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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지수?

  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유명한 제품'을 가지고 'XXX지수'라고 해서 경제 지표(통화가치 비교용)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 유명한 '빅맥지수'처럼 우리나라에도 '신라면지수'가 있다고 하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그런데 농심이 쥐머리 새우깡에 이어서 '국내 소비자'에 대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해왔던게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45년간 '식품'만을 생각하며 한길을 걸어온 농심이 식품업계의 '글로벌 선두두자'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 제품이 바로 '신라면'이다. 1986년에 출시한 신라면은 지금까지 판매된 수량이 '200억봉'에 이를 정도로 그 누적 판매개수는 놀라운 수이다. 1년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라면만 '8억봉'이라고 하니 그 양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고... 라면하면 '신라면'이 떠오르는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런 농심의 '신라면'이 해외 그것도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서 판매되는 것과 국내 제품이 다르다라는 것을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해외와 국내 제품이 다르다'라는 말을 듣고 나서 생각해보면 보통 '우리나라 제품이 더 싼가?'하는 생각은 하게 될 것이다.


  그런 기본적인 생각을 뒤엎는 자료가 있으니... [관련 내용 바로가기]


  이 내용을 보고 '속았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볼 것이 있다. 우리나라 제품을 많이 구입하고 애용하면 이것이 '애국'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볼때면 언제나 '국내 소비자는 봉인가?'라는 반문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기 위해서 또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라는 변명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들은 그 반대의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 반대로 행동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냥 국내 제품처럼 팔았다면 어땠을까? 그것도 안된다면 해외 판매용처럼 국내 제품을 바꿨다면?

  2000년대 초반 몇몇 컴퓨터 부품에서 '역수입 제품이 저렴하고 좋다'라는 이야기가 나돌았고,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에서 조립식 컴퓨터를 구입할 때 '정품'보다 '역수입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했던 적이 있다. 그것과 무엇이 다를까. 이제 농심 신라면을 먹으려면 일본에서 역수입해 온 '신라면'이 더 양이 많고 맛있을 지도 모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신라면에 대한 양이나, 맛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소비자를 우롱한 농심의 모습에 화가 나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비밀이 없듯이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는 것을 농심은 몰랐을까? 이런 내용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자... 농심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인터넷에 공지했다.



  판매 가격을 생각할 때는 '그럴 수 있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어쨌든 '속았다'라는 느낌은 잊혀지지가 않는것도 사실이다. 집에서도 '라면'하면 신라면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오뚜기 라면으로 가야겠다. 지난 주 한 메타사이트에서 '오뚜기라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너무나 비교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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