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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제대로 매력발산도 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제품이 있다. 그런 제품의 경우 가끔은 특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 재발견되어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하지만, 보통은 '이런 제품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게 사라져 버린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갤럭시탭 7.7 LTE'의 경우는 이런 분위기의 제품이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하지만, 실제 필자가 일주일 남짓 체험하면서 느낀 갤럭시탭 7.7 LTE는 분명히 매력적인 제품이었고, 이런 제품을 원하던 분들이 계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개봉기와 사용기를 함께 소개해보려고 한다.


  사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하는 갤럭시탭 7.7 LTE는 '이렇게 사용하면 좋더라'라는 컨셉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하니 자신의 모바일 기기 사용패턴과 비교하면서 보면 좋을 듯 싶다.




2012년 3월 16일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 전이다. 3월 16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특별히 눈에 띄는 기사는 보이지 않고, '해품달'이나 '미쓰비시', '니콘' 정도만 3월 16일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탭 7.7'을 검색해보면 출시일이 3월 16일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생각보다 출시일에는 특별한 기사 없이 조용히 출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탭 7.7 LTE'는 관심있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조용히 출시를 하는 경우 사용자들의 경우는 관심을 갖는다고 해도 관련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갤럭시탭 7.7 LTE에 대한 출시 정보는 3월 초에 '출시 임박'이라는 기사와 함께 이슈가 되었고, 3월 11일 SK 텔레콤을 통해서 츌사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소개되기는 하였다.


  정리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Galaxy)'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파워를 생각할 때, 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나 갤럭시 노트, 갤럭시 탭 10.1과 비교할 때 갤럭시탭 7.7 LTE는 조용히 출시하였고, 조용히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갤럭시탭 7.7은 이슈가 되지 않는 것일까?




  갤럭시탭 7.7 LTE가 이슈를 이끌지 못하는 이유를 찾으라고 하면 무엇보다 SK 텔레콤과 삼성전자라고 하는 기업에서 '이슈'를 만들고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사실 어떤 제품을 판매할 때 가장 많이 홍보를 하고 이슈를 만드는 것은 판매와 관련된 회사이니까... 이런 부분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면 갤럭시탭 7.7 LTE를 생산한 삼성전자는 무엇에 '이슈'를 만들고 있을까? 최근 삼성전자에서 가장 이슈를 끌고 있는 '삼성 갤럭시 노트'가 아직은 대세라고 보인다. 이후 갤럭시 S3가 출시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갤럭시 노트'가 삼성전자에 가장 큰 효자 노릇을 하지 않을까 예상이 되며, 다양한 매체나 광고에서도 그런 부분이 느껴진다.


  SK 텔레콤 역시 'LTE'라는 부분이 갤럭시탭 7.7 LTE에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크게 이슈를 만들지는 않고 있다. LTE 자체만을 강조할 뿐 갤럭시탭 7.7 LTE와 연관지어 LTE를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갤럭시탭 7.7 LTE는 '별루인 제품'일까?





  최근 '호핀(hoppin)'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체험하게 된 '갤럭시탭 7.7 LTE'는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었다. 갤럭시탭 7.7 LTE 체험단에 선정되어 하는 이야기도 아니며, 오랫동안 사용해보면서 경험이 담긴 이야기도 아니다. 1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갤럭시탭 7.7 LTE의 첫인상겸 사용소감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 것 뿐이다.


  단, 갤럭시탭 7.7 LTE가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에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LTE 요금제'이다. 갤럭시탭 7.7 LTE는 'LTE 요금제'를 사용하는 상태에서 데이터 사용량에 부담이 없는 상태라면 그야말로 최고의 제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갤럭시탭 7.7 LTE를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이야기할 때 중요한 부분은 '전화 기능 사용시 불편함 감수'라는 부분이다.


  LTE와 전화기능이라는 부분은 갤럭시탭 7.7 LTE가 다른 태블릿 PC와 다른 점이라서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갤럭시탭 7.7 LTE가 갤럭시 S 시리즈와 같은 스마트폰과 경쟁하려고 할 때는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LTE와 전화기능이 '사용자'에게 특별히 부담스럽거나 불편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갤럭시탭 7.7은 과연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바로 '배터리'이다. 지난 4월 5일 삼성전자의 'SAMSUNG TOMORROW'라는 블로그에 소개된 '갤럭시탭 7.7 LTE'관련 글에 실린 사진으로, 갤럭시탭 7.7 LTE를 분해하여 배터리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정보 더보기]


  갤럭시탭 7.7 LTE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간에 위치하는 제품군으로 '태블릿폰'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다. 즉, 사용자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모두 휴대하지 않고, 갤럭시 탭 7.7 LTE만 휴대하면 된다는 장점으로 다가오기 위해서는 보다 장시간동안 갤럭시 탭 7.7 LTE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


  갤럭시탭 7.7 LTE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5100mAh 용량을 갖고 있다. 이는 연속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언급되고 있다. 물론, 모든 제품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을 때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배터리의 '용량'과 함께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휴대성이다.



  우리는 이미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라고 하는 '태블릿 PC'를 통해서 모바일 기기의 크기가 크면 휴대하기 어렵다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했다. 필자 역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모두 갖고 있지만, 활동성이 필요한 날에는 스마트폰만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휴대는 가능하지만, 태블릿 PC 자체가 휴대하는데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 역시 사실이라는 것이다.





  위에 있는 사진 한장이 '갤럭시탭 7.7 LTE'가 갖는 매력적인 이유이다. 스마트폰에서 커버할 수 없는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7.7인치 아몰레드 플러스로 '보는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한손으로 충분히 휴대할 수 있고, 5100mAh 배터리로 통화 뿐만 아니라 인터넷, SNS, 멀티미디어 재생등의 다양한 작업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갤럭시 탭 7.7 LTE'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의 장점을 모아놓았고, 두 제품의 타협점을 찾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단점'이 발생하는데... 그것이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통화기능'이다. 갤럭시탭 7.7 LTE를 '태블릿 PC'로 구입하는 분들은 없다. 즉, 휴대폰(피처폰)이나 스마트폰을 대신해서 갤럭시탭 7.7 LTE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통화기능'은 갤럭시탭 7.7 LTE에서는 빠져서는 안되는 기능이다.


  물론, 갤럭시탭 7.7 LTE는 통화기능을 위한 마이크와 스피커가 스마트폰(휴대폰)처럼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갤럭시 탭 7.7 LTE가 보여주는 크기(196.7 x 133.1 x 7.9mm)를 생각하면 갤럭시탭 7.7 LTE를 얼굴에 대고 통화를 하는 모습이 '개그'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 충분하다. 아무리 사용자 입장에서 괜찮다고 생각해도 그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고 웃는다면 점점 제품에 대한 불만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탭 7.7 LTE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이크 기능이 들어있는 이어폰'이다. 보다 편리한 전화 기능 사용을 위해서는 사진 속에 보이는 (마이크 기능이 포함된)이어폰과 같은 제품이 필요하다. 그런데, 갤럭시탭 7.7 LTE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폰은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보여준 이어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갤럭시 S 시리즈와 같이 이어폰을 통해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며 갤럭시탭 7.7 LTE의 통화기능을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사용자의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탭 7.7 LTE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폰에 조금 더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 역시 갤럭시탭 7.7 LTE가 보여주는 다양한 매력을 통해서 '구입할까?' 또는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전화기능을 생각하면 이런 '지름신'이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린다. 그런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폰 하나만 보다 세련되고 멋지게 변경한다면 갤럭시탭 7.7 LTE의 '전화기능'은 단점이 아니라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SK텔레콤에서는 자사의 LTE 요금제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증가시켰다.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직도 3G의 무제한 요금제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분명히 과거 LTE 요금제에 제공되었던 데이터 용량과는 사뭇 다르게 증가하였다.




  특히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LTE 42와 LTE 52 요금제를 볼 때 기존 데이터 용량의 1.5배 이상의 용량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LTE의 빠른 속도를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LTE의 변화를 더욱 멋지게 보여주는 것이 갤럭시탭 7.7 LTE의 '슈퍼아몰레드 Plus'이다. 삼성전자 제품에서 '아몰레드(AMOLED)'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슈퍼'가 아니라 '플러스'이다. 아몰레드의 최대 단점이라고 하는 '펜타일'방식을 극복한 것이 바로 '플러스'이다. 즉, 쉽게 말해서 '슈퍼'라는 수식어를 사용해도 해당 제품은 '펜타일'방식으로 아몰레드가 갖고 있는 단점을 극복하기 보다는 다른 장점인 '슈퍼'로 커버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플러스'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면 아몰레드가 갖고 있는 펜타일 방식을 극복하여 RGB 방식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갤럭시 탭 7.7 LTE는 '슈퍼아몰레드 plus'로 펜타일 방식이 아니라 RGB 방식으로 보다 가독성을 개선하였다. 즉, 갤럭시탭 7.7 LTE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서 읽기' 기능을 보다 활용하기 좋아졌다는 것이다.






  갤럭시 탭 7.7 LTE는 LTE와 통화기능만 아쉬울 뿐이며, 이 부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통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단, 중요한 것은 갤럭시탭 7.7 LTE의 LTE와 통화 기능의 아쉬움을 다른 매력에 숨겨놓기 보다는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여 특화된 이어폰을 제공한다든가, LTE 요금제의 변화 시켜 사용자에게 어필한다든가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 탭 7.7 LTE는 일주일간의 체험을 마치고 내일 다시 관련 업체에 되돌려 준다. 하지만, 생각보다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듯 하여 이렇게 관련 내용의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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