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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이야기는 조심스럽다. 이유는 바로 '하이브리드(hybrid)'라는 다소 낯선 개념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바로 '쏘나타'와 함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라는 단어 만큼 유명한게 '쏘나타'이다. 국민 중형차라고 불리는 쏘나타가 등장한 것은 26년 전인 1985년이다. 쏘나타의 역사는 국내 중형세단(중형차)의 발전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오래되었고, 그 동안 너무나 많은 운전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옛날 이야기를 하는 만큼 재미있는 광고 한편을 먼저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1985년과 2011년의 쏘나타 광고가 바로 그것이다.



  사실, 다른 차는 몰라도 '쏘나타'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알고 있는 자동차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렇게 '익숙하고 편안한 이미지'의 쏘나타에 '하이브리드'라는 기능이 수식어처럼 추가되면서 도대체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뭘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적극적인 성격이면 가까운 현대자동차 매장을 방문하여 시승을 해보련만... 그것도 쉽지 않으니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을 통해서 느낀 느낌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쏘나타랑 뭐가 다른거죠?

  '쏘나타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에서 부터 느껴지는 그것! 그것이 바로 '하이브리드'이다. 왜 쏘나타에 '하이브리드'를 붙였으면 하이브리드가 도대체 무언지 궁금해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일반 '(가솔린) 쏘나타'와 무엇이 다르냐는 궁금증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이브리드는 전기와 휘발유를 사용하여 '모터'와 '엔진'이라는 동력원을 상황에 따라서 변화하면서 보다 높은 연비를 구현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존 자동차들이 '휘발유로 엔진을 돌려서' 운행한다면... 미래의 자동차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서' 운행할 것이다. 현재 전기차가 시범 운행되기는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어느 정도 기술 개발과 노력,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중간단계인 '하이브리드'가 현재 상용화되어지는 것이다.


   공인 연비 '21km/L'로 일반 쏘나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연비효율을 보여주는게 '쏘나타 하이브리드'이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재 판매되고 있는 쏘나타와는 디자인부터 달라서 한 눈에 구분이 가능하다. 물론, 쏘나타가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전체적인 디자인(패밀리룩)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물이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자동차 디자인에 도입한 것)'를 기본으로 한 레이아웃은 비슷하지만, '하이브리드'를 운행하는 사람이 갖는 '아이덴티티'를 주기 위해서 기존 쏘나타와는 다른 디자인을 구현한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헥사고날 그릴'과 LED 패턴을 적용한 '전조등', 다각도로 반사되는 3차원 LED를 채택한 '후미등' 그리고 하이브리드를 알려주는 다양한 엠블럼등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쏘나타와 다르게 느끼게 해주는 특징이 되어준다.




하이브리드라서 연비가 높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쏘나타'와 구분된다는 것을 알았다면...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갖는 특징 중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이다.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이 궁금게 하는 것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채택한 '병렬식 하드타입'과 같은 다소 높은 수준의 기술들이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런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100% 시승을 하였을 때 느껴진 느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볼 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하이브리드'의 중심에는 '연비'가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냐 전기냐 휘발유냐보다 높은 연비가 어떤 것이냐를 더 중요시 한다고 할까?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휘발유 차량의 연비가 30~40km/L까지 나온다면 20km/L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누가 관심을 갖겠냐는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21km/L'이다. 공인 연비라고 하면 '일반 운전자가 하는 주행에서 나올 수 있는 연비'쯤으로 생각하면 되지만 사실은 다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가 21km/L라고 해서 그냥 평소처럼 운전을 하면 '21km/L'라는 경이로운 연비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정속 주행과 30km/h이하의 속도에서 EV모드를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연비는 천차만별인 것이다. 아무리 쏘나타 하이브리드라고 해서 급출발, 급가속, 잦은 브레이크 사용등을 한다면 한자리 수의 연비는 당연하다. 그리고 나서 '하이브리드'를 이야기하는 것을 틀렸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라고 해서 연비가 높은 것은 아니며, 높은 연비를 보여줄 수 있는 기술로 '하이브리드'가 더 추가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가솔린 차량도 정속주행을 하는 경우 알려진 공인연비보다 높은 연비를 보여줄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동일한 상황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같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면 연비를 올려주는 한 단계 더 쉬운 방법이 제공된다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EV모드'라고 하는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부분이다.


  정리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21km/L이며 그 이상의 높은 연비도 가능하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라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라서 보다 쉽게 높은 연비를 만들 수 있다는 것뿐이다. '하이브리드 = 높은 연비'라는 공식만을 붙이고, 자신의 운전습관은 무시한 채 그 공식이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차량 가격은 비싸다고 하던데?

  어떤 제품도 '가격'을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심지어 가격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명품'도 보다 저렴하게 사고 싶어하는게 사람들의 마음인데... 자동차라고 안 그럴까?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가격을 이야기할 때면 언제나 첫번째로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쏘나타와의 가격비교(차이)'이다. 약 3~40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와 관련해서 '높은 연비'를 통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3년' 정도 타면 가격적인 차이는 없어질 것이 현대자동차의 이야기이다.


  사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높은 연비만 놓고 비교하면 쏘나타는 13km/L이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1km/L니까, 대충 생각해보면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는 높은 연비를 통해서 '3~400만원'이라는 차량 가격은 어느정도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대자동차 측은 기름값이 L당 1,950원일 때, 연간 2만 km를 달리는 운전자의 경우 2년 6개월이면 본전을 뽑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하이브리드'라서 받는 세금 혜택이 있는데... 2012년 12월말까지 자동차 구입 시 부과되는 개별 소비세, 교육세 등을 최대 170만원까지 세금 감면해 준다고 한다.



하이브리드라서 불편한거 아냐?

  하이브리드라는 기술도 좋아보이고, 가솔린 차량보다 높은 가격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자동차는 한 번 구입하면 10년은 타야 하는데... 하이브리드라서 불편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것이다.

  당연히 드는 걱정이고, 필자 역시 처음 하이브리드를 시승할 때 갖었던 생각이... 1~2백만원짜리 도 아니고 수천만원에 십년은 타야 하는 자동차인데 하이브리드라서 이상하면 어떻게 할까?라는 것이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일반 가솔린 차와는 다른 저속구간(30km/h 이하)에서 사용하는 전기모터는 가속능력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추월까지는 어려웠고, 언덕에서 멈췄다가 가속할 때 너무 느리게 가속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부분이 쏘나타와 다른 게 없었다.

  저속구간에서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것이 하이브리드의 특성이고 이를 통해서 '높은 연비'를 만든다고 볼 때, 당연히 가속 능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하이브리드의 특징이다. 그리고 언덕에서 보여주는 것 역시 '전기모터'이기 때문에 느끼는 단점을 일것이다.


  이런 경우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BLUE'모드를 제거하면 조금 더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잘 활용하면 위와 같은 단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른다. 분명히 '가솔린 차량'에 적응된 운전습관이라면 하이브리드의 이런 모습이 다소 '답답하다'라고 느낄 수 있으니 단점이라고 보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단점'보다는 '하이브리드의 특성' 이라고 생각하는게 보다 옳은 생각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전기모터가 갖는 부분 외에도 엔진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차가 막혀서 속도가 나지 않는 구간에서는 모터로만 가니 기름값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즉, '전기모터니까~' 이런 저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가 갖는 특장점은 역시 '연비'이다. 하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갖는 특장점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파워(힘)이다. 하이브리드 전용 차량과 다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차량'과 같은 파워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blue'모드이다.

  blue모드를 활성화하면 보다 '하이브리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된다. 하지만 blue모드를 비활성화 한다면 어떨까? blue모드를 비활성화하면 계기판의 푸른색이 사라지면서 주행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렇다고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만을 이용한 주행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30km/h라는 저속구간에서 blue모드를 활성화한 상태라면 전기모터와 배터리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EV모드'를 보여주는 것에 비해서 blue모드를 비활성화 한 상태라면 저속구간이지만 엔진의 힘까지 더해져서 보다 경쾌하고 날렵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갖는 매력인데... blue버튼을 한번 조작하는 것만으로 우리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변신 장난감처럼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중심의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blue모드를 비활성화 한다고 태생이 '하이브리드'인 녀석(?)이 가솔린만으로 작동되지는 않는다. 쉽게 이야기하면 가솔린 느낌이 강화된 하이브리드이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 '하이브리드'를 어떤 상황에서도 빼놓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강추? 비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강추'할 것인가? '비추'할 것인가?를 놓고 생각한 것은 시승을 시작한 날부터이다. 약 1주일을 시승하면서 시승 첫날은 '비추'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시승한지 3일이후에는 '강추'로 변화했다. 그렇다면 왜 '비추'했고, '강추'했는지 이유를 먼저 살펴보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추한 이유?
중형차(2.0) 정도면 다른 차를 앞지를 때 빠르게 치고 나가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속모드에서 전기모터를 사용하므로 어느 정도 속도를 얻기 전까지는 추월 및 차선변경(끼어들기)가 어려웠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강추한 이유?
속도(km/L)에 민감하지만 않다면 높은 연비와 주행능력등은 중형세단이 갖추어야 하는 부분에서 뒤 떨어지지 않으며, '하이브리드'라는 것이 트렌드와 함께 자부심처럼 느껴져서 '환경을 생각하는 운전자'로 느껴졌던 감성적인 만족도도 높았다.



  쉽게 이야기하면 '속도'가 비추와 강추하는 데 중요한 갈림길이였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는 절대 '파워'와 '속도'를 이야기하는 차량이 아니다. 이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부분의 '하이브리드'가 갖는 특징이다. 그런데 가솔린 차량에 적응된 운전자들은 하이브리드에서 '답답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승 초기에는 비추하는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2~3일 정도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운행하면서 '속도에 적응했다'고 할까? 그 이후에는 전기모터(EV모드)의 장점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높은 연비, 조용한 실내(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주행 중 정차(신호등 및 차량정체등)하는 경우 시동이 켜졌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하고 떨림(흔들림)이 없다.), 친환경적인 부분등의 매력을 하나씩 느낀 것이다.


  특히 '쏘나타'라는 브랜드가 갖는 이미지인 '국민 중형차(가족이 함께 타는 차)'를 생각할 때,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쏘나타가 갖는 매력을 더욱 부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추'하는 것으로 생각이 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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