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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빵셔틀을 아시나요?

세아향 2009. 10. 28. 13:56

빵셔틀?!

  보통 '셔틀'이라고 하면 '셔틀버스'가 먼저 생각난다. 셔틀버스라고 하면 '일정한 구간을 정기적으로 반복하여 다니는 버스'를 말하고 순환버스라고 다르게 표현된다. '이런 셔틀인가?' 하는 생각을 갖고도 '빵셔틀'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라면 의미를 유추해내기 쉽지 않은 단어이다.

  '빵셔틀'을 쉽게 풀이하면 '빵을 사오는 심부름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셔틀이 바로 '심부름꾼'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독 '빵'만 사오는 이유가 뭘까?

  우선, '빵셔틀'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곳에 대해서 알아보면... 바로 대상은 '학생'이다. 학생들끼리 서로 괴롭히는 방법중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다. 30대인 필자가 학교에 다닐때도 '이지메'라는 단어는 없었지만 '따돌리고 괴롭힘 당하는 아이'는 있었던거 같다. 하지만 요즘과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었다.

  뭐랄까...옛날에는 인간적이였다고 할까! 학교 안보다 밖에서 나쁜짓을 했기 때문에 '가방 들어주기'정도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으로 말하면 '가방셔플'이 되려나...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말하는 '셔플'들을 잠깐 살펴보면 가관도 아니다.

빵셔틀, 휴지셔틀, 가방셔틀, 돈셔틀, 시험셔틀... 거기에 '생리대'셔틀까지

  정말 별의별 물건들이 다 '셔틀'이라는 단어앞에 붙여서서 '서비스'처럼 사용되고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것이 상식이지만 꼭 그렇다고 이해못할 일도 아니다. 얼마전에 인기를 얻었던 '모 이동통신사' 광고에서도 직장상사에게 커피를 사다주는 모습이 나온다.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직장에서의 '커피셔틀'을 보여주는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처럼...
빵셔틀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들부터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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