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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지하철 1호선과 지하철 4호선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지하철 2호선'의 SKT 광대역 LTE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잘 알고 있듯이 광대역 LTE는 'LTE-A'와 달리 'LTE-A를 지원하는 최신 단말기'가 아니라도 최대 100Mbps까지 빠른 무선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 노트2나 갤럭시 S3와 같이 출시한지 약 1~2년쯤 되는 스마트폰에서도 LTE 최대 속도인 75Mbps보다 약 33% 빨라진 최대 100Mbps의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인 만큼 지난 토요일 직접 '발'로 뛰며 확인한 지하철 2호선의 'SKT 광대역 LTE'의 속도를 살펴보자!
5시를 조금 넘겨서 출발했지만, 지하철 2호선의 광대역 LTE 속도 측정을 시작하기로 정한 '강변역'에 도착한 것은 6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다.
평소 출퇴근길로도 이용하는 지하철 구간이지만, 이렇게 주말의 이른 새벽에 측정을 시작하는 것은 가능하다면 최대한 사용자가 적은 상태에서 가장 쾌적한 상태의 광대역 LTE 속도를 확인하고 싶어서이다.
강변역 근처의 버스 환승장에서 측정한 광대역 LTE는 63.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준다!
참고로,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 5s'를 사용하여 광대역 LTE 속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아이폰 5s의 경우는 CAT.3까지만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LTE-A(최대 150Mbps)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최대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으로 100Mbps까지이며,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갤럭시 S3나 갤럭시 노트2와 같이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LTE-A 스마트폰은 광대역 LTE에서도 최대 150Mbps까지 지원함)
강변(동서울터미널)을 시작으로 구의 방향(외선 순환)으로 측정을 시작할 것이며, 역 승강장 속도보다는 지하철 내부에서 광대역 LTE 속도를 측정했다. 이유는 일반적으로 승강장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지하철 내부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더 빈번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 승강장에서 속도를 체크하는 것이 훨씬 더 쾌적한 속도를 보여주지만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광대역 LTE 속도는 전부 지하철 내부(1호칸 4번문)에서 측정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부터 잠실나루역까지의 SKT 광대역 LTE 속도이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속도 체크를 위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지하철 2호선의 광대역 LTE 속도를 확인했으니... 뭔가 한 눈에 들어오는 숫자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43
지하철 2호선의 광대역 LTE 속도를 측정한 역의 수는 43개이다!
64.1Mbps
측정한 43개 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4.1Mbps였고, 업로드는 15.7Mbps 지연시간은 25.5ms이다. 다운로드의 경우는 최대 100Mbps을 기준으로 고려시 괜찮은 평균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며, 업로드의 경우는 약 20Mbps 기준에서는 굉장히 쾌적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연 시간은 보통 다른 이통사보다 SKT에서 가장 적은 수치를 보여주는데 이는 다운로드나 업로드시 지연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다운로드와 업로드는 숫자가 클수록, 지연시간은 숫자가 작을수록 좋다!)
87.5Mbps
43개의 역 중에서 상위 5개 역의 다운로드 평균 속도이다. 신도림 91.5Mbps, 종합운동장 90.5Mbps, 서울대입구 86.4Mbps, 강남 84.8Mbps, 시청 84.1Mbps의 평균 속도인 셈이다. 반대로 하위 5개의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25.6Mbps로 신대방 31.3Mbps, 선릉 30.3Mbps, 성수 26.9Mbps, 을지로4가 25.1Mbps, 잠실나루 14.2Mbps의 평균 속도이다. 87.5Mbps와 25.6Mbps의 차이는 약 60Mbps로 아직까지 역마다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KT의 광대역 LTE 지하철 2호선의 다운로드 속도를 그래프로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하위 5개의 역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50Mbps이상의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업로드와 지연시간의 경우 대부분의 역에서 평균적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역마다 차이는 보이지만 다운로드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지지 않고 있다.
지하철 2호선의 'SKT 광대역 LTE'를 측정하면서 느낀 것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다. 20~30대의 경우 혼자서 지하철을 탑승하는 경우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DMB, 영화, 드라마 등)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만큼 20~30대에게는 '스마트폰'은 이제 필수품인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