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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모님들은 '변화'를 그렇게 좋아하시지 않는다. 물론, 그 동안 겪으시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것보다는 익숙한 것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더 장점이 많다는 경험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실 것이며 그런 부분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필자와 같이 '요즘 세대'의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하고 단점이 많다고 해도 '새로 나온 것'을 경험해보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변화'라는 것을 놓고 부모님 세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집전화도 그렇다. 옛날부터 사용하던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려고 할 때 무엇보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는 쉽지 않다. 아무리 기본료가 비싸다고 해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비슷한 것이 이번 글에서 이야기할 'TV'와 관련된 것이다.



  전화만큼 오래전부터 사용해왔고,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TV를 '인터넷 TV'로 변경한다는 것은 부모님들에게 'TV를 볼 때도 새로 배우셔야 해요'라는 말로 들릴 것이며, 그런 부분에 반감을 갖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에 B tv로 바꾼 다음에는 전혀 다른 반응이였다. 그래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B tv를 설치하기 전, '역시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위성방송을 중지하고 B tv를 설치하겠다고 이야기를 드리자 부모님의 반응은 '역시나'였다.


세아향 : 지금 보고 계신 스카이라이프 대신 B tv로 바꿔도 되죠?

부모님 : B tv? 그게 뭔데?

세아향 : 인터넷으로 TV보는거예요. IPTV라고 하는거 있잖아요.

부모님 : 지금도 잘 나오는데 왜?

세아향 : 평소 볼만한거 없다고 하셨었잖아요. B tv는 채널도 더 많고 볼 것도 많을 꺼예요.

부모님 : 그거 비싼거 아니냐? 그리고 그거 새로 가져오면 사용하기 힘든거 아냐?

세아향 : 인터넷을 SK 브로드밴드꺼 사용하니까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지금보다 더 쌀꺼예요.

            그리고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지금 하시던거랑 똑같아요.

부모님 : 그래? 그러면 니가 알아서 해라.


  사실, 부모님은 B tv가 뭔지 모르신다. 물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위성TV(스카이라이프) 역시 알고 신청하신게 아니라 보다 깨끗한 화질로 TV를 보셔야겠다는 생각으로 동네 아는 분들께 물어서 가입한 것이다.


  지금 말이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B tv나 위성TV나 똑같이 'TV방송'쯤으로 생각하셨을 것이며, 아들이 좋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변경은 하시지만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Btv로 바꾸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위기는 아니였다. 하지만 이런 반응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서서 B tv로 변경하자고 이야기한 내용을 추진했다.




알아서 설치해 주는 B tv

  부모님에게 B tv로 변경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신청을 한지 하루(정확하게 24시간)도 지났지 않았을 때 설치관련 전화를 받았다. 보통 인터넷관련 서비스 업체의 경우는 사전 방문 약속을 잡고 거의 정확한 예약 시간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B tv는 분명히 사전 방문 예약(약속)을 한 것보다 하루나 빨리 연락이 왔다.



  보통 설치를 신청하고 1~2일 정도 소요된다고 들었는데, 설치 요청을 하고 바로 그날 다른 예약 고객을 방문할 때 잠깐 들려서 설치해주시겠다는 것이다. 이미 필자는 SK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AP설치작업이 없이 B tv용 셋탑박스 설치와 TV 연결 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에 30분 전후로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고 빨리 서비스를 사용하시라는 직원분의 배려였다.




  물론 예약한 날보다 빨리 설치작업을 해준다는 것은 고마웠지만, 사실 블로거를 운영하면서 '리뷰'를 위해서 복잡하게 설정해놓은 인터넷 환경이 살짝 걱정되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무선AP에는 유무선 기기들이 연결되어 있고, 사용하는 컴퓨터도 맥(OS X)뿐이라서 맥에 익숙하지 않은 설치 기사님은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NAS(Network Attached Storage)까지 연결된 상태라서 필자가 옆에서 설명해 드릴려고 예약일정에 맞춰 휴가까지 내놓은 상태였기에 걱정이 된 것도 있다.


B tv 설치기사님 : 혹시, 가능하시면 내일 예약하신거 제가 하루 빨리 해드려도 될까요?

세아향 : 뭐... 집에 부모님이 계시니까 괜찮긴 한데요.

            근데, 저희 집 인터넷이 조금 복잡하거든요.

B tv 설치기사님 : 네? 혹시 지금 인터넷에 문제있으신 거예요?

                        저희 인터넷 장비 쓰고 계신거 맞죠? 

세아향 : 네. 그건 맞는데... 제 컴퓨터가 아이맥이고, NAS까지 연결되어서 약간 복잡할꺼 같아서요.

            그래서 내일 예약잡고 휴가 내려고 했거든요. 옆에서 설명해드릴려고요.

B tv 설치기사님 : 걱정 안하셔도 되요. 제가 우선 가서 확인해보고 어려우면 전화드릴께요.

                        전화로 설명해주셔도 충분한걸요. 그럼 우선 댁에 가서 확인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세아향 : 그러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복잡하면 이 번호로 전화주세요. 설명 드릴께요.

B tv 설치기사님 : 네! 알겠습니다.


  사실, 필자의 인터넷 환경이 복잡한 것도 있지만 부모님밖에 계시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질문도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 걱정이었다. 직장에 다녀보면 작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일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옆에서 조금이라도 쉽게 설명해드리면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을텐데... 혼자 확인하시면 Btv 설치기사님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통화를 마치고 1시간 쯤 지났을까... 설치기사님 휴대폰 전화로 전화가 왔다.


B tv 설치기사님 : 안녕하세요. 아까 통화했던 Btv 설치하러 온 XXX입니다.

세아향 : 네~ 어떻게 확인해보셨어요?

B tv 설치기사님 : 확인했구요. 지금 설치해서 아버님께 TV보는 법까지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통신박스가 약간 복잡해서 선정리까지 해드렸으니까 덜 복잡하실꺼예요.

세아향 :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혹시 각 방에서 인터넷되는거 확인하셨나요?

B tv 설치기사님 : 그럼요. 랜선 꺼내놓으신거는 장비로 상태 확인했고, 무선 와이파이도 확인했습니다.

                        전화드린 건 설치관련해서 핸드폰으로 인증문자가 갈거라서 확인부탁드릴려고요.

세아향 : 네~ 바로 확인해드릴께요.




  B tv를 소개하면서 설치과정도 설명하려고 준비했었지만, 이렇게 '알아서 처리해주는 B tv'때문에 설치과정은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들도 이렇게 알아서 척척 설치해주시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시는데 무슨 설치과정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말 그대로 B tv 설치관련 신청을 위해서 전화번호(106)만 기억하면 설치부터 사용 설명까지 쉽고 편리하게 처리된다.




부모님도 만족하는 B tv

  신청부터 설치까지는 '걱정반 근심반'이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처리되어 '기분좋게 해결'정도로 생각했다. 실제로 B tv에 만족을 한 것은 설치가 끝나고 1주일 후에 부모님과 TV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 였다.


부모님 : XX야. 지난 번에 설치한 TV 있잖니?

세아향 : B tv요? 왜요?

부모님 : 이게 생각보다 볼만한게 많더라.

세아향 : 그렇죠? 전에 보시던 것보다 괜찮죠?

부모님 : 그리고 요즘 바람 많이 불잖니. 

            예전같으면 바람불고 비오면 TV가 안나오고 했는데 이건 아무렇지도 않게 잘 나오더라. 그게 제일 좋더구나.

세아향 : 인터넷이 끊어지기 전에는 TV보시는거 전혀 문제없을 꺼예요.

             근데 처음 사용하시는거라서 복잡하지 않아요.

부모님 : 리모컨에 끄고 켜는 게 전에꺼보다 잘 보여서 좋던데.

            아무튼 이번에 바꾼 건 좋더라. 근데 이거 비싼거 아니냐?




  보통 B tv와 같은 IPTV를 신청하는 경우 이전 방송 다시 보기와 같은 VOD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기능은 설치하고 초기에만 많이 사용할 뿐 부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 채널을 보다 깨끗하고 단절없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며, 누구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B tv는 필자가 약 7년간 사용한 위성TV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바람이나 비, 눈에 영향을 덜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20,30대보다 나이가 있으신 부모님들이 TV를 더 많이 시청하게 되는데 요즘 복잡해진 리모컨을 '버튼 배열'만으로 보다 알기 쉽게 만들어놓았다는 점도 B tv의 장점이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바로 필자가 사용하는 B tv의 무선 리모컨(리모트 컨트롤)이다. TV관련 버튼과 B tv관련 버튼이 구분되어 있어 부모님께 설명하기 쉽고, 이해도 빠르다는 장점을 보여준다.


 위성TV에서 B tv로 변경하고 나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부모님이다. 가장 많이 걱정하고 불편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했던게 싹 사라지는 것은 넘어서서 평소 잘 사용하지 않으시던 기능까지 물어보시면서 B tv의 기능을 배우시는 모습을 보고 사실 신기했다.


  특히, 필자가 회사를 가고 집에 없을 때면 B tv 이용방법이라는 안내문(책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간단하다)을 펴놓고 하나씩 해보시면서 B tv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B tv로 바꿔드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거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TV'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물론, 요즘은 TV를 없애는 집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TV가 많은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작점이 되어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님들의 적적함을 달래주는 재미있는 놀이기기로써 TV는 보다 쉽고 재미있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B tv는 다양한 방송 컨텐츠를 보다 쉽게 제공하여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송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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