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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membership)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얼마 전까지 '멤버십(membership)'은 소비자 즉,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멤버십은 멤버십을 운영하는 기업(브랜드)가 충성고객을 만드는 가장 쉽고 편리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스타벅스 골드카드' 역시 스타벅스의 멤버십(membership) 중 가장 높은 단계이다.
멤버십이란 말 그래도 어떤 브랜드나 그룹(소속)의 멤버라는 자격이나 지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즉, 우리 멤버십이니까 이런 혜택을 줄께라며 기업과 브랜드들이 멤버십 고객들에게 몇가지 혜택을 제공하게 되는데...
고객의 입장에서는 혜택을 받기 위해서 유사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하기 보다는 본인이 좋아하는 기업이나 브랜드의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스타벅스 멤버십에서 '골드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총 25잔의 커피를 마셔야 한다. 물론 주문당 한개의 커피로 인정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면 스타벅스를 방문하여 25번의 커피 주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인이라면 25번의 커피 주문이 '커피 매니아'라고 불릴 정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커피를 마시게 되는데... 이때 '스타벅스'라고 하는 커피전문점을 방문하려고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골드카드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가까운 커피점을 찾기 때문에 다양한 커피 브랜드를 즐기게 되는 것이지...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여 집중적으로 방문하면 생각보다 쉽게 높은 등급의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나름 열심히 모으고 모아서... '스타벅스 골드카드'를 받으면 어떻게 될까?
25번째 주문을 한 다음날이 되면... 위와 같이 'Gold Level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라는 스타벅스 메일을 받게 된다.
해당 메일에는 위와 같이 스타벅스 Gold Level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정리되어 있다. 이 중에서 실제 고객에게 혜택이라고 생각되는 내용만 정리를 해보면...
-. 비정기적으로 발행되는 고객별 맞춤형 쿠폰
(언제 어떤 쿠폰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쿠폰을 준다니까 혜택은 혜택일듯)
-. 나만의 골드 카드
-. 별 12개(12번 주문)를 모을 때마다 무료 음료 한 잔씩 쿠폰 제공(tall 사이즈)
-. 새로운 메뉴(음료) BOGO 1+1 쿠폰
(대략 1년에 6번 정도로 하나 사면 하나를 더 주니까 친구나 애인끼리 방문시 장점)
-. 250g 원두 or 12개 VIA 구매시 오늘의 커피 or 아이스 커피 쿠폰 제공
-.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 구매시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 쿠폰 제공
-. 생일 음료 제공
사실 스타벅스 골드 혜택 가운데 대부분이 그린레벨(Green Level)에서도 제공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혜택 정도가 골드만의 혜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혜택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위와 같은 멤버십 운영은 분명히 '스타벅스 충성고객'을 만드는 이유가 될 것은 분명하다. 카드 하나 무료 커피 하나도 중요하지만, 어떤 브랜드에서 '골드'로 평가받는다는 것은 고객입장에서 어차피 쓸 돈이라면 높게 평가받는 곳에서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