회선과 모회선이 독립적으로 사용가능한데, 이때 블루투스 연결이라면 자회선은 사용 불가능 상태로 되고, 원격데이터(3g) 연결시에만 자회선과 모회선이 독립적으로 사용된다. 독립적이라는 것은 자회선과 모회선에 각각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수발신한다는 것이며 모회선과 자회선과의 연결점은 없다. 즉 아예 별개의 단말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스마트폰에 설치된 다양한 앱(어플) 알림의 경우는 원격데이터(3G)를 사용해도 기어 S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위에 정리한 내용은 기본 중의 기본이며, 이번 글에서는 이 내용을 기본으로 직접 필자가 사용해 본 'T아웃도어 단독 요금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T아웃도어 단독' 요금제를 사용시 '블루투스 연결'보다는 '원격데이터(3G) 연결'을 추천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갤럭시 노트4)와 기어 S를 연결하면 단독 요금제를 이용하는 이유인 기어 S에 부여된 전화번호로 전화 수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블루투스 연결된 기어 S로 전화를 해보면 '꺼져 있는 상태'라는 안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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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원격데이터(3G)' 연결시 불편한 점은 없을까?


기어 서클(Gear Circle)을 통해서 스마트폰과 기어 S를 모두 페어링하고 사용하고 있다면 원격데이터를 강제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기어 S의 블루투스 기능을 꺼야 한다. 물론 초기에 페어링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보통 초기 설정 과정 중에 페어링을 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기능을 끄는 것이 보다 간단한 방법이다.


이때 필자는 기어 S의 블루투스 기능을 비활성화(off)했고, 덕분에 기어 서클과의 연결은 스마트폰만 한다. 사실 기어 S에 부여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수발신하는 경우가 많이 없으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만약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두고 기어 S와 기어 서클만 갖고 이동 중이라면 기어 S의 블루투스를 활성화(on)하여 기어 서클과 연결하면 된다. 즉, 페어링은 해 놓은 상태에서 기어 S의 블루투스만 조작하여 기어 S의 원격데이터 연결을 강제로 만드는 것이다.





앞에서 SKT의 'T아웃도어 공유 요금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착신전환'을 언급했다.


T아웃도어 공유의 경우 자회선(기어S에 부여된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회선(스마트폰) 전화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뿐만 아니라 원격데이터(3g) 연결시에도 기어 S로 모회선의 전화를 받으려면 착신전환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T쉐어가 자동으로 착신전환을 해 주는 기능인데... 자동으로 처리됨은 물론이고 T아웃도어 공유 요금제 사용시 착신전환(1500원)이 무료로 제공된다.


대신 위 사진에 보이는 기어 S의 '착신전환' 메뉴는 사용할 수 없다. 


그에 비해서 T아웃도어 독립은 기어 S의 착신전환 메뉴를 사용하여 착신전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월 1500원이라는 부가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므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기어 S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아직 '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워치)'의 역할이 스마트폰의 앱 알림 정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건강'을 위한 다양한 신체 정보 측정 기능은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그래봤자 지금 출시된 제품들이 지원하는 수준은 만보계와 심박 체크 정도이다. 즉 발전 가능성은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지금은 아직 부족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앱(어플) 알림'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필수 기능인 셈이다.


사실 필자 역시 기어 S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 역시 그것이다. 기어 S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용하면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수신 후 연락한다고 했던 걸 잊은 적은 있지만, 수신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적은 없다. 기어 S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집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몇번이나 받지 못했던 적이 있으니 분명히 '스마트폰 알리미'로써의 역할은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T아웃도어 단독 요금제를 사용해도 스마트폰 어플 알림은 완벽하게 제공된다. 그러니 이 부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SKT는 T아웃도어 요금제에 한하여 기어 S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T아웃도어 단독 요금제를 원격데이터로 사용해도 문제는 없다.





T아웃도어 공유냐? 단독이냐?


필자에게 묻는다면 '전화번호가 두개 필요하냐?'라고 반문하고 싶다. 전화번호가 2개 필요하다면 단독요금제를 그렇지 않다면 공유요금제를 추천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기어 S에 부여된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T아웃도어 단독 요금제'이며, 그렇지 않고 스마트폰에 부여된 전화번호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T아웃도어 공유 요금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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