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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코어 CPU...
5인치 디스플레이...
SUPER AMOLED 또는 IPS...
3D 카메라...
그리고, LTE까지!


  요즘 스마트폰을 보면 하나같이 '성능'만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물론, 일반 사용자들이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스마트폰의 대중화라는 변화에 맞춰서 조금이라도 높은 사양의 단말기를 갖고 싶어한다는 욕구 때문에 제조사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이유는 이제 일반 피처폰을 신규로 구입하기 어려운 만큼 스마트폰도 많은 사용자들의 니즈(needs)를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의 스마트폰이 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스마트폰이 필요없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구입한다거나 스마트폰의 획일화된 모습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보다 다양한 모습의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을 돌아보면 위에 나열한 기능적인 발전은 엄청나지만... 모습은 하나같이 비슷하다.

  그런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제품이 출시했으니 바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레이'이다. 이번 글에서는 엑스페리아 '레이(ray)'를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이폰4를 대신하여 사용 중인 '엑스페리아 레이'


  엑스페리아 레이에 대한 포스트를 쓰고 지운게 벌써 몇번째인지 모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엑스페리아 '레이'는 지금까지 갖고 있던 스마트폰 선택 기준에는 그렇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기능적인 설명을 써보면 항상 끝 부분에는 '그래서 이런 기능이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어?'라는 반문을 필자 스스로가 해보고 '이미 다른 스마트폰에서 다 사용했어'라는 결론에 부딪쳐서 글을 삭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리뷰어'로 필자가 갖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폰 가운데 현재 '메인폰'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엑스페리아 레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다른 스마트폰보다 매력적인 부분을 갖고 있다는 것은데 그 매력이 엑스페리아 레이의 기능적인 부분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글은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사용자적인 부분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엑스페리아 레이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이유'는 바로 작은 크기이다. 3.3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대한 판단 기준에서는 '단점'이라고 생각되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레이의 3.3인치는 다르다. 왜냐면 엑스페리아 레이는 '작게 만들어진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작은 화면이 단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3.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지만 해상도는 854x480이다. 즉, 3.3인치가 아니라 4인치 스마트폰의 해상도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화면은 작지만 해상도가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작은 화면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앱들을 실행해도 3.3인치라는 작은 화면때문에 문제가 생길것이라는 생각은 잊어도 된다. 왜냐면 854x480이라는 해상도가 일반 스마트폰의 해상도와 유사하기 때문에 화면이 작을 뿐 앱을 실행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위젯이나 앱 아이콘을 보아도 일반 스마트폰과 다른 것이 없다. 특히, 소니에릭슨의 이전 모델인 '아크'와 비교해보면 동일한 기능을 제공할 정도로 레이는 작지만 강력한 화면을 갖고 있는 것이다.


  레이가 갖고 있는 매력 중 하나는 역시 '핑크'이다. 필자가 1주일간 사용하면서 레이의 '글램핑크'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참고로 레이는 화이트, 블랙, 핑크 이렇게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하였다. 사용자마다 갖고 있는 개인성향에 따라서 색상을 다르게 선택하겠지만... 필자는 엑스페리아 레이 모델에서 '핑크(글램핑크)'를 강력 추천한다.


  레이가 '여성들을 위한 스마트폰'이라서 핑크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 역시 '남성'이지만... 레이의 핑크는 예쁘면서도 세련되고 톡톡 튄다. 앞에서 이야기한 '3.3인치의 디스플레이'는 큰 해상도를 갖고 있지만 크기를 위해서 작게 만든 것이다. 그러니 레이 역시 작은 크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갖어야한다. 그런 점에서 '글램핑크'라는 색상은 작은 레이를 커다란 스마트폰보다 더 시선을 끌게 만들어준다.


   물론, '핑크'가 엑스페리아 레이만의 색상은 아니다. 이미 국내 스마트폰에서도 화이트, 블래과 함께 핑크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색상이자 제품이 되고 있다. 그런데 레이는 그런 제품과 다르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레이의 뒷모습은 군더더기 없이 쫘~악 빠졌다!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생각하면 배터리커버와 몸체가 구분되는 경계선이 보이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레이는 다르다... 위 사진을 보면 사이드까지 감싸도록 되어진 배터리 커버때문에 뒤태에 불필요한 경계선이 없다.

  이런 점 때문에 엑스페리아 레이는 '케이스가 없는 상태' 즉, '쌩폰'이 더욱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다!


  레이는 지금까지 엑스페리아로 출시한 스마트폰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위 사진처럼 배경화면도 레이의 매력을 살려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배경화면 뿐만 아니라 테마(theme) 역시 엑스페리아 아크까지 제공되지 않았던 것이 제공된다. 그런 부분이 분명히 큰 부분은 아니지만... 레이를 보다 예쁘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은 가벼운 특징을 이야기한 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아이폰4'라는 스마트폰에서 최고를 달리는 제품을 사용하다가 엑스페리아 레이로 넘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미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해보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화'기능이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다양한 앱으로 다양한 기능을 만족스켜주는 '손 안의 컴퓨터'라고 하지만... 스마트폰 역시 전화를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모바일 기기이다.

  아이폰4를 비롯하여 몇몇 스마트폰의 전화기능은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엑스페리아 레이는 전화기능에서 국내 스마트폰과 유사할 정도로 안정적이고 깔끔한 통화품질을 제공한다. 그와 함께 앞에서 설명한 디자인이 예쁘다는 점이 가장 기본적인 '모바일기기로의 매력'을 사용자에게 주는 것이다.


  물론, iOS계열의 앱(어플)이 아직도 안드로이드계열의 앱에 비해서 사용성이나 종류가 더 다양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 점 때문에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마켓도 깔끔해지며 안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니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레이 역시 스마트폰으로는 어느 정도 사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단, 레이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바로 높은 사양(스펙)으로 스마트폰을 평가하는 분들이다. 분명히 스마트폰을 구입하여 2~3달만 지나면 스펙보다는 사용성이나 만족도를 따지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스마트폰의 성능을 가지고 스마트폰이 좋고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에게 '레이'는 1년전에 나온 스마트폰과 다른게 없다라는 평가를 내릴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다르다! 작아진 크기와 완성도 높은 디자인만으로도 충분히 레이는 최신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하기 충분하여 높은 사양(스펙)의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사용자입장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스마트폰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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