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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파이(Wi-Fi)'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필자에게 와이파이는 'KT' 또는 'olleh'가 떠오른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수십초에 몇 천만원을 넘는 TV광고 CF에서 '와이파이 = 올레(olleh)'라고 이야기했으니까...

  아이러니 하지만, 이런 모습에서 필자는 반대로 SK텔레콤의 와이파이 서비스인 'T wifi zone'을 칭찬했었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그 이유는 간단했다. SK텔레콤의 와이파이 서비스는 자사 고객들 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들까지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형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7월 1일부터 T와이파이존은 SK텔레콤에 가입한 이동전화 및 태블릿PC 고객 전용으로 운영된다. 그 이유는 바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런 저런 상황을 보며 인터넷에서는 SK텔레콤의 이런 행보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미 KT의 와이파이 광고를 보면 SK텔레콤과 KT의 와이파이존의 수적 차이를 일반 사용자도 어느정도 알 고 있을 것이다. 과거 이렇게 와이파이의 수적 차이가 있을 때 SK텔레콤은 '개방형'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폐쇄적인 KT의 와이파이와 대립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SK텔레콤은 와이파이존의 수는 부족하지만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라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지난 2010년 1월, 1위 사업자로서 사회적 책임론을 강조하며 무선 인터넷 활성화 차원에서 타사고객에게도 와이파이를 개방하겠다는 발표를 18개월만에 번복하는 것이다.


  현재 KT는 5만7천여개, SK텔레콤은 3만8천여개, LG유플러스는 1만여개의 와이파이 국소를 운영하고 있다. 약 1년 전과는 사뭇 달라진 결과로, SK텔레콤이 와이파이 서비스에서도 상당 부분 보완하여 이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던 KT와 어느정도 경쟁이 가능한 수치적인 결과를 얻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6만 2천여개의 국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SK텔레콤의 T와이파이존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가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사 고객만 끌어안는 폐쇄형 서비스로 변환하는게 아닌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개방형 서비스를 폐쇄형 서비스로 변환했을 때 받게 되는 불편한 시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타사 고객이 T와이파이존을 이용하려고 할 때 입력하는 주민번호와 이름입력의 인증절차에서 얻어지는 정보 중 SK텔레콤은 단말기 식별번호인 맥 어드레스는 삭제할 계획이지만, 자사 홈페이지에 가입한 타사고객 정보는 그대로 보관할 계속이라고 한다. 이런 부분이 SK텔레콤에서이 정보를 통해서 타사 가입자 정보를 어떻게 사용할지 조심스럽게 지켜보게 된다.


  이번 T와이파이존 서비스의 변화를 보면서 사용자(소비자)들에게 이야기했던 것을 너무 쉽게 번복하는 이통사의 모습에서 2년이라는 고객과 이통사의 약속(약정기간)이 이루어지는 기간 동안에도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변화를 사용자들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과 함께 하는 이통사가 되어야 하는데... 이통사 자신만의 이야기을 하며 그것을 너무 쉽게 정책화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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