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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LEGO)는 조립식 블록완구의 브랜드이다. '완구'라고 하면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다고 해도 그 시간이 꽤 걸릴듯한 약 30여년 전으로 돌아가 필자가 코흘리개 아이였던 시절에도 '레고'는 최고의 선물이였다. 필자가 기억하는 당시의 '레고'는 쉽게 망가지던 다른 장난감과 달리 튼튼하고 다양하게 조립하여 항상 새로움을 불러주는 그런 장난감이였다.

  레고는 이렇게 추억을 갖고 있는 장난감이며... 아직도 어린 아이들에게 꿈을 만들어주는 장난감이다.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비행기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기차, 자동차, 작은 집에서부터 거대한 성까지... 어느것 하나 불가능한 것이 없을 듯한 다양한 모습으로 최근에도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레고이다.


  약 30년이 지나 이제는 '어른'이 된 필자에게 추억을 기억하게 해 줄 기회가 찾아왔으니... 요즘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레고'의 스타워즈 시리즈이다. 그 중에서도 스타워즈의 에니매이션 버젼인 '클론워즈'에서 모습을 보였던 '캐드베인(Cad Bane)'의 스피더를 만날 수 있었다.

  사실, 레고(LEGO)를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알고 계신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레고의 다양한 시리즈를 수집하는 '매니아층'이 많다. 그만큼 레고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만지면서 즐기는 장난감인 것이다. 그럼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캐드베인 스피더'를 만나보자!



레고는 즐겁다! 추억을 만들고 기억하다!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가장 먼저 만난건 대형마트 매장에서 였다. 아이들이 유독 많은 매장 한편이 눈에 들어왔고... 무엇인가에 열중을 하고 있는 모습에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찾아간 그 곳에는 '레고'의 다양한 시리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12월에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인지 아이들이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장난감을 열심히 고르는 모습이 보였다.


##### 레고관련 매장 사진 #####

  마지막으로 장난감을 구입해서 조립했던 것이 벌써 10년은 훨씬 넘었을 나이지만... 레고를 보는 순간 옛날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렸을 때 레고를 구입해서 하루 종일 무엇을 만들고 부수고 했던 것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이다. 물론, 그때와는 약간 다르게 레고는 '시리즈'개념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시티 시리즈, 아틀란티스 시리즈, 킹덤 시리즈 그리고 가장 눈에 들어온 '스타워즈 시리즈'등이 있었다.


  스타워즈 하면 명작으로 기억되는 영화 시리즈이다. 다양한 이야기 거리와 인물들이 등장하는 스타워즈가 레고를 통해서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레고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2010년 9월 부터 시작한 편당 30분에 총 100부작 기획인 방대한 프로젝트인 '스타워즈 : 클론전쟁'으로 데이브 필로니가 총감독을 맡고, 조지 루카스가 총제작을 담당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스타워즈'의 주역들 외에도 여러 클론 트루퍼들과 제다이 등 영화에서 크게 조명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것이 바로 '스타워즈 : 클론전쟁'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경우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어른' 즉, 매니아층까지 수집의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들어왔기 때문에 오랜만에 추억도 되새기며... 다시 추억도 만들어 보려는 생각으로 '캐드베인의 스피더'라는 제품을 구입했다.



레고는 즐겁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레고!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기며 구입한 '레고'박스부터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STAR WARS와 함께 박스의 좌측 상단에 있는 '8128 Cad Bane's Speeder'라는 글자가 박스에 들어있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다. 캐드베인(Cad Bane)은 클론전쟁에서 현상금 사냥꾼을 지칭하는 '바운티 헌터'이다. 정의나 악이라는 신념과 상관없이 돈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그들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다이와 함께 분리주의자에게 대항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박스에 나오는 모습은 애니메이션 22편에서 공화국 감옥에 갖힌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 의회에 난입하는 모습이다.


  '캐드베인의 스피더'에서는 총 5가지의 레고 피규어(figure)가 들어있는데... 위 사진의 좌측부터 캐드베인, 샤한 알라마, 의회 경비대 2명(병사와 지휘관), 암살자 드로이드 IG-88이 그것이다.


  살짝 제품에 포함된 인형(피규어)를 먼저 구경해보면... 레고의 특징을 잘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리고 아이들에 의한 브랜드인 '레고'는 조립이나 분해를 위해서 전혀 칼과 가위처럼 날카로운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 하나하나의 부품들이 모두 둥근 형태로 되어있어 조립시 아이들이 다치는 경우가 절대 없다는 것이다.

  또 피규어에서 보듯이 간단한 형태로 되어있지만... 그 디자인이 참 깔끔하고 세련되었고... 피규어에게 하나하나의 동작을 만들어줄 수 있는 재미까지 보여주는 것이 바로 '레고의 매력'인 것이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레고'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또 있었는데...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우드락이다. 레고는 '블럭완구'이므로 작은 블럭들이 모여서 하나의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 블럭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레고에서 직접 박스형태로 보관할 수 있는 보관장소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우드락의 목적이다. 우드락 역시 조립을 위해서 전혀 칼이나 가위가 필요없도록 되어있다.


  실제 레고 조립전에 우드락으로 상자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재료 하나하나를 보아도 레고에서 얼마나 아이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 곧 부모 입장이 되는 필자가 생각하는 것도 이런 장난감이라면 아이들이 갖고 노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믿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레고는 즐겁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

  30대가 되어서 '레고'를 즐긴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물론, 아버지로써 레고를 아이들과 같이 즐기는 나이의 시작이 30대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분명히 아이를 갖고 있는 아버지는 아니다. 그런데도 정말 오랜만에 만져 본 레고가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어른도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블럭'들이 바로 필자가 구입한 '캐드베인의 스피터'에서 사용할 블럭들이다. 몇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크고 작은 블럭들이 보인다. 일반 장난감과 달리 레고는 동그랗거나 사각형의 블럭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블럭들을 어떻게 조립하느냐에 따라서 튼튼하고 멋진 비행선인 '스피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 부분이 레고가 갖고 있는 매력 중의 하나이다.


   레고 블럭 중 하나를 자세히 살펴보면 블럭과 블럭을 연결하도록 되어있는 부분에 'LEGO'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레고의 전체 제품에는 블럭의 볼록 솟은 부분에 전부 'LEGO'라고 되어있다. 


  위에 있는 컬러 메뉴얼(책)이 바로 오늘 필자가 조립할 '캐드베인의 스피더' 조립 메뉴얼이다. 사진 속의 비행선과 피규어들을 모두 위쪽에 보이는 블럭들로 만들어야 한다. 레고는 이런 과정이 '어렵다'라는 것보다 '신기하다'와 '재미있다'라는 기대감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리고 복잡한 부품들이 아니라... 하나 하나가 모두 블럭으로 되어있지만 비행기를 만든다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발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드락 상자를 만들고 거기에 쏟아놓은 블럭 하나 하나를 메뉴얼을 보며 조립하기 시작한지 5분... 아직은 형태를 알 수 없는 모습이지만... 레고가 갖고 있는 '블럭들만의 결합'이 신기하고 재미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분명히 상자에는 '7-12'라고 표시되어 7세에서 12세까지라는 연령대라고 했는데... 실제로 조립을 시작한지 25분 동안 저렇게 만드는 것도 어려웠다. 물론, 어렵다라는 것보다 한 단계를 즐기면서 하다보니 시간이 25분이나 지났는지 몰랐다는 게 사실. 아이들만 레고를 갖고 노는것이 아니라 아빠와 함께 할 수 있을 듯 하다.


  어느정도 골격을 보이기 시작하는 필자의 '스피더' 모습이다. 블럭만으로 이런 모습이 되어가는 것도 신기하지만 블럭 하나하나의 색상이 전체 모습을 이룰때 의미가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그것 역시 신기했다. 예를 들어 노란색 블럭이나 투명 파랑색 블럭의 경우는 비행선의 엔진이나 불빛등을 보여주는 부분이였다.


  빨리 결혼했으면 '레고를 한참 좋아할 만한 아이'가 있을 법한 30대의 필자가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캐드베인 스피더'를 조립/완성하는데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러니 아이들이 충분히 하루를 조립하면서 즐기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난이도가 있었다.

  레고는 '조립하여 완성하는 것'도 재미이지만...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된다. 즉, 분해와 조립이라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창의력도 증진시켜주는 것이다.



레고는 즐겁다! 크리스마스는 레고와 함께!

  30대라는 나이 때문일까... 필자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때 가족들에게 무엇을 선물할지 의논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이 좋은지 이야기하는데... 가장 많이 들리는 것이 '게임기'였다. 그런데 이번에 '레고'를 만져보고 추억을 되새겨 보면서... 이제는 지인들에게 '게임기'보다 '레고'를 추천한다. 게임기가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보다, 레고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장난감의 하나일 뿐이지만... 직접 만들면서 장난감 이상의 의미가 생기는 것! 그것이 레고이다. 필자 역시 가상에서나 있을 법한 이런 장난감 비행기를 보면서 환한 웃음이 나는건 그만큼 1시간 반이라는 시간과 함께 만든 레고와의 새로운 추억때문이 아닐까.


  포스팅을 하는 이 순간에도 책상 위에서 필자를 바라보고 있는 귀여운 레고 피규어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레고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이 어떨까? 물론, 요즘 장난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많이 올라있어서... 추억을 만들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이 아쉽지만... 그래도 레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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