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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정용 컴퓨터라고 하면 'MS Windows(윈도우즈)'를 탑재한 데스크탑 PC나 노트북을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필자의 집에는 '가정용 컴퓨터'가 없다. 윈도우 대신 OS X를 사용한지 벌써 8년 정도 되었다. '페러렐스(Parallels)'와 같은 서비스(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윈도우가 담긴 가상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지도 않았다. 


물론, 인터넷 뱅킹과 관공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블로깅, 사진/동영상 편집 등의 작업 환경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그래서 OS X를 탑재한 맥 제품(아이맥, 맥북 등)을 8년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 필자에게 'MS Windows(윈도우)'를 간절하게 원하게 되는 시점은 'MS 오피스(MS Office)'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MS 전용 프로그램과 서비스(IE에서만 정상적으로 접속 가능한 웹사이트 등)를 만날 때면 굳이 힘들게 '맥(OS X)'을 고집하지 말고 MS계열의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로 건너갈까라는 생각을 했다.


필자의 블로그에 윈도우 탑재 디바이스(노트북, 데스크탑 PC 등)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제품 디자인'을 소개하거나 중요하게 평가한 이유 역시 현재 사용 중인 '맥 제품(iMac, Macbook)'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 완성도(디자인, 편의성 등)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필자에게 최근 시선을 끄는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윈도우(Windows)'를 만든 MS에서 출시한 '서피스(Surface)'였다. 특히, '서피스 프로(Surface Pro)'모델은 태블릿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MS 윈도우에서 구동된 모든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어떤 태블릿과 다른 '서피스 프로'만의 영역을 만들어갔고, 서피스 프로3는 '강력 추천 제품'으로 유명해졌다.


그런 서피스 프로3의 다음 모델인 '서피스 프로4'가 어제(10월 6일) 발표되었고... 많은 분들이 서피스 프로4 발표를 기다렸다. 관심갖고 기대했던 '서피스 프로4'가 출시되었는데... 필자는 '서피스 프로4'보다 '서피스북(Surface Book)'이라고 불리는 다소 생소한 제품을 먼저 소개하려고 한다. 기대했던 서피스 프로4보다 먼저 '서피스 북'을 소개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무엇인가를 갖고 있는 제품이라는 의미일 것은 자명한 일! 그러면 지금 바로 '서피스 북(MS Surface Book)'을 만나보자!




MS는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애플의 'One More Things'에 버금가는 멋진 반전을 소개해주었다. 그건 바로 위 동영상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서피스북(MS Surface book)'은 MS에서 만든 새로운 '노트북'이었다. 하지만 발표 말미에 서피스북의 상판과 하판을 분리하는 영상을 소개하면서... 태블릿(Tablet)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사실 서피스북 뿐만 아니라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서피스 프로4' 역시 상/하판이 분리되는 태블릿이다. 그런데 왜 '서피스북'의 이런 모습에 '새롭다'는 생각을 갖는 것일까?


그건 바로... 서피스북의 엄청난 '스펙(사양)'때문이다. 서피스북은 서피스 프로보다 높은 사양을 보여주며... 스펙만 놓고 생각하면 '노트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생긴 모습도 노트북이었으니... 'MS에서 고사양의 노트북을 내놓았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고, 이런 생각을 상하판 분리 영상으로 과감하게 깨트려 준 것이다.





인텔 6세대 코어 i5 / i7 프로세서

>> '왜 인텔 6세대 Skylake 프로세서를 주목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지난 글을 통해서 인터넷에 이슈되었던 '스카이레이크(인텔 6세대 코어 i5/i7 프로세서)'를 소개했었다. 소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맥북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작성했던 것이다. 그런 스카이레이크를 MS 제품으로... 'MS 서피스북'으로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아무튼 인텔 6세대 코어 i5/i7 프로세서는 MS 서피스북 구입 후 최소 1년 내외에는 인텔에서 가장 좋은 프로세서를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메모리(RAM) : 8GB / 16GB

>> 8GB 또는 16GB 메모리는 제품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 노트북 제품에도 이 정도 메모리를 탑재하지 않은 모델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사용하고 남는 메모리 용량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6GB 모델이라면... 애플의 '맥북프로'의 고사양 스펙과 동일하다.


13.5인치(해상도 3,000 x 2,000) 멀티터치 디스플레이

>> 우선 '멀티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이다.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는 그만큼 활용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일반적인 노트북 제품에서는 터치 기능이 제공되지 않으니 '서피스북'만의 특장점이라고 소개할 수 있는 부분이다. 거기에 3000 x 2000 해상도, 267 PPI(Pixel Per Inch), 명암비 1800:1, 100% sRGB... 디스플레이 스펙은 만족스럽다. 서피스북의 고스펙이 대부분 사진이나 영상관련 작업을 위한 용도라고 생각한다면 '모든 제품이 캘리브레이션 되어 출시됨'이라는 서피스북만의 새로운 서비스가 다른 제품과는 다른 특장점이 될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인텔 HD520 내장 그래픽 / nVIDIA 지포스 960M(키보드 독)

>> 내장 그래픽(인텔 HD520)뿐만 아니라 nVIDIA(엔비디아)의 지포스 960M이 포함된 모델이 있다!!! nVIDIA 지포스 960M을 탑재하는 모델은 서피스북 중 상위 모델이지만, 충분히 구입할 이유가 있는 옵션(?)이 아닐까 생각한다. 1GB의 GDDR5 메모리를 별도로 탑재하고 있고, 무엇보다 내장 그래픽이 아닌 별도의 그래픽을 통해서 '고사양의 노트북' 제품과 비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출시되지 않은 모델인 만큼 직접적인 사양 확인은 어렵지만... 서피스북 스펙에 나온 '지포스 960M(nVIDIA GeForce 960M)'을 기준으로 맥북 프로의 가장 고사양 모델에서 사용하는 AMD Radeon R9 M370X과 비교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관련 사이트에서 비교한 정보를 보면 nVIDIA 960M이 앞선다. 하지만 메모리가 2GB 모델이므로 정확한 비교라고 할 수 없다. 거기에 추가로 실제 서피스북에 사용되는 GPU가 960M인지도 미정이니... 두 GPU의 차이 정도로만 참고하면 된다. [바로가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가 '서피스북'과 '맥북프로'의 비교에서 2배 이상 파워풀한 성능이었는데... 어떤 모델을 비교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니 '아니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위에 소개한 스팩까지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고 말 할 수는 없다.


그 외에 서피스북의 스펙으로는...


1,024레벨 필압감지 커스텀 서피스 펜 (엔트리그 기반)


802.11ac 2x2 MIMO 무선랜, 블루투스 4.0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2개의 풀 사이즈 USB 3.0 포트, 풀 사이즈 SD 카드 리더(키보드 독)



[참고] MS 서피스북 스펙관련 문서


surfacebookfs.docx




현재 알려진 서피스북의 사양별 가격은 다음과 같다.




인텔 i5, 8GB RAM, 128GB PCIe SSD : $1,499

인텔 i5, 8GB RAM, 256GB PCIe SSD : $1,699

인텔 i5, 8GB RAM, 256GB PCIe SSD, GeForce 960M : $1,899


인텔 i7, 8GB RAM, 256GB PCIe SSD, GeForce 960M : $2,099

인텔 i7, 16GB RAM, 512GB PCIe SSD, GeForce 960M : $2,699





서피스북 구입할 만한 제품일까?



높은 사양. 괜찮은 디자인. 태블릿처럼 사용 가능. 스카이레이크 탑재.


이런 저런 이유들을 생각하면 '서피스북'은 충분히 갖고 싶은 노트북(?)은 맞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치고 사양의 서피스북 가격은 2699달러...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판매되고, 얼마의 가격에 판매되는지는 미정이지만 현재의 환율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약 315만원이다.


100만원이면 노트북을 살 수 있는 세상에 살면서 3배나 높은 가격의 노트북을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315만원이라는 가격과 MS 서피스북이 갖고 있는 사양(스펙)을 고려하면... 서피스북 구입 대상은 '맥북 유저'일 듯 하다. 애플의 충성 고객은 당연히 '맥북프로'를 구입하겠지만...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OS X'에 불편함을 갖는 유저라면... 맥북프로를 대신할 제품을 찾을텐데 그런 제품으로 현재까지 떠올랐던 제품은 삼성의 '노트북 9' 정도였다. 그런데 '서피스북'이 등장하면서 노트북 9보다 맥북프로를 대신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랑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가격은 애플 맥북프로 최고사양모델(299만원) 보다 20만원 내외로 서피스북이 높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했고,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엄청나게 익숙한 'MS 윈도우'를 탑재하고 있으며 MS에서 만든 노트북(?)이라는 점에서 윈도우 디바이스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애플 맥북프로와 MS 서피스북을 놓고 고민한다면 가장 큰 기준은 'OS'일 것이다. OS... 우리나라에서 OS X을 윈도우보다 편하다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몇이나 될까? 


서피스북은 MS가 만들고, 윈도우를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노트북이란 생각이 든다.




[참고] MS 서피스북 vs 애플 맥북프로 13인치



애플의 맥북 프로(macbook pro) 13인치는 스펙보다 휴대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그런 점에서 스펙만 놓고 비교한다면 13인치 모델에서는 서피스북이 앞선다. 하지만 최상급 모델을 비교하면 서피스북은 13.5인치지만 맥북프로는 15인치이며... 가격은 '애플 맥북프로'가 더 저렴한다. 절대 비교는 될 수 없지만 스펙을 한 눈에 보고 비교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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