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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부터 TV를 켜면 자주 등장하는 광고가 있다. 드라마 '별그대'를 통해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지현이 등장하는 SK 텔레콤 광고이다. 전지현과 함께 광고에 등장하는 배우 역시 영화 '관상'을 통해서 최고의 등장신으로 이슈가 된 '이정재'이다. 두 배우의 이름 값 만큼이나 광고 속에 등장하는 모습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것은 분명한 것이 SK 텔레콤 광고이다.

 

 

  전지현과 이정재, 이정재와 전지현의 출연과 함께 또 하나 이슈가 되는 것이 바로, '잘생겼다'라는 캠페인 자체이다. '잘 생겼다'라고 하면 우리는 가장 먼저 '빼어난 외모'를 떠올린다. 그러나 SK 텔레콤에서 '해당 서비스가 등장한 것' 자체를 칭찬하는 의미로 '잘 생겼다'라고 외치고 있다.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 몇몇 서비스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잘생겼다'라는 칭찬을 하고 싶은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칭찬에 궁색해서 일까... 마음 속으로만 생각할 뿐 입 밖으로 칭찬을 내뱉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SK 텔레콤은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이 '잘생겼다' 송(노래)을 따라 부르며 칭찬 받고 싶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SK 텔레콤의 '잘 생겼다' 캠페인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의 모습을 통해서 스스로 행동한 결과에 대해서 칭찬 받고 싶다는 의지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이런 모습(광고)에 공감되는 부분이 없다면 어떨까? 캠페인 자체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SK 텔레콤의 '잘생겼다' 캠페인이 시작된지 약 한 달이 지나는 현재 꾸준히 '잘생겼다'는 컨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사용자)에게도 공감을 받고 있으며, 재미있는 발상의 전환이라고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이 글에서 SK 텔레콤의 고객으로써 '잘생겼다' 캠페인이 보여준 모습 가운데 200%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 공유를 해보려고 한다.

 



  광대역 LTE가 서비스된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 SK 텔레콤은 물론이고 국내 이동통신사의 광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단어가 바로 '광대역 LTE'였다.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아도 광대역 LTE로 2배 빠른 속도를 즐긴다는 것이 대부분의 광고 속에서 '광대역 LTE'가 갖는 장점으로 소개되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용자(소비자)들은 아직도 광대역 LTE에 대해서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현재 자신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빈번하다.

 

  다른 분야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분야의 새로운 용어(광대역 LTE 등)에 익숙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해당 서비스에 대해서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며, 또 소비자의 입장에서 '요금(비용, 돈)'이 변화하지 않으면 해당 서비스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존 LTE 사용자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통해서 속도가 2배 빨라졌다고 했을 때, 스마트폰 사용 과정에서 '체감 속도의 변화'를 느끼게 될 때나 광대역 LTE 때문에 빠른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뿐! 해당 지역에 광대역 LTE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SK 텔레콤의 '잘생겼다' 광고 속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광대역 LTE 가 무엇인지 이용자는 몰라도 알아서 챙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광대역 LTE는 물론이고, 이후 등장하는 각종 용어 자체를 알 필요가 없다.

 


  비슷한 컨셉의 광고 한편이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경쟁사에서는 '3배 빠른 속도'로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었다. 경쟁사의 광고도 따라 부르기 쉬운 리듬(광고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SK 텔레콤의 한편의 광고가 이런 사랑을 그저 '관심'으로 바꿔놓게 만들었다.

 

 

 

  '신경 꺼 두셔도 됩니다' 너무나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 사용자 중 관련 서비스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가장 좋은 서비스가 바로 '알아서 챙겨주는 서비스'일 것이다. 무엇이 좋으며, 무엇이 새로운 것인지 모르는 분들에게 무조건적으로 '3배 빠른 속도'라고 주입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해당 서비스에 가입되었다면... 어떤 서비스보다 빠르게 제공되는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해서 신경 꺼 두셔도 된다는 의미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명품 서비스'라 소개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경쟁사에서는 관련 광고에 대해서 반론하고 싶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기존 서비스의 시작 시점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SK텔레콤의 광고 속 멘트인 '신경 꺼 두셔도 됩니다'라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진다. SK 텔레콤 고객이라면 그냥 잊고 있으면 알아서 다른 이통사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이런 광고는 '믿음'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는 2배 또는 3배 빠른 서비스가 등장할 때마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와의 경쟁 업체 서비스를 비교할 수 밖에 없다.비슷한 요금을 내고 있는데, 다른 사용자가 받는 혜택을 나만 못 받는다는 것은 왠지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아서 챙겨준다는 것은 서비스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 최고의 믿음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재미있는 광고도 좋고, 똑 부러진 서비스 소개 광고도 좋다. 하지만 가장 소비자에게 맡는 서비스는 '알아서 챙겨주는 서비스'로 한번 고객을 평생 고객으로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SK 텔레콤을 사용한지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한번쯤은 다른 서비스로 변경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SK텔레콤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가 없으니 바꾸고 싶어도 바꿀 만한 서비스가 없는 셈이다.

 


[추가] SK텔레콤을 추천하는 이유
새로운 컨셉의 광고를 보고 이런 추천 글을 적다보면 경쟁 서비스를 사용하는 분들의 댓글이나 공유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추가로 필자가 'SKT'를 10년 넘게 사용한 개인적인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고객센터(114) 응대
     -. OPMD를 활용한 다양한 디바이스 사용 가능
     -.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 신규 서비스의 빠른 상용화(국내 최초 또는 세계 최초)
     -. 서비스 속도(다운로드, 업로드, 지연속도)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 다양한 단말기 제공(SKT 전용 단말기 포함)
     -. 2G, 3G, LTE 사용자가 많아서 무료 통화(문자)에 대한 서비스 범위가 넓음
     -. SK 텔레콤관련 특화 서비스(멤버십, 전용 앱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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