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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탑재' 또는 '선 탑재'되는 앱(어플)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인터넷에서 강력한 '입김'을 선사하는 얼리어답터 또는 고급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기본'은 그저 불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가 필요하면 알아서 설치하면 되는데 굳이 처음부터 제거할 수 없도록 기본 탑재된다는 것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넓은 시점에서 생각하면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만약, 괜찮은 서비스라면 어떨까? 보다 많은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기능)을 사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면 해당 서비스(앱)을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SKT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월렛'이라는 앱을 살펴보면... 기본 탑재되는 앱이지만, T 멤버십 카드를 비롯하여 다양한 멤버십 카드 대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사용자가 많아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앱이다. T맵(T Map) 역시 그렇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앱에서 절대 강자라고 불리는 'T맵'의 경우는 기본 탑재되지만 그렇게 불만을 받지는 않는다. 물론, 초창기에는 지금과 달리 기본 탑재되는 자체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가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은 초보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콘'만 기본 탑재하고, 해당 아이콘을 선택시 다운로드와 설치가 진행되는 방식이 어떨까 생각한다.


  아무튼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T전화' 역시 G Pro2에는 기본 탑재되며, 갤럭시 노트3에서는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자동 설치된다. 하지만, 필자가 사용해 본 T전화는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며,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LG G Pro2에 기본 탑재된 'T전화'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LG G Pro2는 초기 설정에서 '전화 모드 설정'이라는 단계를 진행하게 되고, 위 사진처럼 'SKT T전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관련 글 바로가기] 물론, LG 전화 모드와 같이 기존 방식의 전화 모드를 선택한 이후에도 '환경설정'을 통해서 모드 전환은 가능하다.




  초기 설정 과정에서 'T 전화'를 선택한 경우라면 LG G Pro2는 위와 같이 '전화' 아이콘이 있어야 하는 부분에 'T 전화'가 위치할 것이다.




  T 전화를 실행한 모습이다.


  우선,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화이트 색상의 키패드(숫자판)은 기존 스마트폰에서 보기 힘들었던 만큼 보다 깔끔하고 세련되게 느껴진다. 디자인에서 만족을 얻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사용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제공해도 디자인이 기대 이하라면 그렇게 오래 사용하지는 않을 것인다. 물론 반대로 '디자인'만 좋다고 해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T 전화 화면 상단의 검정색 배경도 세련미를 강조하는 듯 흰색 점들이 움직이고 있다. 정말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부분이 사용자에게는 세련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해당 기능은 T전화의 '화면 설정 > 애니메이션 효과'에서 켜고 끌 수 있다. (Star-flow 효과라고 함)




  화이트 톤의 키패드도 디자인에서 커다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키패드 닫기'를 눌렀을 때 등장하는 T 전화의 UI는 그 이상의 디자인 요소를 담고 있다.




  깔끔하게 꾸며진 즐겨찾기 기능이다. 사진으로 배열되는 만큼 보는 즐거움이 있다. 한  최대 12명의 연락처를 등록할 수 있으니, 자주 통화를 하는 연락처를 설정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전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키패드를 통해서 번호 조회 화면 기능 역시 세련된 느낌을 준다. T 전화는 기존 전화 기능이 제공했던 기능을 그대로 탑재하면서 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조금 더 세련되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연락처 찾기의 경우도 1개가 아닌 최대 4개까지 하나의 화면에 보여주는 만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통화 연결 중 모습이다. 앞에서 소개했던 애니메이션 효과(Star-flow 효과)가 여기서도 통일감있게 보여진다. 




  통화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에는 위 사진처럼 '나중에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데, 30분/1시간/3시간 뒤에 통화 안내를 해주는 기능이다.




  T 전화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는 기능은 역시 '안심번호' 기능이다. 통화 기록을 살펴보면 수발신에 상관없이 위왁 ㅏㅌ이 연락처 끝 부분에 '아이콘'으로 표시되는 연락처가 있다.




  해당 연락처를 확인하면 위와 같이 '안심통화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안심통화 정보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올 때, 통화 수신화면에 스팸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표기되는 것이다. 


  T 전화 사용자는 저장되지 않은 연락처에 대해 통화 종료 화면 및 통화기록에서 싫어요/괜찮아요로 직접 평가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의 평가정보가 모여 안심통화 정보로 활용된다.




  그 외에도 T 전화가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은 위 사진에 보이는 'T' 마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T 전화에 대한 다양한 기능 설정은 물론이고, 통화 기능에 대한 설정, 요금제 정보 확인 등 일반 전화 모드에서 지원하지 않는 추가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T 전화는 분명히 기존 전화 기능보다 뛰어난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추가로,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점은 삼성이나 LG, 베가와 같은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T 전화만 사용하면 익숙한 사용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단말기에서 제공하는 전화모드가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전화 모드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또 다시 익숙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과정으로 생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T 전화에서만 가능한 기능이 없다는 점은 굳이 T 전화를 사용해야 하냐고 반문하는 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될 수 없을 것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으로 통화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T 전화는 한번쯤 사용해도 좋을 만큼 괜찮은 앱(기능)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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